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유보금 명목으로 하도급대금 일부를 지연 지급한 건설사들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초 대우건설 등 건설사 4곳에 조사관을 보내 하도급 대금 지급 내역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공정위는 이들 건설사가 하도급대금 일부를 유보금으로 정해 지급을 미룬 부분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유보금은 건설사가 공사의 완성이나 하자 보수 의무 이행을 이유로 잡아둔 보증금 성격의 금액이다. 통상 전체 공사대금의 5∼10%로 책정된다.공정위는 이같은 유보금 설정이 원사업자가 목적물의 인수일로부터 60일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에 접어들면서 불황형 원도급 갑질이 성행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전문건설업계 내에서 커지고 있다. 과거 경험을 비춰볼 때 건설경기가 힘들 때마다 하도급 업체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해 왔기 때문이다.전문건설업계는 “22대 국회가 새롭게 개원하는 만큼 이같이 예상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하도급자 보호법안 입법에 신속히 나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건설업계가 주장하는 신속 입법이 필요한 법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임위별로 살펴봤다.◇국토교통위원회=건설하도급업계는 우선 “생산체계 개편으로 불합리한 업역 조
하도급업체 등 ‘을’을 보호하기 위해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결국 국회 벽을 넘지 못하고 폐기되는 법안들의 재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건설경기가 장기 불황에 돌입하는 등 업계 여건이 악화되면서 건설현장에서 갑의 횡포가 더 심해지고 있는 만큼 빛을 못 본 법안들을 22대 국회에서 조속히 재발의해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첨부기사 참조국회 의안입법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총 50여건의 하도급자 보호법안이 발의되는 성과를 거뒀다.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대표적인 하도급 보호법안에는 △부당특약 효력 무
전문건설업계는 22대 국회에 건설사업자 권익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건설시장 진입기준 합리적 개선 △추가공사 요구 시 하도급대금 지급 의무화 △재하도급 제한 규정 개선 △건설공사 하도급 적정성 심사기준 개선 등을 제언했다.◇건설시장 진입기준 합리적 개선 필요=현행 건설산업기본법은 기본적인 등록요건만 갖추면 시공경험이 없어도 종합건설업 등록이 가능해 실질적 시공역량 검증이 불가하다 보니 이로 인한 건설업체 난립 및 시장교란 요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는 따라서 일정기간 관련 전문업종 시공실적이 있는 업체만 종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헌법소원심판 청구가 합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장 윤학수)가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계와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중대재해처벌법 헌법소원심판에 대해 헌재가 전원재판부에 회부하는 결정을 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중기업계는 그러면서 “헌재의 이번 결정은 심판 청구가 적법한 것으로서 중대재해처벌법 내용이 헌법에 합치하는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라며 “중대재해처벌법의 의무와 처벌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본안심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
국토교통부는 ‘도로터널 결로대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 도로관리청에 18일부터 배포했다고 밝혔다.이번 가이드라인은 국내에 도로터널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하도로 건설과 운영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터널 안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전국 도로터널 수는 지난 2013년 1659개에서 2018년 2566개, 2023년 2818개로 증가 추세에 있다.가이드라인에는 국내외 도로터널 결로 분석과 대응 방안 등이 포함됐다.도로터널 결로 대응 방안으로는 터널 위치와 깊이, 기후 등의 특성을 감안해 환기와 제습, 단열 등이 제시됐다
건설·부동산업 불황 영향으로 시중은행에서 대출해주고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은 총 3조5207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지난 2022년 말 2조7900억원보다 26.2% 증가한 수치다.무수익여신은 연체여신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한 수치다. 통상 ‘깡통 대출’로 불린다. 이 중 이자 미계상 여신은 부도업체 등에 대한 여신, 채무 상환 능력 악화 여신, 채권 재조정 여신 등을 포함한다.회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을 제
그간 원칙적으로 해제가 허용되지 않았던 비수도권의 환경평가 1·2등급지의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해진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도시계획 수립지침’과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을 오는 17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1·2등급지 해제 때는 해제 면적만큼 대체 부지를 신규 그린벨트로 지정해야 하지만 이번 변경안으로 비수도권에 한해 지역전략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그린벨트 해제 총량을 적용받지 않게 됐다.국토부는 지침 개정에 맞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전략사업 수요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국내 건설사의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중동 지역에서 최근 잇달아 공습이 발생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15일 해외건설협회의 ‘2024년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 보고서’를 보면 국내 총 183개의 건설사들은 올해 1분기 전 세계 63개국에서 171건의 수주를 따내 55억2000만 달러(한화 약 7조6452억원)의 누적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든 수치다.지난해와 비교해 조금 줄긴 했으나 이는 1분기 수주가 기대됐던 사우디, 투르크메니스탄, 오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대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들어 3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1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건설업도 수주 둔화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됐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늘었다.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8000명·7.4%), 정보통신업(6만7000명·6.5%), 운수 및 창고업(5만8000명·3.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수주 둔
