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총사업비 대상 공사에 대한 물가변동 서식 표준화 도입 이후 물가 변동에 의한 계약금액 조정이 이전보다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달청은 지난 9월부터 물가변동 표준화 서식을 도입 후 서류 등 검토 기간이 평균 67일에서 15일로 4배 이상 대폭 단축됐고, 제출 서류도 500여 쪽에서 100여 쪽 수준으로 5배 이상 줄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물가변동 표준화 서식은 시간, 비용 등 수요기관의 서류 부담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검토 기간을 단축시켜 물가변동에 의한 계약금액 조정이 보다 빨리 이뤄지는 효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 원전 생태계에 3조1196억원 규모의 일감을 푼다.한수원은 22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이하 현대건설 컨소시엄)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수원은 이번 계약으로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과 관련된 협력 기업에도 대규모 일감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수원은 지난 8월부터 국내 건설사를 상대로 입찰을 시행해 지난달 공사수행 능력, 시공계획 및 입찰가격 등에서 종합 점수가
한국기업평가는 22일 GS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2'로 강등됐다.한기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GS건설의 재무부담이 당분간 이어지고, 국토교통부의 영업정지 처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을 등급 하향 사유로 들었다.한기평에 따르면 GS건설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조605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44억원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250.3%로 같은 기간 33.9%포인트 상승했다.한기평은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
올해 불공정 조달행위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76%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조달청은 나라장터 ‘불공정조달 신고센터’를 통해 2023년도 신고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도(135건) 대비 76% 늘어난 238건으로 역대 최고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불공정 조달행위로는 △입찰·계약 등 관련 서류 위·변조 제출 △직접생산(제조)하지 않은 제품 납품 △원산지 허위 표시 △계약규격과 다른 제품 납품 △우대가격 조건 위반 △우수조달물품 거짓·부정 지정 등 6가지 유형이다.조달청은 올해 1월부터 불공정 조달행위에
중견 건설사들의 ‘워크아웃설’이 잇따르고 있다.전국 아파트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고 분양 시장이 침체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이어지는 양상이다.시공능력 16위의 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이 지난 9월 ‘유동성 위기’ 소문에 이어 최근 ‘워크아웃설’에 휩싸였는데, 배경이 부동산 PF 우발채무 때문이다.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6일 발표한 2024년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는 3조4800억원이다.롯데건설, 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금난 소문이 제기된 태영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한국기업평가는 21일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A-’로 유지하되 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한기평은 보고서에서 이번 등급전망 하향은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PF 유동화증권 매입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기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연결 기준 태영건설의 PF 차입금(5680억원)과 연결 실체가 보유한 개발사업 PF 우발채무(2조3000억원)를 더하면 PF 관련 차입금 총액은 2조9
조달청이 레미콘·아스콘 조합의 입찰 및 공급 담합을 근절하는 방향으로 ‘레미콘·아스콘 다수공급자계약 업무처리규정’을 전면 개정해 지난 19일 고시하고 내년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사진은 한 레미콘 공장에 믹서트럭이 주차돼 있는 모습. /뉴시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를 중단할 가능성이 커졌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대조1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사비 미지급 상태가 지속할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다만 현재로서는 공사 중단이 명확히 결정되지 않고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대조1구역 재개발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세대 규모의 아파트(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짓는 사업이다.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10월 착공 당시까지는 정상적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 중 질식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20일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건설현장 질식사고 27건 중 18건(67%)이 콘크리트 보온양생 중에 일어난 것이었다.콘크리트 타설 후에는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그러나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콘크리트가 잘 굳도록 난로를 피우다가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사고가 난다.올해 1월에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신축현장 옥탑 내부에서 콘크리트가
병원에서 일하는 A씨는 집에서 넘어져 다친 후 병원 관계자에게 사무실에서 넘어진 것으로 거짓 진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산업재해보험 보상금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추락 사고로 양하지 완전마비 판정을 받은 B씨도 산재 보상금을 받았으나 그는 휠체어 없이 걷는 것은 물론 쪼그려 앉을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용노동부는 이같은 ‘산재 나이롱 환자’, ‘산재 카르텔’ 등의 의혹과 관련해 지난 11월1일부터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를 벌이고 지난 20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이 과정에서 고용부는 각종 신고시스템 등을 통해 접수되거
