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빈집 철거 등 본격적인 정비와 활용방안 모색에 나선다.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제주도청에서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행안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빈집 철거 등 관련 사업비 50억원을 반영했다.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 1월부터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협의회에서는 ‘빈집 활용대책’과 지자체별 빈집 활용 추진사업 사례도 공유했다.서울시의 경우, 올해 10월 빈집 활용 아이디어 시민
올해 3분기에도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작년 말 1%대 초반에 불과했던 PF 연체율도 2%대 중반까지 빠르게 오르며 시장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1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잠재 위험 요인들을 점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우선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6월 말(2.17%) 대비 0.24%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말(1.19%)
정부와 여당이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 10곳 중 9곳은 법 대응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기업 1053곳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4%는 아직 법 적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고 10일 밝혔다.적용 시한까지 의무 준수가 어렵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87%나 됐다.작년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이상은 내년 기업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0∼24일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 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7.4%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6.8%였고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5.8%에 머물렀다.응답 기업 중 매출액 10억원 미만 소규모 중소기업(55개) 대상 조사에서는 내년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36.4%로 더
건설 및 분양시장의 악화로 인해 상당수의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건설업 면허 유지를 위한 실질자본금의 충족 여부와 실질자본금 미달시 대처방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질자본금의 확충방안에 대해 살펴본다.1. 부실자산의 회수실질자산에서 제외되는 가지급금, 대여금, 미수금, 미수수익, 선급금, 장기성매출채권 등을 회수한다.다만, 부실자산이나 겸업자산으로 보는 자산을 회수하는 형식으로 입금된 후 진단기준일을 포함한 60일 이내에 그 일부 또는 전부가 부실자산이나 겸업자산으로 출금된 경우는
내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손실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신용평가사 분석이 나왔다. 올해 들어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저축은행권은 부동산PF 여파로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8일 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부동산PF는 브릿지론 손실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릿지론은 만기연장 위주에서 관련 토지의 경매나 공매 확대로 방향전환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브릿지론은 사업 초기 2금융권의 단기 차입금을 말한다.현재 부동산가격은 거품이 남아 추가 하방압력이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 제도를 2026년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의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제정안에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로 만기 연장, 자금 지원 등을 해주는 워크아웃 제도의 근거가 담겼다.또 금융위원회가 이달 31일까지 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기업 구조조정 제도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법원의 인가·승인 등 역할 확대를 포함한 발전적 개편방안을 마련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이 붙었다.기존 기촉법은 지난달 15일 5년의 일몰
전기 신소재·부품 개발을 이끌 국내 최대 규모 인프라가 경남 창원에 있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에 들어섰다.전기연은 8일 창원본원에서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 준공식을 개최했다.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은 전기 신소재·부품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와 관련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구축됐다.그동안 국내에는 배터리와 나노기술 등 연구개발을 위한 화학·습식공정을 지원할 인프라가 거의 없었다.대형 나노공정 장비를 기반으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개발에 적용되는 대기업형 건식공정과 달리 화학·습식공정은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A사는 일 8시간 근무하는 통상근로자에겐 매달 20만원의 중식비를 제공하지만, 7.5시간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에겐 지급하지 않고 있다.B사는 정규직 근로자에겐 경조사비로 30만원을, 기간제 근로자에겐 20만원을 지급한다.이처럼 기업에서 고용 형태에 따라 근로자를 차별하는 일이 없도록 고용노동부가 8일 ‘기간제·단시간·파견 근로자 차별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가이드라인은 사용자가 차별 문제를 스스로 점검하고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준수하거나 노력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차별 예방을 위한 기본원칙, 구체적인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등 17개 협회·단체와 불공정거래신고센터 운영협의회를 열고 신고센터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운영협의회에서는 그간 신고센터 운영 성과가 우수한 단체와 개인에게 중기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개최됐다.단체상은 벤처기업협회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한국표면처리협동조합 등 3개 단체가 받았고 개인상은 김호영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차장과 손영 대한전문건설협회 선임 2명이 수상했다.벤처기업협회는 1만80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우려가 다시 고조되자 금융당국이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건설사, 2금융권 등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과 릴레이 회의를 벌인다.