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이란 말이 있다. 어떤 어려움이 예상돼도 준비가 잘 돼 있다면 크게 염려하거나 걱정할 일이 없다는 뜻의 성어다.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되돌리지 못할 타격을 입기도 한다.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성장 가도를 달릴 때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어느 때보다 사업의 대를 이어나가는 시점이 가장 역량이 집중돼야 할 타이밍이다. 100년 200년 튼튼한 명문장수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기업승계가 잘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여타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건설업계 역시 승계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정
“사전승계·사후상속 조건 같게 해 자율승계를”“우선 기업은 사유재산이 아니라,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이며 공공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업승계가 아닌 기업승계로의 개념 전환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또 사전승계와 사후 상속을 같은 조건으로 둬 기업이 승계 작업을 자율적이고 계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승계 지원제도에서 요구하는 업종 및 자산처분 등 기업의 동일성에 대한 기준 역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있어 적합하지 않다.기업상속재산에 대해서도 사업무관자산의 판단기준이 모호하고 현실성이 부족해 명
기업승계 또는 경영승계란 기업의 경영상태가 지속되도록 소유권 및 경영권을 차세대 경영자에게 물려주는 것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의미한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원활한 기업승계를 원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기업승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승계 시 상속세 및 증여세 등 막대한 조세부담 우려, 기업승계 관련 정부 정책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다. 중소기업이 이와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고, 성공적으로 기업승계를 이끌기 위해선 어떤 방법과 전략들이 있을지 실제 사례 등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사례1. 공공 인프라
건설산업은 생산구조 개편과 코로나 장기화, 원자잿값 상승,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전사고에 대한 사업주 부담 강화와 생산체계 개편 부작용 등까지 발생하면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출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지는 창간 36주년을 맞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민기 위원장과 인터뷰를 갖고 어려움에 처한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건설 전문지인 본지(대한전문건설신문)가 창간 3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본지와 건설현장에서 힘써 일하고 있는
전문건설업계에 현재 세대교체기에 도래한 기업들이 많지만 상당수는 원활한 승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중소기업 기업승계 관련 세제 혜택은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해 일정 부분 세금을 감면해 주고, 이를 장기간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제도를 알아봤다.◇상속세와 증여세란?=상속세와 증여세는 무상으로 취득한 재산을 대상으로 취득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상속세의 경우 ‘사망’으로 재산이 가족이나 친족 등에게 무상으로 이전되는 경우에 부과하며, 증여세는 증여자가 생전에 자기의 재산을 무
성공한 가족기업의 CEO라면 누구나 그리고 언젠가는 직면하게 되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가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기업을 승계하는 것이다. 기업승계는 평생을 땀 흘려 일궈 온 기업이 영속적으로 존립해 나갈 수 있도록 경영권과 소유권을 자녀 등 다음 세대 구성원에게 넘겨주고, 이를 이어받은 후계자는 가문의 유산에 해당하는 기업을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자신의 후손에게 계승하는 릴레이 경주에 해당한다.가족기업 승계가 갖는 복합적인 특성 때문에 기업의 성공적인 승계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승계계획에는 승계 시기 및 방법과 가족
기업을 승계할 때 우리나라는 소유권 이전에 따른 상속세와 적합한 후계자 선택에 관심이 많으나, 미국과 유럽은 가족끼리 어떻게 협력해 기업을 발전시키느냐에 목표를 집중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기업승계는 기술과 역량을 계승하는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는 기업승계에 부정적 인식이 강해 업종의 특성에 맞는 승계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건설업의 경우 다음 세대로 이전할 기업승계 대상이 늘고 있지만 실제 승계 과정을 살펴보면 건설업의 복잡한 생태계만큼 어렵고 험난해 제조업 등 여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계
A의 남편 B는 C와 동거하다가 사망했다. B의 동거인 C는 B 사망에 따른 생명보험금 12억원을 수령했다. B가 사망하기 수년전 생명보험금의 수익자를 C로 변경해 놓았던 것이다. 이에 A는 C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의 소를 제기했다.유류분이란 피상속인이 증여나 유증을 한다고 해도 빼앗을 수 없는 상속인의 상속지분 중 일부를 말한다. 이 사건에서는 C가 수령한 보험금도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에 포함되는 증여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대법원은 C가 수령한 보험금은 유류분산정의 기초재산에 포함되는 증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공동상속인이
종합건설업체 A사는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는 종합건설업체 B사로부터 비계·구조물 해체작업을 하도급받아 작업을 마치고 대금청구를 했다. 그러나 대금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불법행위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려고 한다.문제는 B사가 하도급법에 따르면 관련 면허가 있어야 하도급법이 적용되는데 A사는 비계·구조물해체업 등록을 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하는 업을 영위한 사실이 없으므로 하도급법상의 건설위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전문가 답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사의 B사에 대한 하도급거래는 하도급법상의 건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내국인 근로자가 약 16만9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중장기 내국인 양성에 다른 외국 인력 수급계획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2일 ‘중기(2022~2024년) 건설업 외국인 근로자 적정 규모 산정 연구’ 보고서에서 현재 건설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실태를 조사하고, 건설근로자 수급 전망을 통해 중기 건설업 외국인 근로자 도입의 적정 규모를 산정해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내국인의 일자리를 침범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필요한 외국인 건설근로자의 적정
