최근 건설투자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로 전환된 것에 이어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기관들도 올해 건설투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선행지표인 건설투자가 고물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전년대비 20%가량 감소했고, 건설경기 실사지수(BSI) 또한 50 수준으로 전 산업 대비(3월 평균 72) 크게 저조한 모습을 보여 건설경기가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이같은 건설경기 부진이 지역경제 침체와 취약계층 일자리 감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대대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에서
한국은행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 부실이 금융기관의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한은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점검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최근 금융기관의 PF대출은 증가세가 정체된 가운데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업권별로 보면 PF대출 잔액의 경우 은행과 증권사는 소폭 증가한 반면, 보험·저축은행·여전사(여신전문금융회사)는 2022년말, 상호금융은 2021년말을 정점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연체율은 은행과 보험은 낮은 수준이며, 상호금융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증권사는 대손
한국기업평가는 28일 올해 건설사의 수익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미분양을 꼽으면서, 건설사 사업장 약 700곳 중에서 100곳 이상은 분양률이 70%를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현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석유화학·메모리반도체·건설 부문 크레디트 세미나'에서 "올해 건설업 수익성을 결정할 요인은 미분양 관련 손실 반영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기평에 따르면 현재 신용도를 부여하고 있는 건설사 17곳의 진행 사업장 약 700곳 가운데 104곳의 사업장에서 분양률이 70%를 밑돌고 있다.AA급 건설사
해외 건설 현장 근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확대되고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가 도입된다.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월29일 소득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이 제정·공포되면서 올해부터 해외 현장 근로자의 소득세에 대한 비과세급여의 범위가 월 500만원으로 조정됐다.2012년 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개정된 이후 12년 만의 변경으로,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의 혜택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해외건설정책연구센터에서 월 500만원의 비과세를 가정해 단순 계산해본 결과, 연봉 1억원인 근로자의 국내 근로 시 세액은 약 1200만
울산시는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영업 활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시와 지역건설협회가 함께 영업팀(1팀 6명)을 구성해 울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설명하고 공동주택 특전 제도 시행을 안내한다.특히, 신규현장 대형건설사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을 유도해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또, 대형건설사 현장에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협력업체 등록기준 및 하도급 입찰 참여 기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설득한다.지역 인력 우선 고용과 지역 생산 자재·장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이날 윤원석 청장과 워터프런트 1-2단계 시공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는 인천 소재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와 지역 자재·장비 사용, 일자리 창출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송도국제도시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전체 공정이 마무리되면 길이 21.17㎞, 폭 40∼500m 수로가 완성된다.지난달 착공한 1-2단
지난 2021년 대법원 판례와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의 변경으로 연차유급휴가 지급 의무와 주휴수당 지급 요건이 일부 변경됐습니다.현재 다수 전문건설사들이 판례와 행정해석에 따라 연차유급휴가 정산 및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변경된 내용에 대한 구체적 이해가 부족해 일용직(기간제)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 부여 및 주휴수당 정산 시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check point 1. 기간제 근로자가 1년(365일)만 근무하고 퇴직하는 경우, 연차유급휴가는 최대 11개가 발생하나, 366일 이상 근무한 경우 연차유급휴가를 최대 26개 지
세종시는 오는 30일부터 개발행위허가 사업장에 대해 ‘사업 기간 만료 사전예고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전예고제는 개발행위 허가 사업 기간이 만료되기 3개월 이전에 민원인에게 안내문 우편 발송과 함께 문자를 전송해 사업 기간 만료 도래와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안내하는 제도다.민원인들이 개발행위 사업 기간 도래를 알지 못해 허가가 취소되면 원상복구, 재허가, 신규 허가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시는 이런 불이익을 사전에 막기 위해 600여개 개발행위 사업장에 대해 순차적으로 사업 기간 만료를 안내해 시민 피해를 예방하고 개발행위
총선 이후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의 연쇄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른바 '4월 위기설'이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4월 위기설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당초 우려가 가장 컸던 시공 능력 상위 대형 건설사의 부도 가능성은 일부 완화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박세라 연구원은 태영건설이 지난 2월 산업은행으로부터 40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은 것과 블루원용인·상주CC가 현금 유동화에 성공한 점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시공 능력 상위 대형 건설사의 위기가 현실화하
울산시는 올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도급률 목표를 33% 이상으로 설정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이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2024년 하도급률 제고 첫 점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올해 하도급률 목표는 전년(30% 이상) 대비 3%포인트(p) 상향됐다.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 발주 공사 하도급률은 70% 이상으로, 공동주택 등 민간 공사 하도급률은 23%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장 중심 세일즈 활동과 공사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지속 추진하고, 신규 건설 현장 인허
