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장르에서 내로라하는 거장 감독과 제작사가 만났다. 영화 ‘마이 리틀 자이언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디즈니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영국 런던의 한 고아원에서 사는 소피(루비 반힐)는 어느 날 밤 거인(마크 라일런스)을 목격한다. 거인은 인간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가 발각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소피를 자신이 사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소피는 키가 7m가 넘는 거대한 몸집의 거인에게 잠시 겁을 먹지만 이내 친해진다. 거인은 소피에게 자신을 ‘친근한 거인’(Big Friendly Giant, BFG)
영화 ‘분노의 질주’가 가미된 ‘스타트렉’ 시리즈는 어떤 모습일까. 스타트렉 시리즈를 리부트한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제작자로 물러나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연출한 대만 출신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타트렉 비욘드’가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스타트렉: 더 비기닝’(2009)과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를 잇는 이번 영화는 스타트렉의 상징인 엔터프라이즈호가 파괴되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우주탐험을 시작한 지 3년이 된 엔터프라이즈호는 요크타운 행성에 머물면서 수리를 받던 중 한 외계인으로
어느 날 멕시코 관광지에서 사는 바람둥이 발렌틴(유지니오 델베즈)에게 한 여자가 찾아와 ‘당신 아이’라며 아기를 놓고 가버린다. 그 여자는 1년 반 전 발렌틴이 잠시 만났던 미국 여성이었다. 빈둥거리며 사는 것이 ‘장기’인 그에게 육아는 남의 나라 이야기였다. 발렌틴은 그 여자가 보낸 편지를 단서로 아이 엄마를 찾아 멕시코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난다.우여곡절 끝에 스턴트맨이라는 직업을 갖게 된 발렌틴은 멕시코로 돌아가는 대신 아이 이름을 ‘매기’(로레토 페랄타)라고 짓고 LA에 눌러앉기로 한다.발렌틴은 온갖
영화 ‘나의 산티아고’는 실제 독일의 유명 코미디언인 하페 케르켈링이 2006년 쓴 여행 에세이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나의 야고보길 여행’을 원작으로 한다.하페는 영화에서 그려지듯 과로로 쓰러진 것을 계기로 스페인 산티아고로 떠난다. 그는 순례길을 걸으면서 자신에게 던졌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과 길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일화를 이 책에 진지하면서도 위트 있게 풀어냈다.영화는 원작을 충실히 따르며 코미디언 하페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스크린에 구현했다.지평선 너머로 펼쳐진 밀밭, 목초지, 포도밭이 만들어낸 장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이크(블레이크 제너)가 텍사스의 한 대학에 입학해 야구부 숙소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제이크가 속한 야구부 팀원들은 학기 개강을 사흘 앞두고 술, 여자, 파티에 빠져 산다.이들은 디스코 클럽, 펑크 락 클럽, 컨츠리 음악 바 등 음악 장르에 상관없이 공짜로 맥주를 마시고 놀 수만 있다면 어디든 가며 어떻게 하면 여자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지만 궁리한다.하지만 ‘뇌가 없을 것 같은’ 팀원들이 알고 보면 최고의 야구팀을 만들고자 얼마나 치
미국 뉴저지주 최초의 여성 부서장을 꿈꾸는 23년 차 형사 ‘로렐’(줄리안 무어). 그녀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다른 동네의 배구클럽에 갔다가 우연히 자동차 정비공을 꿈꾸는 ‘스테이시’(엘렌 페이지)를 만나 첫눈에 강하게 끌리고 점차 연인으로 발전한다.자신의 경력에 흠이 될까봐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로렐’은 주변에 ‘스테이시’의 존재를 숨기고 이 때문에 둘은 갈등하지만, 둘은 결국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보듬어나가면서 사랑을 키운다.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의 행복은 ‘로렐’이 폐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금이 간다. ‘로렐’
1996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었던 재난영화의 표본 ‘인디펜던스 데이’가 최첨단 기술과 더 커진 스케일을 업고 20년 만에 돌아왔다.‘외계인이 지구인을 공격하고, 지구인이 힘을 합쳐 외계의 공격에 대항한다’영화 줄거리의 큰 뼈대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리써전스&rsquo
드디어 만난 이상형의 남자라 좋아했는데, 그가 전문 킬러라니. 황당한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미스터 라잇’은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까.어릴 적 꿈이 티라노사우루스인 마사(안나 켄드릭)는 남자 친구 복이 극도로 없다. 항상 나쁜 남자만 골라 만난다. 최근에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
