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건설노조의 불법행위가 대폭 줄어들었으나 최근 조금 더 교묘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일부 현장에서 유사한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전문건설업체들은 월례비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과거보다 음성화된 방법으로 여전히 현장에 잔존해 있다고 말했다.지방소재 전문건설업체 ㄱ사는 최근 한 현장에서 건설노조가 OT비(추가 근무 수당) 명목으로 부당이득을 요구해 와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하루에 처리 가능한 작업을 다음 날로 미뤄 처리하거나 서류상으로만 근무 시간을 늘려서라도 부당
◇개정 내용은?=건설현장에서는 현재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 및 근로일수 신고업무 개선 및 누락 방지 등을 위한 전자카드제를 시행 중이다. 그리고 이를 올해부터 퇴직공제 의무가입 공사로 전면 확대(공공 1억원 이상, 민간 50억원 이상 현장) 적용한다.주요 내용에는 전자카드 단말기 설치·운영 의무와 전자카드 발급 의무 등이 담겼다.◇향후 예상 효과는?=건설 일용근로자의 복지향상 등 사회보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전문건설업체에게 퇴직금·공제부금 등을 위법하게 떠넘기는 불합리한 경영 부담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업계는 퇴직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의 노력으로 건설현장 불법행위가 과거보다 대폭 개선됐다. 하지만 전문건설업계는 현재 정부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여전히 위법행위가 은밀하고 더 음성화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건설현장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규제들로 인해 업체들의 어려움도 커 정부 차원의 검토·개선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28일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정부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기계설비협회 등 건설업계가 서울전문건설회관에 모여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과 업계 애로사항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이 창립 36년 만에 처음으로 영문명칭을 ‘K-FINCO(케이핀코)’로 변경하고 새로운 CI도 도입했다.조합은 2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新CI 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영문명칭을 발표했다.▶첨부기사 참조조합의 새 영문명칭인 ‘K-FINCO’는 ‘Korea Finance for Construction’의 약자로, 대한민국 대표 건설전문 금융기관임을 의미한다. 이번 CI 변경은 지난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이은재 조합 이사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CI 도입에 힘써 주신 모든 분
대한전문건설협회(회장 윤학수·사진)는 28일 발표된 정부의 ‘건설경기 회복지원 방안’에 대해 “건설산업에 직면한 애로사항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전건협에 따르면 최근 공사비 상승, 부동산 PF 위축 등으로 위기감이 팽배한 건설산업의 경기 회복 차원에서 발표된 대책에는 △표준품셈, 표준시장단가 등 직접공사비 산정기준을 실제 시공여건에 맞게 현실화 △산재예방과 안전시공을 위해 투입되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대폭 상향 △물가상승분의 공사비 적정반영 △민간공사 공사비분쟁 및 신속 조정
최근 건설투자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로 전환된 것에 이어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기관들도 올해 건설투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선행지표인 건설투자가 고물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전년대비 20%가량 감소했고, 건설경기 실사지수(BSI) 또한 50 수준으로 전 산업 대비(3월 평균 72) 크게 저조한 모습을 보여 건설경기가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이같은 건설경기 부진이 지역경제 침체와 취약계층 일자리 감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대대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에서
정부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총력 지원키로 했다.공공공사에 적정 공사비 반영을 위한 단가 산출과 물가상승분 반영을 추진한다. 또 대형 국책 사업들이 지연 없이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미분양 등 건설사업 리스크 해소를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국토교통부는 28일 경제부총리, 국토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첨부기사 참조정부는 “최근 공사비 상승, PF 위축, 미분양 누적 등 건설산업이 직면한
정부가 공공사업의 이권 카르텔을 해소하고 공공주택 품질과 안전을 높이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업무 일부를 조달청에 이관한다.국토교통부·조달청·LH는 4월1일부터 LH 공공주택에 대한 설계·시공·감리업체의 선정과 계약 업무를 조달청으로 이관한다고 28일 밝혔다.이는 작년 공공주택 철근누락 사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카르텔 혁파 지시에 따라 지난해 12월 발표한 'LH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부실원인으로 지적된 LH의 과도한 권한을 조정함으로써 이권개입의 소지를 전면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이번 조치에
해외 건설 현장 근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확대되고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가 도입된다.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월29일 소득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이 제정·공포되면서 올해부터 해외 현장 근로자의 소득세에 대한 비과세급여의 범위가 월 500만원으로 조정됐다.2012년 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개정된 이후 12년 만의 변경으로,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의 혜택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해외건설정책연구센터에서 월 500만원의 비과세를 가정해 단순 계산해본 결과, 연봉 1억원인 근로자의 국내 근로 시 세액은 약 1200만
서울시가 정비사각지대의 재개발·재건축을 돕기 위해 용적률 산정 때 보정계수를 적용하고, 노후 과밀 주거지도 정비가 가능하도록 종 세분화 이전에 적용된 현황용적률을 인정하고 추가용적률을 부여한다. 접도 요건과 고도·경관지구 높이를 완화하고 통합심의·융자를 지원해 사업 속도를 높이도록 한다.시는 지난달 27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내놨다.시는 사업성 개선을 위해 교통 등 기반시설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승강장 350m 내외)을 중심으로 고밀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준주거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하기로
