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아주 미미하게 진행되던 어떤 현상이 어느 순간 균형을 깨고 예기치 못한 일들로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그 시점을 말한다. 티핑포인트는 원래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토머스 셰링(Thomas Schelling)의 ‘분리의 모델(1969)’이라는 논문에서 제시한 ‘티핑 이론’에 나오는 개념이다. ‘갑자기 뒤집히는 점’이란 뜻으로 때로는 엄청난 변화가 작은 일에서 시작될 수 있고 대단히 급속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 티핑포인트는 마케팅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자신의 저
겨울철 산행은 대관령만한 곳이 없다. 눈이 하얗게 덮힌 산을 길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추위는 저 멀리 달아나 있다. 겨울에 찾는 대관령은 언제나 정답이다. 올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수묵화처럼 은은한 대관령 풍경 속으로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대관령은 강원도 평창과 강릉의 경계에 솟았다. 한반도의 척추라 불리는, 백두산과 지리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중간쯤 되는 위치다. 동해를 바라고 선 대관령을 기준으로 동쪽을 영동, 서쪽을 영서라 부른다.대관령을 넘는 고갯길이 대관령 옛길이다. 아흔아홉 굽이 대관령 옛길은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
차량을 멈추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고 번호판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스마트 톨링은 주행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요금징수가 가능해 교통정체해소, CO₂배출량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차량이 언제, 어디에서 어디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고스란히 남게 돼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 ※ 국토교통부는 2020년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모두 없애고, 달리는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 톨링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것이라 발표했다. 스마트 톨링이 도입되
9개 치유 숲길… 지친 맘 위로온천욕에 몸 지지는 수테라피도잦은 연말회식과 송년회에 지친 몸, 이번 주말에는 잠시 쉬게 해 주는 건 어떨까.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에 걸쳐 들어선 산림복지 선도기관 ‘다스림’으로 떠나보자.다스림은 소백산 옥녀봉 일대에 있는 산림치유원이다. 총 2889㏊의 부지에 건강증진센터, 수(水)치유센터, 치유숲길, 치유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다스림의 산림치유프로그램 종류는 크게 아웃도어(Outdoor)와 인도어(Indoor)로 나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26일을 말한다. 선물상자를 의미하는 영어 낱말 ‘Box’에서 유래했다. 영국을 비롯해 여러 유럽국가와 영연방 국가들이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박싱데이는 봉건시대 영주들이 농노들에게 상자에 담은 선물을 전달한 데서 유래했다. 이날 소매점들은 재고를 없애기 위해 최대 90%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박싱데이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세계적 쇼핑축제이다. 유럽 각국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는 11월 말부터 연말까지 ‘크리스마켓’이 형성되고, 전국의 거의 모든 쇼핑몰과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
전장(電裝)은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 장비를 뜻한다. 즉 차량에 들어가는 전기·전자·정보기술(IT) 장치로 텔레매틱스, 중앙정보처리장치(CID),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차량용 반도체 등을 개발하는 기업을 말한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신성장 분야인 자동차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자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80억 달러(약 9조3760억원)로,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다.※전장은 미래 먹거리로 분류된다. 맥킨지가 내놓은 보고서(2013년)에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맑은 공기로 숨 쉬고 거짓 없는 음식을 먹으며 심신의 건강함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이따금씩 그 사소한 행복이 멀게만 느껴진다면 전라북도 고창 상하농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먹거리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공방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상하농원은 지난 4월 문을 연 이래로 현재 한국 농촌의 미래를 선도하는 체험형 힐링 여행지로 자리잡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농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주변 환경이 눈에
경북 안동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꼽히는 하회마을을 살펴볼 때 빼놓으면 아쉬운 두 가지가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부용대에 올라 바라보는 하회마을 전경이다. ‘탈’을 쓰고 ‘무탈’을 기원하던 선조들을 따라 별나고 특별한 ‘굿’을 즐기러 하회마을로 떠나보자.전통사회에서 지역공동체를 아우르던 축제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펼쳐지던 탈놀이다. 동시에 마을의 안녕과 대동,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마을 굿이었다. 마을을 지키는 신을 북돋워 주며 노여움을 풀어 주기 위해 일정 기간마다 펼쳐진 특별한 굿이 바로 별
공정거래법 관련 사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고발이 있는 경우에만 검찰이 공소제기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전속고발권은 고발권을 남용해 기업의 경제활동을 어렵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1980년 도입됐다. 하지만 공정위가 독점권을 갖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2014년부터 감사원, 중소기업청, 조달청에도 고발 요청권이 부여돼 감사원장, 중소기업청장, 조달청장 등이 공정위에 고발 요청을 할 경우 공정위는 의무적으로 고발해야 한다. ※이 제도에 의하면 공정위가 대기업의 불법행위를 검찰에 고발하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불복 수단이
겨울이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벽공기도 제법 차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뭔가 아쉽다. 그렇다면 올 가을이 다 가기 전, 가을 산행길에 올라보는 건 어떨까. 수려한 풍경과 맑은 공기를 양껏 즐기다 보면 어느새 추위는 싹 달아나 있을 것이다.충북 충주에 있는 여러 산 중 외지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이른바 ‘천·지·인 삼등산’이다. 각각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의 머리글자를 따 부르는 이름이다.세 산은 높이에 견줘 산세가 제법 험한 편이다. 골짜기도 깊다. 그 탓에 예부터 나라에 변고가 생길 때마다 피난처로 곧잘 이용됐
협정을 맺은 국가 간에 군사 기밀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맺는 협정. 협정서 안에는 상호 정보 제공 방식, 정보보호와 이용 방법,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이 담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하여 NATO 회원국(영국, 캐나다, 스페인, 폴란드), 프랑스, 스웨덴, 호주, 러시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 24개국과 협정 또는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형태로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고 있다.최근 우리 정부가 2012년 밀실추진 논란으로 중단됐던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가서명하면서 이
깊어가는 가을, 벌써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겨울이 오기전 마지막 가을 여행지로 예천 초간정 원림은 어떨까. 계곡과 함께 어울린 초간정의 풍광을 보면 그 누구라도 탄성을 내지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경북 예천군에 위치한 초간정 원림은 가히 조선 시대 명승이라 불릴만 하다. 계곡, 암석, 소나무 숲 등이 초간정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정원이 아닌, 주위 환경을 정원의 요소로 삼은 전통 원림이다. 초간정을 향해 직진하기보다는, 천천히 에둘러 들어가며 정자와 주위를 먼저 감상하는 것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신도시 원수산 산악자전거공원과 인접한 6-4생활권에 자전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BMX 경기장을 건립한다.경기장은 1만4000㎡의 부지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수준으로 2018년까지 조성되며, 원수산 산악자전거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자전거 관련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행복청은 기대했다.
