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3사는 28일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일제히 강등했다.신용등급 'CCC'는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태영건설의 자체 신용도와 동일하다.또 태영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도 기존의 ‘A2-(하향검토)’에서 ‘C(하향검토)’로 낮췄다.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은 이번 신용등급 변경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3사는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오늘 오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도 금융권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 신청 사실을 밝혔다.태영건설은 “다각도의 자구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으며 이에 따라 워크아웃, 즉 기촉법 따른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이어 “하루빨리 정상
시공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28일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분양시장 침체로 전체적으로 23조원에 육박하는 부동산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면서 다른 건설사들도 연쇄적으로 위기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실제 부동산 PF 문제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거론되는 건설사가 적지 않은 상태다. 나아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자본조달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업계를 긴장시키는 요소다.◇부동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적발·처벌 대신 사업장 자율적으로 재해 예방을 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한 결과, 중대재해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상당 부분 줄었다고 평가했다.28일 고용부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중대재해 사고사망자수가 역대 처음으로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4년간 600~700명대에서 정체돼 있던 조사대상 사고사망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고용부는 이번 성과를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때문이라고 봤다.고용부는 지난해 말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 감축
고용노동부는 겨울방학 중에 이뤄지는 학교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집중 감독한다고 28일 밝혔다.감독 기간은 내년 1∼2월로, 작업공간의 밀폐 및 음압을 유지하는지, 흩날리지 않는 방법으로 작업하는지, 보호구를 착용하는지 등을 점검한다.작업 후엔 습식 또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잔재물이 남지 않도록 청소하는지, 석면 폐기물을 처리할 때 흩날리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밀봉했는지 등도 확인한다.부실공사 현장은 엄중히 조치하고, 해당업체가 시공하는 다른 현장도 점검할 방침이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교육부는 오
건설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번 쟁의찬반투표 과정의 적법성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노조가 투표시 현재 종사 중인 근로자가 아닌 실업 상태인 노조원까지도 참여시키는 등 문제가 많았던 만큼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업계 주장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전체 투표자 수 대비 87.5%의 찬성표를 획득해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됐다.노조는 지난달 20~23일간 모바일로 총파업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연말 건설현장 등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노동당국이 집중 점검에 나선다.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성탄절 연휴 전날인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중대재해 사망 사고로 모두 8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인천의 공장 신축 현장과 경기도 안성의 방산업체, 대구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서 잇따라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가 459명으로, 일평균 2명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2일 하루에 평소의 4∼5배 많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연말에는 공사기간에 맞춰 급하게 작업을 마무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넉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19일 중소기업 305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 조사 결과 내년 1월 SBHI가 77.5로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지수 하락세는 넉 달째 이어졌다.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75.7로 2.1포인트 하락하고 제조업은 81.7로 0.8포인트 상승했다.비제조업 중에서 건설
조달청이 총사업비 대상 공사에 대한 물가변동 서식 표준화 도입 이후 물가 변동에 의한 계약금액 조정이 이전보다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달청은 지난 9월부터 물가변동 표준화 서식을 도입 후 서류 등 검토 기간이 평균 67일에서 15일로 4배 이상 대폭 단축됐고, 제출 서류도 500여 쪽에서 100여 쪽 수준으로 5배 이상 줄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물가변동 표준화 서식은 시간, 비용 등 수요기관의 서류 부담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검토 기간을 단축시켜 물가변동에 의한 계약금액 조정이 보다 빨리 이뤄지는 효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 원전 생태계에 3조1196억원 규모의 일감을 푼다.한수원은 22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이하 현대건설 컨소시엄)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수원은 이번 계약으로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과 관련된 협력 기업에도 대규모 일감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수원은 지난 8월부터 국내 건설사를 상대로 입찰을 시행해 지난달 공사수행 능력, 시공계획 및 입찰가격 등에서 종합 점수가
한국기업평가는 22일 GS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2'로 강등됐다.한기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GS건설의 재무부담이 당분간 이어지고, 국토교통부의 영업정지 처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을 등급 하향 사유로 들었다.한기평에 따르면 GS건설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조605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44억원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250.3%로 같은 기간 33.9%포인트 상승했다.한기평은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
올해 불공정 조달행위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76%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조달청은 나라장터 ‘불공정조달 신고센터’를 통해 2023년도 신고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도(135건) 대비 76% 늘어난 238건으로 역대 최고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불공정 조달행위로는 △입찰·계약 등 관련 서류 위·변조 제출 △직접생산(제조)하지 않은 제품 납품 △원산지 허위 표시 △계약규격과 다른 제품 납품 △우대가격 조건 위반 △우수조달물품 거짓·부정 지정 등 6가지 유형이다.조달청은 올해 1월부터 불공정 조달행위에
중견 건설사들의 ‘워크아웃설’이 잇따르고 있다.전국 아파트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고 분양 시장이 침체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이어지는 양상이다.시공능력 16위의 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이 지난 9월 ‘유동성 위기’ 소문에 이어 최근 ‘워크아웃설’에 휩싸였는데, 배경이 부동산 PF 우발채무 때문이다.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6일 발표한 2024년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는 3조4800억원이다.롯데건설, 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금난 소문이 제기된 태영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한국기업평가는 21일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A-’로 유지하되 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한기평은 보고서에서 이번 등급전망 하향은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PF 유동화증권 매입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기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연결 기준 태영건설의 PF 차입금(5680억원)과 연결 실체가 보유한 개발사업 PF 우발채무(2조3000억원)를 더하면 PF 관련 차입금 총액은 2조9
조달청이 레미콘·아스콘 조합의 입찰 및 공급 담합을 근절하는 방향으로 ‘레미콘·아스콘 다수공급자계약 업무처리규정’을 전면 개정해 지난 19일 고시하고 내년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사진은 한 레미콘 공장에 믹서트럭이 주차돼 있는 모습. /뉴시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를 중단할 가능성이 커졌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대조1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사비 미지급 상태가 지속할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다만 현재로서는 공사 중단이 명확히 결정되지 않고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대조1구역 재개발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세대 규모의 아파트(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짓는 사업이다.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10월 착공 당시까지는 정상적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 중 질식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20일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건설현장 질식사고 27건 중 18건(67%)이 콘크리트 보온양생 중에 일어난 것이었다.콘크리트 타설 후에는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그러나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콘크리트가 잘 굳도록 난로를 피우다가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사고가 난다.올해 1월에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신축현장 옥탑 내부에서 콘크리트가
병원에서 일하는 A씨는 집에서 넘어져 다친 후 병원 관계자에게 사무실에서 넘어진 것으로 거짓 진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산업재해보험 보상금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추락 사고로 양하지 완전마비 판정을 받은 B씨도 산재 보상금을 받았으나 그는 휠체어 없이 걷는 것은 물론 쪼그려 앉을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용노동부는 이같은 ‘산재 나이롱 환자’, ‘산재 카르텔’ 등의 의혹과 관련해 지난 11월1일부터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를 벌이고 지난 20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이 과정에서 고용부는 각종 신고시스템 등을 통해 접수되거
국토교통부는 올해 267개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발주청·시공자·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고 대외적으로 공개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안전전담조직 구성 △안전점검활동 △건설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며, 153개 세부지표를 활용해 5개 등급으로 최종결과를 산정했다.올해는 244개 현장 267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수준평가를 실시했으며, 인천항만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