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는 70% 선금지급이 가능한데원도급사가 선금을 미리 써버리면정작 공사비 정산 때 체불이 발생한다하도급사에 선금포기각서 요구도 난무선금집행에 대한 보완책이 절실하다”바야흐로 선금의 계절이 돌아왔다. 일반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는 매년 초에 지급되기에 기성고가 적은 동절기엔 선금이 현장운용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선금은 도급인이 장차 지급할 공사대금을 수급인에게 미리 지급하는 돈이다. 성격상 공사대금이다. 도급인이 시공자인 수급인에게 지급할 의무가 있는 돈은 공사를 완료한 이후에 지급하는 기성고뿐이다. 공사를 완료하지 않았음에도 도
“내년 건설투자는 여러 여건상올해보다 소폭 하락이 전망된다하지만 도시재생·인프라개선 등에민간자본 활용 여지는 클 것이다적정공사비가 큰 이슈로 예상된다”올해도 어느덧 며칠 남지 않았다. 국책 및 민간연구기관은 내년도 경제전망과 건설투자 전망치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 후반∼3% 초반으로, 건설투자는 상반기를 거쳐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15년∼2017년간 주택투자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GDP 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기여해 온 건설산업은 주택부동산 시
“혁신은 기술개발만의 문제가 아니다제도와 문화 등 산업 전반의 체계를바꾸는 선도적·장기적 투자이다변혁의 씨앗을 뿌리지 않고는미래에 성장의 열매를 맛볼 수 없다”외환위기 이후 20년째 건설 산업의 혁신을 외치지만 메아리만 반복돼 왔다. 우리가 건설 산업의 현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혁신의 필요성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목소리가 작았던 것도 아니다. 건설 산업 선진화 방안은 관·산·학·연이 10년이 넘도록 함께 궁리를 해왔다. 그렇지만 건설 산업은 여전히 혁신의 대상이지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 혁신의 횃불을 치켜들었으나 군불을 지피
“올해 하도급 서면실태조사 결과대금 미지급·부당특약 설정 등전반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아직도 남아있는 미진한 부분은곧 종합대책을 마련해 개선할 것이다”2017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면실태조사는 매년 5000개 원사업자, 9만5000개 수급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정부에서 수행하는 매우 방대한 규모의 조사 가운데 하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조사를 통해 원사업자의 하도급법 위반혐의 실태를 파악해 혐의가 있는 원사업자에게는 자진시정을 요청하고 자진시정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별도로 조사를 나가 위법행위
“법원은 조정에 앞서 지급된 기성은물가변동 적용대상서 제외했지만이는 조정 신청이 없더라도물가변동 감안하는 법 취지와 달라기성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공사계약에서 계약자 사이에 공사대금을 미리 정하더라도 시공 중에 설계변경이 있거나 물가변동이 있는 경우에는 공사대금을 조정하게 된다. 관급공사의 경우에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서 조정절차를 규정하고 있고, 민간공사의 경우에는 표준도급계약서에 그 규정을 두고 있어 표준도급계약서로 계약이 체결된 경우에는 공사대금 조정이 필수적으로 따라온다. 설계변경의 경우에는 설계
“당분간 국내 인프라 시장에는공항건설이 대표사업이 될 걸로 보인다건설이 확정된 김해와 제주 신공항,소규모지만 울릉도와 흑산도 신공항,여기에 대구공항의 이전도 거론된다”국내건설이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인프라시설 중 하나가 인천국제공항이다. 2005년부터 작년까지 12년간 국제항공협의회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서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천공항도 건설 초기에 극심한 반대가 있었다. 경제성은 물론 바다를 메운 연약지반 기술, 그리고 갯벌과 철새 등 환경문제 등이 반대 명분이었다. 필자가 아직 기억하는 것은 기술적
“정부는 건설투자를 늘리면서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할 수 있고고용효과가 큰 전문건설을 중심으로청년층에 매력적인 뉴칼라 직업이창출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정부는 지난달 18일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몇 줄 되지 않는 작은 부분이나마 건설산업과 관련된 사항도 담고 있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 금년 12월까지 핵심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해 스마트 건설기술 확보하겠다고 한다. 또 해외건설 진출 지원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건설