국토교통부는 올해 267개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발주청·시공자·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고 대외적으로 공개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안전전담조직 구성 △안전점검활동 △건설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며, 153개 세부지표를 활용해 5개 등급으로 최종결과를 산정했다.올해는 244개 현장 267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수준평가를 실시했으며, 인천항만공사
국토교통부가 불시에 골재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레미콘 제조사의 42%, 골재채취업체의 25%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국토부는 올해 골재채취업체 28개사와 레미콘 제조사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골재품질 수시검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골재채취업체의 경우 7개사(25%)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그중 생산 과정에서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는 원인 분석과 시정 조치를 한 뒤 재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을 때까지 공급·판매가 중단된다.레미콘 제조사는 골재 품질시험 미실시, 골재 저장설비
다인건설이 중소기업 19곳에 하도급대금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제24차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열어 하도급법을 위반한 다인건설을 검찰에 고발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의무고발요청 제도에 따라 중기부는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등 6개 법률 위반사건의 경우 중소기업에 미친 피해와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할 수 있다.중기부 요청을 받으면 공정위는 의무적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중기부에 따르면 다인건설은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중소
산림청은 1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산림조합 등 산림사업 시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실태와 산림사업 품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산림청 홈페이지에 ‘산림사업 부정비리 신고센터’도 추가로 개설해 운영한다.주요 점검내용은 부정 수의계약 및 사업장 부실 여부, 산림사업 부정·비리 사례, 자격증 불법 대여 등 산림사업 시행업체 기술 인력 운영 방법, 산불피해지 등 불법·과도한 벌채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등의 유통 실태 등이다.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사업 분야에 혹시라도 남아 있는 부정·비리 사례나 산림사업 관련 불합리한
전북도 출자의 지방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는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 방지를 위해 ‘상생 결제’ 사용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상생 결제는 전북개발공사와 거래하거나 하도급을 맡은 기업에 미리 채권을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제때 현금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어 경영 안정화에 보탬이 되는 방식이다.전북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전북은행과 상생 결제 약정을 체결하고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상생 결제 대금 지급액을 100억원 이상으로 늘려 거래 기업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상생
토목 및 건축공사 업체인 해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최종 부도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광건설은 최근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만기 도래한 어음을 막지 않아 최종 부도 처리됐다.해광건설 관계자는 “어음 만기가 돌아오기 전 법정관리를 먼저 신청했다”고 말했다.해광건설은 1983년 설립된 광주광역시 소재 건설사로 ‘해광샹그릴라’ 등의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운영해왔다.2023년 종합건설사업자 평가 기준 시공 능력 평가액은 263억6100만원으로 전국 908위 기업이다. /연합
“건설노조의 총파업 쟁의찬반투표가 합법적으로 진행되도록 행정관청이 지도감독해야 한다”전국철근콘크리트사용자연합회(철사연)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의 쟁의찬반 투표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철사연은 “쟁의찬반 투표 시 종사 조합원이 맞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쟁의신청일 기준 고용보험가입 확인을 통해 종사조합원 해당 여부를 꼭 체크하도록 고용노동부에서 행정지도해야 한다”며 “전국건설노조 모바일 쟁의찬반 투표가 합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의 쟁의찬반 투표는 노조와 철근콘크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하도급업체들이 대금을 제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선다.공정위는 오는 18일부터 52일간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통상 설 명절 전 상여금 지급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대금 관련 분쟁이 신속히 해결되도록 원사업자의 자진시정이나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신고센터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52일 동안 가동한다. 수도권 5곳, 대전·충청권 2곳, 광주·전라권 1곳, 부산·경남권 1곳, 대구·경북권 1곳 등 전국 1
중소건설사들의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실질적인 공사비 외에 부대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각종 항목이 늘어나고 있어서다.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안전 관련 비용 △근로자 복지 비용 △노무비 △하자 관련 비용 △이자 부담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업체들은 먼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껏 몸값이 뛴 안전관리자를 구해야 하고, 각종 안전용품 구비로 들어가야 하는 금액이 늘었다는 주장이다.전문건설업체 ㄱ사는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항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