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올해 PF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 등으로 ‘시간 벌기’를 해왔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부실 정리 및 재구조화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5대 금융지주에서 PF 업무를 총괄하는 부사장들을 불러 시장 현황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한 지주사 관계자는 “PF 시장 내년 전망과 대주단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의장단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공정위원장이 의장단 부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7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제141차 OECD 경쟁위원회’에 참석했다.OECD 경쟁위원회 의장단은 38개 OECD 경쟁위원회 회원국 가운데 경쟁법 집행을 선도하는 주요 국가의 경쟁당국 수장급으로 구성되며, OECD 경쟁위원회의 회의 구성, 진행방식 및 주요 의제 등을 결정하는 핵심 조직이다.그동안 OECD 경쟁위원회 부의장은 공정위 사무처장이나 상임위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는 고객의 일방적 통보로 계약이 해지돼 수수료를 받지 못한 프리랜서 A씨.업무 범위가 불분명해 고객이 설거지 등을 추가로 요구할 때 항의하지 못했던 돌봄노동자 B씨.이들과 같은 80만 플랫폼노동자와 55만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노무제공자가 겪는 불공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표준계약서가 만들어진다.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일방적인 계약 변경과 보수 삭감, 수수료 미지급, 부당한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무제공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통·직종별 표준계약서가 곧 제정된다.노무제공자 표준계약서는 노무를 제
안랩은 국내 유명 건설사를 사칭해 가짜 견적을 요청하는 메일로 기업 사용자의 이메일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피싱 공격 사례를 발견했다며 6일 주의를 당부했다.공격자는 국내 유명 건설사를 사칭해 ‘XXX(건설사 명) 캐나다 온타리오주 프로젝트 견적 요청’이라는 제목의 피싱 메일을 유포했다.본문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진행 중인 계약과 관련해 첨부한 물품에 대한 귀사의 견적서를 제출해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을 적었다.본문에는 언뜻 견적서 문서 파일(PDF)이 첨부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악성 링크가 연결된 ‘이미지 파일’(.
국민연금공단은 4대 사회보험 정보연계 시스템과 웹사이트(www.4insure.or.kr)를 20년 만에 전면 재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4대 보험 정보연계시스템은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각각에 신고했던 4대 사회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자격 신고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2003년부터 운영 중이다.국민연금공단은 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국민의 민원 신고 절차가 더욱 편리해졌고, 직원은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웹사이트는 어떤 브라우저나 기기에서도 편리하
앞으로 3000만원이 넘는 국유재산을 매입할 떄 최대 5년까지 분할납부할 수 있다.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8월 발표한 내년도 국유재산 정책 방향에 포함된 정책과제의 후속조치로 오는 12일 공포된다.국유재산을 매입하려는 경우 현재는 매매대금 500만원 초과 시 3년까지 분할납부를 허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3000만원을 초과하면 최대 5년까지 허용할 수 있게 된다.지방자치단체가 공용·공공용 목적으로 국유재산을 매입하는 경우에는 현행 5년까지 분할납부가 가능
관세청은 최근 본청과 세관을 사칭해 개인정보 및 금품 탈취를 시도한 피싱(phishing) 사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5일 주의를 당부했다.피싱 사기범들은 관세청 명의의 문자를 보내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 클릭을 유도해 피싱 사이트로 연결하거나 해킹 앱을 설치하게 하는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관세청 사칭 문자에는 ‘수입세금미납’, ‘금일 내 처리요망’, ‘자동이체예정’, ‘강제처분’ 등 관세 납부와 관련한 내용과 물품 배송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직접 송금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다.수신 번호로 전화하는 경우 세
정부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의 사용자 부담금뿐만 아니라 가입자 부담금에 대해서도 국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령을 바꾼다.고용노동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푸른씨앗’으로도 불리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는 상시 근로자 30명 이하 중소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해 근로자에게 퇴직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소득 격차를 완화하고자 작년부터 도입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 10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여기에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1년 넘게 평균 5%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연체율도 높아지면서 올해 중소기업 파산 신청 건수는 역대 가장 많았다.◇은행 중소기업 대출 잔액 1000조원···고금리도 1년 넘게 지속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달 말보다 3조8000억원 증가한 998조원으로 사상 최대다. 아직 11월 말 수치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근 증가세를 고려하면 10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중소기업 대출
내수 소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도 한시적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확대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1년 한시’ 임시 소비세액공제를 소득공제 방식으로 절충하는 식으로 반영한 것이다.월세 세액공제 한도·소득기준, 둘째 자녀에 대한 자녀세액 공제도 각각 확대된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세법심사 과정에서 이런 세법개정 조항들이 신설·의결됐다. 지난 7월 말 정부가 발표한 ‘2023년도 세법개정안’에는 담기지 않았던 내용이다.우선 내년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의 105%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10%에 대해 추가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