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기환송은 사후심법원이 종국판결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원심법원으로 사건을 환송해 다시 심판하도록 하는 것을 뜻하는 법률 용어이다.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사후심법원(예를 들어 1심법원에서 2심법원으로 상소했을 경우 원심법원은 1심법원을, 사후심법원은 2심법원을 뜻함)이 상소(하급 법원의 판결에 따르지 않고 상급 법원에 재심을 요구하는 일) 이유가 있다고 인정해 원심판결을 취소하는 판결이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 개념이다.‘투자신탁업법’에서는 100인 이하의 투자자, ‘증권투자회사법’은 49인 이하(50인 미만)의 특정한 소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로 정의한다.통상적으로 사모펀드는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경영·재무 자문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나뉜다.
분양가상한제는 분양가격을 안정시켜 주택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아파트 가격을 일정 수준 아래로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간단히 설명하면, 미리 정한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를 더한 뒤 그 이하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다.감정된 토지비용(택지비)과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에 개별 아파트에 따라 추가된 비용인 가산비용을 더해 분양가의 상한선을 결정하는 구조다. 기본형 건축비는 6개월 단위로 조정된다.
협정을 맺은 국가 간에 군사 기밀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맺는 협정으로, 군사정보보호협정(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의 앞글자를 딴 ‘지소미아’라고도 부른다.국가 간 정보 제공 방법, 정보의 보호와 이용 방법은 물론 제공 경로와 제공된 정보의 용도, 보호의무와 파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단,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모든 정보가 상대국가에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상호주의에 따라 사안별로 검토해 선별적인 정보 교환이 이뤄진다.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CIPS)’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결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결제시스템을 말한다. 전 세계 위안화 비중과 위안화 국제 업무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지난 2015년 개발된 시스템이다. 인민은행은 기존의 결제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2012년부터 CIPS(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를 개발했으며, 위안화 국제 무역 결제, 국제 자본 프로젝트 결제, 국제 금융기관 및 개인 송금 결제 업무 등을 포괄한다.한편 위안화 국제화에 힘입어 위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전략분석기관 인텔리브릿지(intellibridge) 설립자 데이비드 로스코프가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 처음 사용하면서 알려져 이용되고 있다.인포데믹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보의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부분에 있다. 특히 출처불명의 가짜뉴스가 퍼지기 시작하면 잘못을 바로잡기 매우 어렵다.그리고 이는 경제 위기나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우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은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을 말한다.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이나 물렁진드기 등에 의해 전파된다.현재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유행했으나 지난해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등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발열과 전신의 출혈성 병변을 일으키게 되며 폐사율과 전염성이 높아 한 번 감염되면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 주변국인 중국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Plastic Free Challenge)’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 기획한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을 말한다.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목된 도전자가 SNS에 인증하면 건당 1000원이 적립된다.수익금은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 기부에 쓰인다.
‘아포리아(Aporia)’는 통로나 수단이 없는 상태, 해결 방안이 없는 심각한 난관을 뜻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절체절명의 상황을 일컫는다.아포리아는 과거 그리스에서 유래된 개념이다. 그리스는 지형 특성상 항해술이 발달했다. 당시 선원들은 배를 타고 이동하다가 좌초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아포리아’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5G’는 5Generation의 약자로, 5세대 무선 이동통신을 뜻하며 공식 용어로는 IMT-2020이라고도 부른다. 5G는 기존 4G보다 속도는 20배 빠르다. 또 연결할 기기는 10배 늘어나며 지연 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다.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가치 사슬에 대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5G 시대에서는 모든 기기와 클라우드가 5G 통신 기술 방식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LTE 때까지는 스마트폰·노트북 등 기기들에 제한되었던 연결이 5G 단일 망으로 다양한 IoT 기기들이 연결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조직 형태다.애자일 조직은 빠른 성과 도출을 목표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업무 완성도를 높여준다. 소규모로 팀을 꾸려 구성원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애자일은 일정한 계획과 관습에 따르기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품을 개발하며 개선해나가는 방법론을 뜻한다.애자일(Agile)은 ‘민첩한’이란 뜻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완벽하게 계획한 뒤 실행하거나 흠잡을 데 없이 완성한 뒤 제품을 내놓기보다 실행하면서 수정과 보완을 반복하