꿈도 직업도 없는 32살의 이치코(안도 사쿠라)가 찌질한 인생에서 벗어나려고 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백엔의 사랑’은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니트(NEET)족의 우울한 인생을 그리고 있지만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성공한다.프로복서로서 제2의 삶을 꿈꾸는 이치코는 결국 그가 원하던 승리의 &lsq
전직 경찰, 지금은 잘 나가는 변호사 사무장 최필재(김명민)에게 한 통의 편지가 온다.인천지역의 재벌인 대해제철의 며느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권순태(김성호)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호소한 편지다.필재는 처음에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이 사건을 파고든다.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가 자신을 옷 벗게 한 인물인 전 파트너였다. 전 파트너 용수(박혁권)는
사고로 척수를 다쳐 목 아래는 모두 마비된 부자 청년 ‘윌’(샘 클라플린)과 그를 간호하기 위해 6개월 임시 간호인이 된 밝은 시골 아가씨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루이자는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매사에 비뚤어진 태도를 보이는 윌과 사사건건 충돌하지만, 서로 생각을 이해하고 공유하면서 점차 사랑에 빠진다. 이렇듯
사고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 ‘제시’(케이트 보스워스)와 ‘마크’(토마스 제인)는 몇 차례 파양 당한 후 수면장애가 생긴 아이 ‘코디’(제이콥 트렘블레이)를 입양한다.유난히 잠들기 싫어하는 코디를 달래 재우자 형형색색의 나비가 날아다니고 사진 혹은 동영상 속에만 남아 있던 아들 션이 과거 모
‘다이버전트’(2014), ‘인서전트’(2015)에 이은 시리즈 세 번째 영화다.20대 천재작가로 평가받는 베로니카 로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다.장벽 너머의 새로운 미래에 당도한 다이버전트 군단이 진실을 숨긴 채 인류를 통제하려는 감시자들에 맞서 펼치는 생존전쟁을 그렸다. 셰일린 우
토요일 결혼 45주년 기념 파티를 닷새 앞두고 부부에게 편지 한통이 도착한다.’제프(톰 커튼)가 케이트(샬롯 램플링)와 결혼하기 전 사귄 여자친구 카티야의 시신이 스위스 알프스 빙하의 갈라진 틈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다.카티야는 50여년 전인 1962년에 실종됐다. 제프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다락방에서 카티야의 사진을 찾아내며 과거를 추억한
예일대 금융학 교수이자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 고급금융학원 부원장 겸 금융학 교수인 주닝(朱寧)이 중국 경제의 위기 요인을 분석한 책이다. 책은 겉에서는 화려해 보이는 성장 이면에 중국 정부가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중국 경제의 이면을 속속들이 파헤쳤다.저자는 지난 30년간 중국이 이룬 초고속 성장의 기적은 정부가 고 레버리지(차입금)와 생산 과잉의 문제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사는 소년 주드(아사 버터필드)는 자신의 실수로 하나뿐인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죄책감과 상실감에 빠진다.방 안에 틀어박힌 그에게 잊고 지낸 아버지 레스(이선 호크)가 찾아온다. 주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첫눈에 호감을 느낀 일라이자(헤일리 스테인펠드)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뉴욕에서
영화 ‘브루클린’은 1950년대 미국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주를 떠난 아일랜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일랜드의 시골마을 에니스코시에서 사는 처녀 에일리스(세어셔 로넌)는 일자리를 찾아 미국의 브루클린으로 떠난다.낮에는 명품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며 현지 정착을 시도하지만 향수병이 만만치 않다.에일
‘칸의 총아’ 미셸 프랑코 감독은 영화 ‘크로닉’(chronic)에서 죽음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감독은 자신의 할머니와 간호사 간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그의 할머니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 마비로 여생을 침대 위에서 보내야 했다. 호스피스 간호사가 가족
독특하고도 유쾌한 설정이다. 그러나 한참 웃다가도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 그런 영화다.한번의 실수로 콩쿠르에 울렁증이 생긴 피아니스트 ‘모모씨’(멜라니 베르니에)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게임 개발자 ‘아무개씨’(클로비스 코르니악)의
‘헝거’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단식투쟁을 벌이다 숨진 27세 청년 보비 샌즈와 메이즈 교도소에 갇힌 IRA 단원들이 권력에 맞서 저항하는 모습을 담아낸 실화다.오물로 뒤덮인 감방, 수감자들을 고문하고 난 뒤 피로 물든 간수의 주먹, 수감자들이 구타와 몸수색을 당하는 장면, 전술 방패를 두드리는 소리 등이 감각적인 연출로 강렬하게 다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