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12일(현지시간) 오는 2030년까지 역내에서 사용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유럽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생 에너지 지침’(RED) 개정안이 찬성 470표, 반대 120표, 기권 40표로 통과됐다고 밝혔다.올 상반기 집행위원회, 이사회, 의회 간 잠정 합의한 3자 협상안이 의회에서 가결됐다는 의미로, 남은 형식적 절차인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치면 시행이 확정된다.개정안은 2030년까지 현재 22% 수준인 역내 재생에너지 비중을 42.5%로 약 2배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11일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에서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새로 도입된 ‘공동주택 바닥충격음(층간소음) 사후 성능검사’를 처음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바닥충격음 성능검사제도는 입주를 앞둔 공동주택의 바닥충격음 차단구조가 성능검사기준(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49dB)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제도로 층간소음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성능검사 대상은 지난해 8월 개정된 주택법이 시행된 이후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30세대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이다.지난 2월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바닥충격음 성능검사기관’으
전국 건축물 내진율이 16.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전국 건축물의 내진율은 1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공과 민간건축물 내진율이 각각 22.5% 와 16.3%로 전년도의 21.2%, 15.2%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허 의원은 강조했다.광역자치단체별로는 세종(38.6%), 서울(27.2%), 광주(27.1%), 경기(27%) 등의 순으로 내진율이 높았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2일 ‘2023년 환경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을 선정·발표했다.올해 우수성과 20선 기술은 지난해 창출된 환경기술개발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물관리, 자원·토양, 생태·보건, 기후·대기 등 4개 분야로 나눠 전문가 평가위원회와 ’국민생각함' 투표를 함께 반영해 뽑혔다.물관리 분야에서는 국내 설계기술로 완성한 초순수 실증 설비(플랜트·사진) 기술(한성크린텍)이 선택됐다. 해당 기술은 그간 해외기업이 독점했던 초순수 생산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약 836억원의 관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자원
기존 대책으론 홍수를 예방하기 어려운 도시하천을 국가가 특정도시하천으로 지정해 특별히 관리하고 예상 침수 범위를 담은 도시침수예보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담은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 대책법’(도시침수방지법)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도시침수방지법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제정됐으며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달 중 공포돼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법은 ‘통상적인 대책’만으로는 수해 예방이 어려운 도시하천은 환경부 장관이 특정도시하천으로 지정하도록 했다.또한 특정도시하천을 대상으로 10년 단위 ‘침수피해방지 기본계획
정부가 일상화된 기후위기 시대에 홍수통제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댐 10개소 신규 건설에 착수한다.환경부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2024년부터 전국 10곳의 신규 댐 건설 및 기존 댐 리모델링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신규 댐 건설 및 기존 댐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으로 총 93억원을 책정하면서 계획을 밝힌 바 있다.예산안에 따르면 사업비가 500억원 미만인 댐 3개와 500억원 이상
한국전력의 신재생에너지 구입 비용이 3년 뒤인 오는 2026년 6조원을 돌파하고, 2027년에는 6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한전의 5개년 중장기재무관리 계획에서 신재생에너지 구입 비용이 연평균 1조원 안팎으로 상승하는 추세다.7일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실이 확보한 한전의 중장기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ETS(한국 배출권거래제) 비용 전망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RPS는 500메가와트(㎿) 이상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가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과 개보수 등에 내년 예산 1조8152억원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올해 관련 예산 1조6849억원보다 1303억원 증액한 것이다. 올해 장마기간 평년의 2배에 달하는 극한호우로 배수시설이 없는 저지대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배수시설이 설치된 지역도 기존 시설이 낡고, 열악해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했다.농식품부는 설치된 지 오래된 저수지도 상류 하천으로부터 유입된 토사가 바닥에 퇴적돼 물그릇이 작아지고, 시설 노후화 등
국내 최초로 건설·산업기계 전용 수소충전소가 준공됐다. 앞으로 지게차·굴착기 등 비도로형 특수장비 시장에서도 수소연료 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수소모빌리티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내 종합시험센터에서 수소건설기계·산업기계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현재 수소충전소는 안전성이 검증된 수소자동차만 충전을 허용한다. 지게차와 건설기계 등 기타 수소모빌리티는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야만 충전이 가능하다.이에 산업부는 지난 5월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발표한 뒤 수
정부가 신규 댐과 기존 댐 리모델링 과정에서 민간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환경부는 6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기후변화 대비 댐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신규 댐 10곳 건설과 기존 댐 리모델링 등을 위한 기본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본격적인 댐 건설계획 수립에 앞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학계 및 업계 등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이날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가뭄과 홍수에 대비한