‘슬로벌라이제이션(slowbalization)’은 ‘Slow(천천히)’와 ‘Globalization(세계화)’이 합쳐진 말로 ‘세계화 쇠퇴’를 의미한다.올해 초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사용하며 널리 알려진 신조어다. 국가 간 무역, 자본회전, 투자, 정보교류 등 세계화와 관련된 지표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해진 현상을 뜻한다.1990년대 이래 전성기를 구가했던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급속히 약화됐다. 세계화가 정체 수준에 이르게 된 까닭은 재화의 이동 비용이 더 이상
‘칠링 이펙트(chilling effect)’는 과도한 규제나 압력으로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표현행위를 이유로 제재를 가하면 그 사람뿐만 아니라 옆 사람과 조직까지도 냉각돼버리는 현상을 뜻한다.칠링 이펙트는 언론계 등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다. 권력에 비판적인 보도에 대해 소송이 남발하거나 ‘윗선’의 압력이나 징계 때문에 언론인들이 갖게 되는 위축효과 등이 그 예다. 예컨대 언론인들이 위축되면 기사를 내보내기 전에 우선 자기검열을 할 것이며, 이는 곧 닫힌 사회로 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프트 패치(Soft Patch)’는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본격적인 후퇴는 아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말한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처음 사용한 용어다. 경제가 잘나가다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현상을 뜻한다.지난 3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는 유로존의 현재 소프트 패치가 예상보다 오래 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더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의 소프트패치가 극심한 불황의 전조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위험에 대해 대응할 준비가 돼
‘소리상표’는 상품의 출처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리에 상표권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2년 7월 상표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소리상표의 대표적인 예로는 각 통신사의 휴대전화 연결음 등이 있다.소리상표는 보통의 저작권과는 다르다. 상표법에 규정된 각 상품분류에 따라 분야별로 각각 등록하도록 돼 있다. 또 식별력이 중요한 기준이라 특정한 브랜드를 떠올리기 힘들다면 거절당할 가능성도 있다.해외 주요 기업들은 이미 소리상표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시작음, 인텔의 광고 속 멜로디, 지포 라이터를 열
‘신(新)유통’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오프라인, 물류가 결합한 새로운 유통 개념이다. 중국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처음 주장한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2016년 마윈 회장은 클라우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미래의 5개 트렌드로 신유통,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자원을 언급한 바 있다. 그중 신유통은 온라인 서비스, 오프라인 체험, 스마트 물류가 긴밀하게 융합된 새로운 유통 모델을 뜻한다.한편, 신유통은 디지털을 미래의 국가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중국 시진핑 주석의 뜻과도 맞닿아 있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액면단위를 일정한 비율로 하향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10:1로 화폐를 리디노미네이션 하면 10만원이 1만원으로 대체되는 식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면 각종 거래시 편의 확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 회계기장 간소화,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 장점이 있다. 반면 화폐단위 변경으로 인한 사회불안과 새로운 화폐 주조에 따른 비용, 부동산 투기 심화, 신구 화폐 및 컴퓨터 시스템의 교환으로 인한 각종 비용 증가 등의 단점도 있다.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두 차례의 리디노미네이션이 이뤄졌다. 1953년에 화폐
인터넷(Internet)과 매카시즘(McCarthyism)의 합성어다. 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부는 마녀사냥 열풍을 뜻한다. 웹이나 SNS 공간 등에서 특정 개인을 공격하며 사회의 공적으로 삼아 매장해버리는 현상으로 이해하면 된다.*매카시즘(McCarthyism): 정적이나 체제에 반대하는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처벌하려는 경향이나 태도다. 매카시즘은 1950년부터 1954년까지 미국을 휩쓴 반공산주의 선풍으로, 공화당 상원의원 J.R.매카시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J.R.매카시는 “국무성 안에는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폭
‘나무의사’란 나무의 질병을 진단하고 알맞은 처방을 해주는 전문자격인을 뜻한다.그동안 아파트단지나 공원 등 생활권 수목의 관리를 비전문가가 주로 맡으면서 농약 오·남용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해 왔다.산림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6월부터 ‘나무의사 자격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나무의사가 되려면 수목진료 관련 자격증 또는 경력 등 응시자격을 갖추고 양성기관에서 150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한 후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산림청은 올해 3월 처음으로 나무의사 자격시험을 시행했다.자격을 취득하면 나무병원에서 수목의
‘공적자금’이란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자금을 뜻한다. 한마디로 금융 회사의 부실채권이나 기업의 구조조정 자산 인수를 통해 이들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쓰인 자금이다. 공적자금은 보통 부실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다. 정부는 부실한 기업이 무너지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고, 대규모의 실업자 발생에 따른 사회적 불안정이 생겨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기업을 살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파산하면 부정적 영향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다.공적자금은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정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