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속살 탐방… 왕족 살던 동네 걷기코스로 인기서촌마을, 경복궁 서쪽 마을을 부르는 별칭이다.이 대목에서 궁금해진다. 경복궁 서쪽이 서촌이라면, 어째서 경복궁 동쪽 마을을 북촌이라 부를까. 이는 청계천 북쪽에 자리했다고 그리 불렀다고 전해진다.서촌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북촌문화센터부터 들러보자. 이곳에 서울시 한양도성도감에서 제작한 &
신록이 진해지는 계절, 전남 함평을 찾았다. 꽃바람 불어오면 나비축제로 들썩이는 이곳은 봄과 제법 잘 어울리는 고장이다.이 고장은 예로부터 ‘함평천지’라고 불렸다. 맛 좋기로 유명한 ‘함평천지한우’를 기억해 보자. 천지라, 그만큼 너른 땅을 가졌다는 뜻이리라. 너른 땅과 갯벌은 풍부한 먹거리를 품었을 것이다.함평을
옛날 한의원 등 미니어처로 재현사상의학 따른 내 체질도 알려줘 ‘동의보감’과 허준을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이 있을까? 풍부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서울 강서구의 허준박물관을 찾아가보자. 아이들 손을 잡고 같이 둘러보면 더욱 좋은 곳이다.허준박물관은 당시 우리 한의학이 어떠했고, 왕실과 일반 백성들은 어떤 방식으로 병을 고쳤는지 알 수 있게
다양한 직업세계 소개해 꿈키워진로설계관서 적성 발견도 가능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뭘까? 세상은 넓고 직업은 이루 셀 수 없이 다양한데 왜 한결같이 교사나 연예인을 꼽는 것일까? 아이들이 주변에서 보고 접하는 직업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탄생한 것이 한국잡월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고 구체적인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도록 마
파주 우농타조농장은 심학산 기슭에 자리해 있다. 약 1만6500㎡에 이르는 너른 공간에는 타조를 비롯해 토끼, 양, 염소, 말, 꽃사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가득하다. 창살 안에 갇힌 동물원에서와는 달리 이곳 동물들은 낮은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아이들과 만난다.매표소를 지나면 이내 널찍한 농장이 열린다. 좌측에 타조 우리, 가운데는 승마체험장 그리
꽃구경에도 취향이 있다. 호젓한 산책, 돗자리 깔고 담소를 나누는 여유로움이 누구에게는 또 간절하다. 해남 보해매실농원에 가면 이런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장독대, 영화 세트장 등 꽃길 산책을 돕는 다양한 액세서리는 물론 없다. 다만 넓은 땅에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있다.해남 산이면의 보해매실농원은 갖춘 게 없어 오히려 여유로운 꽃밭이다. 국내 최대
중앙선ㆍ영동선ㆍ태백선 넘나들며환상적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져시속 165㎞로 달리는 누리로 열차가 관광전용열차로 재탄생했다. 이 열차는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등의 일부 구간으로 구성된 ‘중부내륙권 순환로’를 달린다.여행패스는 1일 단위로 1일권(5만4700원)부터 7일권(12만3100원)까지 기간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관광전용열차
◇양수역과 남한강, 북한강을 연결하는 자전거길. 옛철로와 간이역, 그리고 카페샛길로 벗어나면 다산도 만나 양평 두물머리 하면 추억의 장소다. 예전에 수없이 MT를 다녔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청춘들이 마음먹고 나섰던 야외 나들이 코스다. 서툰 하이킹족이 굳이 양수역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양수역에서 1km가량만 벗어나면 남한강뿐 아니라 북한강변의
어른 위한 한중일 춘화도 눈길‘박물관고을’ 답게 볼거리 지천영월의 박물관을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조선민화박물관이다. 김삿갓계곡 깊숙이 위치한 조선민화박물관은 영월 지역 박물관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에는 조선 시대 민화 3000여 점이 소장되었고, 그중 200여 점과 현대 민화 100여 점을 상설 전시한다.민화는
◇조랑말 머리형상을 하고있는 '조랑말 체험공원' 입간판. 주변에는 풍력단지, 오름들…별보며 초원위 하룻밤도 환상제주 표선면 중산간 지역에 자리한 가시리마을은 600년 목축문화가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조랑말체험공원은 조랑말박물관과 승마장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어 1박2일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내부