check point. 실업급여가 남용될 수 있는 4대보험 상실신고는 정확하게 작성해야건설현장에서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경우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사직, 현장 업무 종료, 근로계약기간 만료로 4대 보험 상실 신고를 하는 등 근로자에게 실업급여를 받게 해주는 것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회사에서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직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어서 좋고, 또 회사도 퇴직하는 직원과 갈등을 줄이는 방법 또는 인심 쓰기 좋은 제도로 실업급여 구직급여 제도가 활용됐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202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의 물가 둔화세가 주춤한 상황에도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 둔화와 건설투자 부진 등 부문별 체감 온기에는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과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기재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경기 진단에서 ‘경기 회복 조짐’을 언급해왔
노동력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막으려면 향후 10년간 최대 89만4000명의 추가 고용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5일 관계부처 합동 제15차 일자리 전담반(TF) 회의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보고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2022∼2032년)을 인용해 이같은 추계를 전했다.이 차관은 “산업구조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취업자가 늘어나는 업종과 줄어드는 업종이 보다 뚜렷해지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공급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돌봄수요 증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명 가까이 늘며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지난 1월(38만명)보다 둔화했다.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가 14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고 공공행정,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됐다. 다만 실업자가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사회 초년생과 경제 허리층인 20대와 40대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불안 요인도 상존했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9000명(1.2%)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하며 한국 경제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건설업은 선행지표로 분류되는 건설수주가 큰 폭 감소한 만큼 향후 건설투자 역시 둔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가 지속됐으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KDI는 반도체 경기 호조가 경기 부진 완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생산은 지난 1월 44.1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편성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65%(12조4000억원)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한 정부가 공공공사의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고심 중이다.원자잿값 인상과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낮은 공사비 책정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SOC 사업 유찰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공사를 해 봤자 손해라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입찰에 뛰어들지 않으면 공공사업이 지연되고, SOC 예산 상반기 조기 집행도 달성하기 어려워진다.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산업 활력 회복과 부동
check point 2. 근로계약서는 건설현장 특성에 맞게 세밀하게 작성해야 다음으로 살펴볼 근로계약서 관련 분쟁의 형태는 근로계약서 내용과 실제 근로제공 형태가 다른 경우입니다. 근로계약서를 처음부터 작성하지 않으면 벌금 및 과태료가 적용되지만, 더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바로 근로형태를 적절하게 근로계약에 반영하지 못한 경우입니다.예컨대, 실제 근무는 주6일 48시간을 근무하기로 하고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직원을 채용했는데, 근로계약서에는 주5일 40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잘못 표기한 경우, 회사는 매월 연장근로 수당 7
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 상환하면서 지난해 4분기 산업 대출 증가 폭이 둔화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88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3조9000억원 증가했다.산업별 대출금은 증가 폭은 지난해 2분기(24조8000억원)와 3분기(32조3000억원) 내내 커지다가, 세 분기 만에 축소됐다.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산업별 대출금 증가 폭이 축소된 이유에 대해 “기업들이 연말에 재무비율 관리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0p 상승한 72.0 기록해 한 달 만에 다시 70선을 회복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2024년 2월 CBSI가 전월 대비 5.0포인트(p) 상승한 7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CBSI는 1월에 전월 대비 8.5p 하락한 67.0으로 3개월 만에 60선을 기록했는데, 2월에 5.0p 상승해서 한 달 만에 다시 70선을 회복했다.박철한 연구위원은 “연초에 감소한 이후 2월에 다시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 때문에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수 수준이 70선에 불과
작년 4분기 건설투자(-4.5%)는 속보치보다 0.3%포인트(p) 낮아진 반면 수출(3.5%), 수입(1.4%), 설비투자(3.3%)는 각 0.9%p, 0.4%p, 0.3%p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0.6%, 1.4%를 유지했다. 건설투자만 낮아졌다.업종별 성장률은 △건설업 -3.8% △제조업 1.2% △서비스업 0.8% △농림어업 -6.7%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