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2개 가운데 50개에 달하는 대기업집단 소속 90개 계열사 및 공익법인이 공시의무를 102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부과된 과태료는 총 6억8411만원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공시이행 점검결과’를 19일 발표했다.올해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3076개 계열회사 및 216개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상 3개 공시의무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다.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은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점검대상에 포함됐다.점검 결과 공정위는 50
정부가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전 보조금 지급 한도를 현행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높이고 보조금 수령 기준을 완화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한 ‘제4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도개선 계획(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산업 시설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공동화를 막기 위해 수도권 소재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 국가균형발전법에 따라 최대 1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다만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상시 고용 인원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상권을 재건하기 위해 지역별 코어 상권을 조성하고 예비 지역 상권을 발굴·육성한다.중기부는 18일 제4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코어 상권은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어우러져 경제·사회적 거점을 형성하고 동네와 로컬을 넘어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글로벌 매력 상권을 말한다.중기부는 종합계획에서 △전통시장 중심에서 지역의 모든 상권으로 정책 대상 확대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과감한 권한 이양 △정부 주도에서 상권 주체와 민간 주도로 지원전략 변화 △
세계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은행들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도 대규모 손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 규모만 1000억원대에 달하는 만큼 부동산 경기가 극적으로 반등하지 않을 경우 무더기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총 7531억원으로 집계됐다.만기 없는 리츠 펀드 외에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은행별로 최소 1000억원 이상의 판매 잔액을 보유했다.
한국 경제가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2040년대부터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조태형 부원장은 17일 발표한 ‘한국경제 80년(1970~2050) 및 미래 성장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향후 30년 경제 전망을 제시했다.그는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과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를 들었다. 노동·자본투입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경제 성장, 생산성 기여도에 달려”조 부원장은 먼저 1970년부터 20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자 재구조화를 위해 올해 9월 출범한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가 PF 사업부지 인수로 가동을 시작한다.여신금융협회는 PF 정상화 지원펀드 운용사가 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하고, 이달 참여사에 13일 자금 집행 요청까지 마쳐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이 펀드는 부산, 대구, 경기 소재 4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부지를 인수하고, 2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예정이다.투자금액은 여전업권 출자금인 펀드 약정금액 1600억원에
납품을 중단하겠다는 공급 업체의 압박에 못 이겨 합의금을 주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약속했더라도 이는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로 취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A사가 B사의 소송수계인(회생관리인)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각하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1심 법원인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돌려보냈다.자동차 부품을 제조·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인 A사는 2차 협력업체인 B사에 부품 생산에 필요한 금형(틀)을 빌려주고 부품을 납품받았다
올해 들어 금리 상승 영향에 따른 연체 발생이 속출하며 부실 징후를 드러내는 기업들이 급증세다.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이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231개사를 부실징후기업(C·D등급)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전년 대비 46개사가 늘어난 수치다.부실징후기업 중 C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높음)은 전년보다 34개사 증가한 118개사, D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작음)은 12개사 늘어난 118개사로 집계됐다.규모별로는 대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이 9개사,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이 222개사
모빌리티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의 협의체인 ‘모빌리티 혁신 포럼’이 한 해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와 방향을 논의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모빌리티 혁신 포럼’ 총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모빌리티 혁신 포럼은 모빌리티 분야 산·학·연 전문가(70여명)들이 모여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미래 비전과 전략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지난 2월 출범 이후 정책개발 핵심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올 한해 모빌리티 혁신 포럼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 모빌리티, 디지털 물류, 모빌리티 서비