# 경기도 소재 ㄱ전문건설업체는 건설경기 악화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선 투입된 공사비를 제때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다른 ㄴ전문건설업체는 인력사용이 많은 업종인데 분양 문제로 현장이 수시로 멈추면서 노임이 크게 증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최근 이처럼 현장 착공에 맞춰 자재와 인력을 준비해 뒀으나 시행사와 시공사 등의 사정으로 공사가 늦어지는 현장들이 발생하면서 간접비를 비롯한 추가 공사비 부담을 호소하는 하도급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전문건설업체들은 현금을 여유 있게 가지고 사업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개별 현장 결제대금
전문건설업계는 22대 국회에 건설사업자 권익 향상을 위해 △공공공사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의무화 △경미한 건설공사 무자격자 시공금지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공공공사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의무화 필요=표준하도급계약서는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반영, 원·수급사업자가 대등한 지위에서 공정하게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작성 및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그러나 현장 표준계약서 사용률은 공공공사 77.8%, 민간공사 47.9%로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전문건설업계는 “최소한 공공공사 하도급계약의 경우라도 공적
“상반기 조기발주 집행에 전력을 다하겠다”지방정부들이 공공공사 조기 발주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역 경기 활성화 방안을 건설에서 찾겠다는 구상으로, 올 2분기 내로 적은 곳은 50%에서 많은 곳은 70%까지 발주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전국 지자체들은 최근 “침체된 지역 경기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공사 조기 발주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먼저, 대구는 홍준표 시장이 나서 “연말에 공사를 발주해서 비난받는 일이 없도록 인건비, 복지비 등 법정비용을 제외한 모든 사업예산에 대해
내년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부터 적용되는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정부는 2009년 친환경주택 건설기준을 제정하고, 제로에너지 주택을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기준을 강화해왔다.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충당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은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뉜다. 2020년 1000㎡ 이상 공공건물이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을 의무적으로
일본의 작년도(2023년4월∼2024년3월) 기업 도산 건수가 9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건설업의 경우 도산 증가율이 10개 업종 중 가장 높았다.일본의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작년도 일본 전국의 도산 건수는 전년도보다 32% 증가한 9053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도 9543건 이후 최다로, 도산 건수가 9000건을 넘어선 것도 9년 만에 처음이다.건설업의 경우 1777건으로 전년 1274건에 비해 39.48% 급증했다.
정부가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주택 사업장을 주택도시기금이 투자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로 전환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건설사, 시행사,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리츠 활용 PF사업 지원방안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국토부는 지난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를 활용해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전환하지 못하는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사는 사업 초기 브릿지론을 받아 토지를 사들이고, 인허가 뒤 착공 단계에 들어가면 본
기획재정부가 최근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유연근무 활용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기재부는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검토 중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활용하는 기업과 근로자에게 각각 법인세, 소득세를 경감 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기업 선별 기준 및 혜택 수준은 고용노동부가 개별 기업 상황을 들여다본 뒤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개정안은 이르면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겨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세제지원 방향성은 정해져 있지만
정부는 4월 위기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1분기(1~3월) 주요 건설사드르이 신용도는 줄줄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신평이 신용등급, 또는 향후 신용등급 조정 방향을 뜻하는 등급전망을 현재보다 강등한 건설사(신용등급 BBB- 이상)는 GS건설·신세계건설·한신공영·대보건설 등 총 4곳으로 파악됐다.신용 등급전망은 지금 당장 등급 자체를 조정하지는 않지만 향후 재무상태 등을 관찰해 등급을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부정적’ 등급전망은 신용등급을 강등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우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회장 윤학수)는 3일 건설공사 하자책임 고지의무와 관련한 해석을 회원사에게 안내하고 사업에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전건협은 불합리하게 하자책임을 전가하는 피해를 개선하고자 적극 건의한 결과, 지난 1월9일 발주자 등이 지급한 자재의 성질로 인한 하자에 대해 시공자 면책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이 개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하지만 개정내용 중 ‘발주자가 제공한 재료 또는 지시가 부적당함을 알고도 이를 발주자에게 알리지 않은 건설사업자는 하자책임이 있다.(이하 고지의무)’라는 내용이 포함돼 개정
“하도급계약을 맺으면서 물품계약으로 명칭을 바꾸자고 요구해 거부하지 못하고 수용했는데, 이게 발목을 잡아 각종 추가공사 대금과 간접비 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원도급업체 요청으로 명칭을 바꿔 물품계약을 맺은 게 원인이 돼 하도급대금 연동제 적용을 못 받는다고 합니다”최근 불공정 꼼수 계약으로 인해 하도급 전문건설업체들에게 이같은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종합건설사들이 이와 유사한 계약방식을 통해 분쟁회피를 넘어 정당하게 받아야 할 대금까지 제한하고 있다고 하도급업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대표적으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