정부가 2024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지원 예산을 40% 이상 대폭 삭감한 반면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원전산업 생태계 조기 복원’ 관련 예산은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6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에 따르면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재생에너지 지원’ 항목 예산은 6054억원으로 올해 1조490억원 대비 42.3% 줄었다. 액수로는 44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앞선 정부 때 편성된 2022년 1조2657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내년도 ‘재생에너지 지원’ 예산 세부 내역을 보면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총 46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총사업비는 459억7000만원(국비 279억7000만원·지방비 160억원·민간 20억원)으로 올해부터 5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탄소중립 실증 인프라는 탄소 다배출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는 탄소포집·활용(CCU)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다.이번 공모 선정으로 충남도, 서산시, 주관기관인 KCL은 참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충남테크노파
한국남부발전이 전남 화순군 일대에 금성산 풍력발전 단지를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남부발전은 전일 전남 화순군 일대에서 ‘금성산 풍력 종합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금성산 풍력발전 단지는 남부발전이 전남 일대에 조성한 첫 육상풍력 사업이다. 금성산 풍력은 전남 화순 일대에 4.7㎿ 규모의 풍력발전기 11기로 구성된 총 설비용량 51.7㎿의 풍력발전 단지다. 지난 2021년 4월 착공해 지난 6월 전호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개발과 건설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대란 등을 극복하며 국내 중소기업과
정부가 올해 410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기술 개발 성과를 업종 전반에 공유하는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이 출범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업종별 협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 출범식을 열었다.컨소시엄은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해 업종 전체에 탄소중립 기술 교류와 성과 확산을 촉진하는 상호협력 체계다.출범식에서는 포스코(철강), LG화학(석유화학), 쌍용 C&E(시멘트), 원익머트리
도시공원, 가로 조경, 옥상 정원 등 도시 녹지의 탄소 조감 효과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일부 유럽 도시는 이를 통해 10년 내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스웨덴 왕립공대(KTH)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은 4일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서 도시 녹지 같은 ‘자연 기반 솔루션’(NBS)을 통해 도시 탄소 배출을 최대 25%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NBS가 사회·경제 시스템에 미치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보전부서인 환경부와 개발부서인 국토교통부가 힘을 합쳤다.국토부는 환경부와 개발제한구역의 체계적 자연환경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개발제한구역은 개발행위를 제한해 환경가치를 보존하고 있으나, 그동안 훼손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환경복원은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이에 국토부와 환경부는 개발제한구역 내 특히 환경가치가 높은 백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환경복원을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부는 백두대간‧정맥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국내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수열산업 기술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국내 수열 산업 전문가와 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모여 그간 국내에서 수열 사업과 연구를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기술 워크숍에는 수열에너지 관련 정책을 관할하는 환경부를 비롯해 수열 관련 주요 설비 제조 및 설계사 등 16개 기업과 학계, 인증센터, 연구원 등 관계기관 50여 명이 참여했다.이 자리에서 수자원공사는 대용량 히트펌프(500RT) 개발 관련 R&D 추진현황 등을 공유했다.히트펌
경기도는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니 수소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소도시인 미니 수소도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 과제 가운데 하나다.도는 10월6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시군을 공개 모집한다.공공기관·민간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도 되며, 미니 수소도시 내에서 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소나 연료전지를 통해 공공건축물에 전력을 공급하고 수소차를 확대하는 모델 등을 제시할 수 있다.도시, 농촌, 산업단지, 관광지 등 다양한 곳에
포스코가 튼튼하고 안전한 건설자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안전과 친환경이라는 핵심 가치를 더해 건설업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포스코는 특히 최근 건설업계에서 주목받는 탈현장화(OSC)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OSC는 주요 구조물과 설비, 마감재 등이 건설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미리 작업해 현장에서는 조립·설치하는 공법으로 국내 건설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안전사고와 인력난, 공사 지연, 유해 물질 배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건설 핵심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OSC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현장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상기후 등으로 전국 댐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안전한 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7월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와 지난달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공사가 관리 중인 34개 댐 중 25개(73.5%) 댐에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강우와 함께 다량의 오염원이 유입된 데다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국 댐에 역대급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전날 기준 대청·용담·영천댐 등 3개 댐과 1개 하천지점(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제가 발령됐고 소양강·안동·영주·보현산댐 등에서 녹조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