“무인 자동차 시대가 도래하면건축·토목·조경은 새 경지 진입건설 산업은 바뀔 수밖에 없다4차 산업혁명의 연착륙에는건설의 변신이 필수적이다”미국 건축 관련 학과 연합회에서 건설 산업의 미래라는 문건을 내놓았다. 다가올 미래에 대비한 교육을 하자는 취지였다. 대체-재생 에너지, 정보기술의 장착 등 8대 트렌드를 정리한 후 그에 대비할 3대 미래 전략을 담았다. 첫째, 다양한 시장을 확보하라. 둘째, 표현력을 강화한 신상품 아이디어를 제시하라. 셋째, 이종 혹은 관련 기술과 적극적으로 융합하라. 이 세 가지 전략은 ‘바뀌어라, 건설 산업
“하도급입찰 현장설명부터 깜깜해투찰금액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적정심사 대상인지도 잘 모른다계약정보가 공개 안 되기 때문이다무언가 특단의 처방이필요하다”건설공사는 도급계약에서부터 출발한다. 하도급공사 계약 또한 일의 완성과 대가지급이라는 전형적인 도급계약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기본인 원·하도급관계가 불공정행위의 전형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고질적 불공정 문제해결을 위해 내놓은 자칭타칭 전문가들의 처방약효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하도급 관계에 큰 지병이 든 때문이다. 정부는 과도한 가격하락을 우려하는 듯하다. 가격
“SOC 예산 급감의 충격을 막으려면남은 예산의 합리적 책정·집행 시급아울러 적정 SOC스톡에 대한 논의와도시재생·지역균형발전을 위한인프라투자는 지속돼야 한다”정부의 내년도 SOC 예산안이 발표된 이후 건설업계 및 관련 학회, 연구계를 중심으로 SOC 투자의 확대필요성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지역 SOC사업의 위축으로 인한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SOC예산 증액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정부 예산은 정부의 정책기조, 부문 간 예산의 효율도,
“우리나라 근로자의 통근시간은OECD 평균의 2배가 넘는다공공복지의 궁극적인 목적이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면양질의 SOC 투자를 늘려야 한다”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에 비해 19.9% 급감해 당혹감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물론 정치권과 학계에서도 깊은 우려감을 나타내며 재고해야 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 예산은 국민의 세금이므로 효율성, 공정성, 형평성, 투명성의 원칙이 엄밀하게 적용돼야 한다. 예산 편성과 집행은 집권 정부의 국정 방향에 따라 우선순위와 규모가 바뀔 수 있고, 그래야
“기술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급변하는 시대에는 채 5년도 힘들다자격증 유지를 위해 아무리 복습해도유효기간이 지난 기술은 쓸모가 없다기술자의 기술력을 재무장해야 한다”국내건설에 자격증은 보유하고 있으나 기술력을 잃어버렸거나 무시하는 기술자가 보여 안타깝다. 기술자 단체에 가입한 기술자 수만 75만명이 넘는다. 특급기술자와 기술사, 그리고 기사 등 기술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기술자 수는 60% 이상이다. 특급기술자와 기술사를 최고기술자라 스스로가 주장한다. 기술자의 역량을 등급이나 자격으로 최고라는 상한선을 규정하는 게 바람직한지는 누구도
9만5000개의 수급사업자에 대한 서면실태조사의 조사표 접수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조사표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로 응답한 원사업자에 대한 1차 현장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1999년부터 실시된 이 조사는 그간 일부 변동은 있었지만 6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2개년(2011, 2012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 10여년에 걸쳐 10만개 사업자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행정부에서 수행하는 방대한 규모의 사업자대상 조사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조사를 통해 정부입장에서는 시계열적으로 업계 전반의 거래관행이 개
“임금채권 양도에 대해서는법에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대법원에서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이 경우 임금을 보호받지 못해건산법 규정은 개정돼야 한다”채권자라 하더라도 공사근로자의 임금에 대해서는 압류를 할 수 없다. 건설산업기본법은 건설업자가 도급받은 건설공사의 도급 금액 중 그 공사(하도급 포함)의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에 상당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건설산업 기본법 제88조). 임금에 상당하는 금액은 당해 건설공사의 도급 금액 중 산출내역서에 기재된 임금을 합산해 산정한다고 하고 있으므로(건설산업기