금융거래 시작 시 가장 중요한 절차인 실명 확인을 화상통신, 생체인식(지문, 홍채) 등으로 대체함으로써 고객이 금융사 직원을 만나지 않고도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다. 온라인 네트워크로 영업하는 은행으로 오프라인 점포 운영비, 인건비 등을 최소화하는 대신 기존 일반 은행보다 예금 금리를 높이거나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어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일반 은행이 핵심 채널을 지점에 두고 있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영업망을 구축한다. 영업시간도 연중무휴이며 주로 소액 위주의 금융에 특화되어 있다. 실명
단풍길 걸으면 나도 붉게 물들어 원앙연못 옆엔 한옥 주막이 운치 가을이 일렁인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의 유혹 아래 가을이 한바탕 신명난 단풍놀이판을 벌인다. 올 가을 아직 단풍놀이 계획이 없다면 조금은 편하고 느릿하게 걸을 수 있는 화담숲으로 떠나보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은 스키장으로 유명한 곤지암리조트에서부터 시작된다. 리조트 주차장에서 화담숲으로 가는 산책길은 ‘꽃따라 물길따라’라는 예쁜 이름을 지녔다. 이름처럼 졸졸졸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가을 산책길의 시작이다. 화담숲 입구에 들어서자 약 20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차용해 다른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가리킨다. 빌린 통화가 달러일 경우 달러 캐리트레이드, 엔일 경우 엔 캐리트레이드라고 부른다.낮은 금리로 빌리기 때문에 조달 비용이 싸서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에, 자금을 빌린 국가의 통화가치가 오를 경우 갚아야 하는 돈이 늘거나, 투자하는 나라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환전 후 손실을 볼 위험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금리가 낮고 통화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에서 캐리트레이드가 많이 일어난다.※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
전국 5대 억새 명소… 정상에 서면 서해의 섬들이 점점이가을이 소리 없이 다가왔다. 전국 곳곳은 이미 농익은 단풍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려한 단풍구경도 좋지만 올 가을, 가을바람 서걱거리는 은빛 억새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억새 군락 너머, 황금 들녘과 서해안을 물들이는 노을은 덤. 장항선 열차에 몸을 싣고 충남 보령 오서산 억새 군락지로 성큼 들어가보자.선선한 가을바람에 은빛으로 한들거리는 억새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충남 보령, 홍성, 청양에 걸쳐 있는 오서산은 10월 초부터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기업의 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그 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는 부채조정 방식을 말한다. 출자전환에는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해당 기업의 채권을 직접 주식으로 전환하는 직접 출자전환 방식과 투자자가 매출 채권을 할인 매입한 뒤 기업의 주식과 상계하는 간접 출자전환 방식이 있다.※한국에서는 2001년 3월 현대건설(주)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대주주 경영권 포기 등을 내용으로 한 출자전환 동의서를 제출해 출자전환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기도 했다.출자전환을 하면, 자본시장의
뉘엿뉘엿 낙조에 맘 비우고 펄떡펄떡 대하·꽃게·전어로 배 채우다서해안의 가을은 풍요롭다. 살찌워 먼 바다로 나서는 대하부터 제철 맞은 전어와 꽃게까지. 들썩이는 바다와 더불어 하늘은 높아지는 지금, 괜히 쓸쓸해진다면 홀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바다냄새 실컷 맡으며 멋진 낙조와 자연산 대하까지 맛보러 충남 태안 안면도로 떠나보자.태안 여행은 안면대교를 사이에 놓고 크게 남부 안면도와 안면도 외의 태안으로 나뉜다. 안면대교가 이 둘을 잇는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같은 ‘태안’에 속하지만 섬과 반도의 거리
챗봇이란 전자게시판이나 통신망에서 여러 사용자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실시간 모니터링 화면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채팅과 자동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수행하는 기계인 로봇에서 한 글자씩 따와 만든 용어다.쉽게 말해 ‘채팅하는 로봇’이다. 정해진 응답 규칙에 따라 사용자 질문에 응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과 자동으로 대화를 나누는 소프트웨어라고 보면 된다.※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F8 2016’에서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가 주목한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