앞으로 50년간 해마다 최대 9만6000명의 외국인이 국내에 새로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런 흐름 속에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2072년 국내 생산연령인구 3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채워지게 된다.17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인구는 175만2000명이다.이들 중 생산가능연령인 15∼64세 인구는 156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생산연령인구인 3668만6000명 중 4.3%에 해당하는 숫자다.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등 제2금융권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상시 감시·공동 검사 체계를 마련한다.새마을금고 감독 권한 자체를 행정안전부에서 금융당국으로 이관하도록 하는 법안도 국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빠르게 추진 가능한 업무협력(MOU) 체결을 통해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에 착수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행정안전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공동검사권 및 자료요청권을 핵심으로 하는 MOU 체결을 추
내년에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이 예상됨에도 내수 증가세 둔화 탓에 경기 회복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국책연구기관 등이 전망했다.다만 여성과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계속되면서 취업자 수는 20만 명대의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고용노동부는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자리정책 포럼’을 열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 한국노동연구원의 내년 고용 전망을 검토하면서 고용정책 방향을 논의했다.이들 기관들은 내년 반도체 위주의 수출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제조업의 경우 경기 회복이 고용 회
내년도 경영계획을 세운 기업 10곳 중 8곳은 현상을 유지하거나 긴축경영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4개사의 임원을 대상으로 ‘2024년 기업 경영전망’을 조사해 본 결과, 응답 기업의 69.1%가 내년도 경영계획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가운데 82.3%는 내년 경영 기조를 ‘현상유지’ 혹은 ‘긴축경영’으로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상유지가 44.0%, 긴축경영이 38.3%를
건설업 생산활동을 살펴보면 발주자부터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마다 주체가 존재한다. 또한, 건설산업이 발전할 때마다 공법과 장비 등이 더해지면서 분야별 전문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건설산업의 주체들이 모두 상생하면서 건전한 발전이 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건설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특별 인터뷰를 기획했다. /편집자 주- 건설인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대한건축학회 최창식입니다. 노력한 만큼 복이 들어온다는 계묘년도 어느덧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건설인 여러분께서 노
②본사의 업무용 건축물과 임대자산진단을 받는 자가 소유한 본사의 업무용 건축물(부속토지 포함)이 임대자산인 경우에는 실질자산으로 보며, 해당 임대자산에 대해 진단을 받는 자 또는 타인 명의의 부채(담보로 제공된 경우 채권최고액)는 실질부채로 본다. 따라서 본사의 업무용 건축물을 재평가해 실질자본을 높일 수 있다.③회계처리보유 중인 본사의 업무용 건물의 취득가액이 10억원이며 재평가액이 20억원일 경우 회계처리는 다음과 같다. 재평가잉여금은 기업회계나 기업진단지침에서 인정되므로 실질자본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재무상태표에 계상된 건물은
정부가 우리 경제가 제조업과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달 평가와 달리 부문 별로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및 고용 개선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
국내에서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중소기업이 314만개로 전체 기업의 4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부설 연구기관인 여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된 2021년 기준 중소기업기본통계와 창업기업동향, 전국사업체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 중소기업 현황’을 15일 발표했다.여성기업은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을 말한다.2021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314만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기업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7%로 역대 가장 높았다.여성 중소기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들 신용도를 압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또 증권업의 경우 부동산 PF 리스크와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에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내년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기업평가는 14일 '2024년 금융 부문 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을 주제로 개최한 웹세미나에서 이같이 내다봤다.김경무 한기평 평가기준실 실장은 "내년 기업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주요 환경 변수 가운데 부동산 경기와 PF 리스크가 가장 민감도가 높은 변수로 작용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브릿지론 등 개발사업은 조각투자의 기초자산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기준이 제시됐다.금융위는 14일 조각투자를 위한 신탁수익증권 발행 시 갖춰야 하는 기초자산 요건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조각투자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미술품이나 저작권, 부동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초자산은 객관적인 가치측정과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신탁수익증권 발행인은 신탁재산 가치평가를 거쳐 발행조건(발행가격·수량 등)을 산정해야 하고, 투자자도 기초자산 가치평가 그 결과를 알 수 있어야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연준 홈페이지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이같이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은 연속 3회째다.연준은 통화정책에 진전이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다.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선 기존 5.1%에서 4.6%로 하향했다.그러면서 내년 중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명의 연준 위원 중 11명은 최소 3회, 8명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