지역 중소업체가 지방계약 입찰을 할 때 받아야 하는 실적 평가 기준을 완화하고, 업체가 계약을 해제·해지할 수 있는 요건도 낮춘다. 또 대기업만 가산점을 적용받을 수 있는 일부 항목을 입찰 규정에서 지웠다.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지방계약 예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주요내용을 보면 먼저 창업기업, 소기업, 소상공인이 물품 입찰에 참여할 시 실적을 10% 가산하고, 실적 인정 기간을 최근 5년 실적에서 7년으로 확대해 실적평가 부담을 완화한다.물품 입찰은 입찰가격, 과거 이행실적 등을 평가해 업체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은 일본 건설경제연구소(이사장 사사키 모토이)와 지난 26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상호 연구 협력 및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건설산업이 직면한 공통 과제 해결과 발전 방향 제시에 필요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한국과 일본의 건설산업이 운영되는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제도 운영측면에서 공통점이 많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MOU가 마련됐다.특히 인구감소와 생산연령인구 부족, 건설업 입직정체, 외국인력 활용 문제, 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ICT연구단 정학근 박사 연구진이 건물 에너지 생산부터 소비와 고장 진단까지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인공지능과 확률·통계적 기법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 냉난방공조, 인버터 등 건물 내 분산 자원 간 실시간 운전 상태와 고장을 관리해주는 게 기술의 핵심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운전 상태 분석과 고장 진단, 자원 간의 최적 운영을 실시간 자동화 함으로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은 절감시켰다.분산 자원 대상 고장 검출 정확도도 98% 이상을 만들었다.플랫
부동산 경기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과 미분양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설사들의 전체 손실 규모는 5조8000억∼8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발표됐다.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건설업 신용 이슈에 관한 세미나를 갖고 신용등급 AA급을 제외한 건설사 17개사(A∼BBB급)를 상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한신평은 부동산 경기가 현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저하되거나(케이스1) 급격히 악화되는(케이스2) 상황을 가정했을 때 작년 말 기준 PF보증과 엑시트
건설사들의 공제조합 보증금 규모가 증가하는 등 건설업계 전반에서 좋지 않은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4월 위기설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24일 전문조합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증금 청구액은 2354억원으로 전년보다 23.1%가 늘었다. 보증금 청구액은 2021년 1531억원, 2022년 1912억원 등 최근 3년간 매년 2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보증금 청구는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이뤄진다. 따라서 지급 현황으로 건설 현장의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올해
◇개정 내용은?=올해 건설업 외국인력(E-9) 쿼터가 확대됐다. 지난해 건설업 3000명에 탄력배정 1만500명에서 올해 건설업 6000명, 탄력배정 2만명으로 대폭 늘었다.건설업계는 그간 건설현장 내국인 공급 부족과 고강도·고위험 작업 기피에 따른 청년층 유입 부진 및 고령화로 외국인 수급 확대가 절실했다. 실제 통계를 봐도 올해만 17만명가량의 근로자가 부족해 외국인력 수급이 필요했다.◇향후 예상 효과는?=건설현장 외국인력 공급 확대를 통한 인력난 해소 및 숙련기능인력 전환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력(E-9 등)으로
정부의 1년 넘는 건설노조 설득전과 불법 집중 단속이 종료된 지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아 현장에서는 작업을 방해하거나 장비대를 담합하는 등의 불법 행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호소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설기계사업자와 건설노조 등으로부터 업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이고, 정부가 추후 취해야 할 조치에는 어떤 게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봤다. /편집자 주건설하도급업체들이 건설경기 장기 침체와 건설공사 비수기 여파로 극심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설기계사업자들의 현장 운용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가 급증하면서 어려움
정부가 올해 건설업의 불공정 하도급 행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대금 미지급 등으로 발생하는 하도급업체들의 권리 침해와 근로자들의 임금 미지급 등의 구조적 문제를 손보겠다는 의지다.관련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부당특약 무효화, 표준하도급계약서 개정, 대금직불시스템 개편,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건설현장에서 현재까지도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각종 불법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방안을 검토·추진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 분야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원·하
국토교통부와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한국주택토지공사(LH), 원·하도급 공사 관계자 등은 지난 19일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포상금 홍보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현장 불법행위 근절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전건협 중앙회(회장 윤학수)에 따르면 대전 소재 LH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와 단속 현황, 향후 계획 등이 논의됐다.특히 이 자리에서는 신고포상금 제도 운영 상황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정부는 건설공사와 관련한 불법행위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자 포상금 지급제도를 2022년 8
전문건설업계는 22대 국회에 건설현장 안정성 제고를 위한 법률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건설현장 외국인력 합법 고용 환경 조성 △건설기계 부당금품 근절 관련 제도개선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방안 마련 등을 당면한 과제로 꼽았다.◇건설현장 외국인력 합법 고용환경 필요=현재 건설현장은 내국인 근로자의 고령화 심화와 고강도·고위험인 골조작업이나 토목 현장 등에 대한 내국인 근로자의 작업기피 등으로 외국인 활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실제로 건설업 인력수요 현황을 담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데이터를 보면 올해 156만명이 필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