“드라마서 건설업이 중동과 연루되고중동의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하면서건설업, 건설인은 만수르, 한탕주의,저돌적, 삽질 등으로 연쇄한다.더이상 직업에 구정물을 튀기지 말자”이명박 전 대통령에겐 유난히도 중동 이미지가 많이 따라 다녔다. 중동 남자들의 두건인 케피아도 꽤 어울렸던 것 같은 기억도 쉽게 사라지진 않는다. 실제로 그는 대통령 재임 시절 툭하면 두바이를 입에 올리며 새로운 도시 건설을 강조하기도 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자는 불도저같은 그의 건설 정신을 설명하는 데는 중동 개발이 적절한 예였을 거다. 그러다 보니 별 무리 없이
“매달 전문건설업을 조사해BSI를 제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하지만 전건협의 적극적인 도움으로앞날은 무척 밝은 편이다건설업 전체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경기 동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정부의 정책결정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각 주체들의 의사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경기 동향은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실물부문과 화폐의 수요와 공급 등 금융부문 그리고 해외부문 수출입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움직임을 지표를 통해 판단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 기업이나 대중의 심리적 요소까지 포함해 파악하기도 한다.기업경기실사지수(BSI
“노후 인프라 유지관리 투자,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도시재생사업 재정 확보,해외 투자개발형 진출 지원으로건설산업 신성장동력 찾아야”2015년 이후 건설투자는 주택투자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저금리에 따른 시중 유동성의 증가와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선호와 투자가치 기대심리로 분양경쟁률과 주택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8·2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부동산투기 근절 차원에서 강력한 규제수단을 전방위로 도입했다. 향후 주택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을 차단해 가계부채를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끼니를 걱정하던 시대의건설 마인드로는 맛집을 찾는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연명해야 하는 주택이 아니라살고싶은 주택을 지어야 한다”지난 대선에서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유독 건설 산업 관련 비전과 정책 제안과 약속이 빈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도 예외가 아니었다. 도시재생 사업과 주거복지 강화의 내용이 포함됐지만 건설 산업에 대한 관심도 이해도 낮았다. 건설 생산활동에 대한 선입관이나 편견 때문인지 냉철한 산업 분석의 결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공공 건설투자의 확대는 어려워 보인다. 대선공약과는 별도로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가 밝힌
“상대방이 주장하면 그냥기득권 지키기라 폄하한다무조건식의 응원도 안 되지만반대를 위한 반대가용인되는 사회가 돼선 안 된다”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단어가 유행한다.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사검증 청문회를 보는 언론의 시각이다. 문제는 내로남불을 넘어 청문회에서 질문하는 내용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조건 주장하는 그룹도 등장했다. 문자폭탄이나 폭언 등이 SNS를 타고 국민들에게 순식간에 퍼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너무 편협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례
“상호협력은 개선되고 있지만2차 협력사들의 체감도지수는전년보다 오히려 하락했다동반성장 문화의 확산을 위해2차 이하 협력사에도 관심 갖자”핀란드에 코네(KONE) 엘리베이터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규모가 작은 핀란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일류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그 성공 비결은 250여개 협력사와의 안정적인 파트너십 구축이었다.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코네 엘리베이터는 협력사로부터 신뢰성이 높은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었고, 협력사들은 안정적인 매출처가 확보됨에 따라 지속적인 기술혁신 노력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