일제강점기 가옥 등 그대로 보존건물마다 옛사진 걸려 ‘과거여행’포항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포항 구룡포에는 ‘일본인 가옥거리’라고 불리던 곳이 있다. 이름 그대로 일본 가옥들이 몰려 있던 곳이다.수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들만 와서 구불구불 골목을 살피곤 했는데 지난 2012년 구룡포 근대역사관 개관과 함께 &lsq
다양한 로봇 전시… 직접 체험도입장하려면 사전 인터넷 예약을경북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1층에 자리한 로보라이프뮤지엄은 로봇을 활용한 주거 생활과 미래 로봇 환경을 구현한 이색 박물관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평상시 로봇을 접하기 어려운데다, 이곳에서는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조작해볼 수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흥미로워한다.제1전시실 &l
“서울 근교에 이런 넓은 목장이…”따스한 봄날 나들이코스로 인기광활한 눈밭 위를 갈기 휘날리며 말들이 뛰어논다. 꼬마들은 드넓은 목장길 눈밭에서 뒹굴거나 말 콧잔등을 쓰다듬으며 웃음을 쏟아낸다.원당목장은 종마목장에서 기수 및 마필 전문가 양성을 위한 경마교육원으로 그 역할이 다소 바뀌었다. 목장 넓이만 36만㎡. 경기도에
◇거제도 구조라 ‘샛바람 소리길’. 드라이브 풍경이 좋기로 유명한 거제도 14번 국도. 북병산을 등지고 남쪽으로 바다를 앞둔 자리를 지나면 인상적인 마을이 나온다. 기린 목처럼 길고, 개미허리처럼 가늘어 보이는 땅 옆으로 바다가 넘실대는 구조라마을이다.구조라마을의 서쪽에는 고운 모래, 완만한 곡선의 해수욕장이, 동쪽에는 배들이 정박하는
기암괴석에 철마다 다른 절경원효사 등 이름난 사찰도 많아무등산은 광주와 담양군·화순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악·무진악·서석산·입석산이라고도 한다. 높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견줄 상대가 없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는 산이 무등산이다.해발 1186.8m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산정상은 천왕봉,
전남 해남의 동쪽 해안가에 자리 잡은 영전리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마을이다.겨울이지만 땅끝해뜰마을은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친다. 마을 뒤 밭이랑에는 해풍을 맞으며 자란 월동 배추가 마지막 수확을 기다리고, 양식장에서 막 건져 올린 김을 실어 나르는 차량이 분주히 오간다.땅끝해뜰마을을 찾은 여행객도 활기찬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다양
사람떠난 곳엔 벽화ㆍ박물관만…명물 스위치백도 관광 상품으로이번 태백 여행의 주인공은 불이다. 석탄과 탄광 그리고 광부의 흔적을 따라가보자. 태백시는 그대로이지만 넘치던 사람들이 떠나버린 탄광마을은 쓸쓸하다.장성광업소와 강원산업의 탄이 철암역두 선탄장을 통해 전국으로 운송되었다. 제법 큰 규모의 역사가 철암역의 한때를 기록한다. 한때의 위용을 증
피톤치드로 삼림욕 건강휴양촌숲속 걸으면 지친 심신이 상쾌편백나무숲에 드니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 사이로 새어나오는 아침 햇살은 몽환적인 편백나무숲에 조금씩 생기를 불어넣는다. 햇살 한 줌만으로 어두운 숲이 금세 환해진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울울창창 온통 편백나무다. 초록이 묻어날 것만 같은 신선한 공기와 그윽한 나무냄새, 안개 속에서 베일을 벗는 편백 군락
제주 동부 지역은 여느 곳들과 비교해 개발의 손길이 덜 미친 덕분인지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산간 지역으로 들어서면 휴양림을 비롯해 걷기 좋은 숲길이 많다. 그 중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비자림을 빼놓을 수 없다.500~800년 된 오래된 비자나무들이 울울창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단일 수종 숲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때부터 쌓은 문화재유홍준 씨의 ‘휴휴당’도 명소로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마을, 반교천과 아미산 사이 배산임수의 작은 산촌에 도착했다. 이 마을에 온 이유는 문화재로 등록된 돌담길을 걷기 위해서다.돌담이 있는 마을을 가게 되면 경사 높은 산사면 또는 깊은 골짜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그 강도가 더욱 세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