건물을 신축 중에 있는데, ‘터파기’와 ‘기초 콘크리트’ 공사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그런데, 인접 건물에 ‘지반침하’ 및 ‘균열’ 등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겨 인접 건물주가 공사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인접 건물주가 진행 중인 건물공사건에 대해 법원에 공사중지 가처분을 제기하고자 하는데 실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전문가 답변 : 건축주나 시공업자가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지하의 터파기 공사를 시행함으로써 인접지의 토지나 건물이 붕괴·침하 하거나 균열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 인접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는 민법 제214조에 따라서 자기의
생산체계 개편에 따른 전문건설업체들의 종합공사 수주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산체계 개편에 따른 전문건설업체의 종합공사 수주 확대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건설생산체계 개편으로 종합과 전문 간 수주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업역폐지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의 상호시장에 대한 진출이 이뤄지게 됐으나 종합업체 우위의 수주환경으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생산체계 이후의 수주 현황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생산체계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해 기업들이 지금까지 진행해 온 안전 보건 조치사항과 의무이행 활동에 관련한 자료와 보관서류 등 사전 예방활동 증명 자료를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FKI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법무법인 세종 김동욱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이해 및 기업의 준비사항’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김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산업 현장의 혼란이 큰 만큼 정확한 법 규정 이해와 안전보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사전 예방활동이 필수적”이
대한전문건설협회 도장공사업협의회(회장 엄재열)는 지난 7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도장공사 하자의 조사·보수비용 산정 및 하자 판정 기준 개선 세미나’를 개최했다. 엄재열 회장을 만나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취지와 도장공사 하자판정기준 개정안 마련의 의미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현재 도장공사 현장에서는 완벽한 시공공정을 마쳤는데 최종 마감공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도장공사의 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번 도장공사의 하자로 구분해 시공업체가 불이익을 받는 억울한 피해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 현
A사는 B사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약정된 하도급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이에 B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하도급법 위반으로 신고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B사와 합의해 미지급 하도급대금 및 그 지연이자 등을 모두 지급했다. 그러나 이를 알지 못한 공정위는 A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는데, 적법한가?전문가 답변 : 하도급법은 제25조 제1항에서 발주자 또는 원사업자가 하도급법에 규정된 대부분의 금지 또는 의무 사항을 위반하는 경우 공정위가 ‘하도급대금 등의 지급, 법 위반행위의 중지, 특약의 삭제나 수정, 향후 재발방지, 그 밖
정부가 건설기술의 디지털전환(DX)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사현장과 시설물 등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7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지난 8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기본계획(안)은 건설산업이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적용을 선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이라는 핵심 주제를 담았다.이를 통해 건설업 생산성지수를 2021년 94.5에서 2030년까지 110으로 성장시키고, 건설사고 사망
내년 건설투자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투자 부진이 계속돼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기 둔화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건설투자도 이같은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봤다. KDI는 건설투자가 주택시장 부진, 자금조달 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내년 증가율이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금융연구원도 지난 8일 서울 은행회관
A는 B의 채권자로서, B의 C에 대한 공사대금채권을 가압류했다. C가 B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 등 가압류에 따른 처분금지적 효력에 대해 알아보자.전문가 답변 : 공사대금채권이 가압류되면, 제3채무자 C는 B에게 변제 등 채무를 소멸시키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되고, 그러한 행위가 있었더라도 A에 대해 효력이 없다. 만약 가압류 상태에서 C가 B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했는데, 가압류채권자 A가 추후 압류·추심(또는 전부) 명령을 받아 C에게 공사대금을 청구하면 C는 A에게 공사대금을 다시 지급해야 한다.그러나 가압류가 됐더라도
지식산업센터 입주대상을 확대하는 규제개선이 추진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엇박자 정책으로 그동안 애꿎은 피해를 본 중소건설사들의 불만이 높다. 지방정부는 산업센터에서 일부 업종을 내쫓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중앙정부는 다수 업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사이에 낀 업체들만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지방정부의 갑작스러운 건설업 핀셋 제재=지난해 경기도와 인천, 서울 등 일부 지자체들이 건설업의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가 위법이라며 급작스러운 퇴거 명령을 내렸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작된 ‘건설업 내쫓기’는 202
중대형 주택건설업체 10곳 가운데 4곳 이상이 한계기업(좀비기업)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기관인 토지주택연구원이 지난달 26일 개최한 ‘주택시장의 여건 변화에 따른 위기와 기회’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변화에 따른 수급 진단과 향후 전망’ 보고서가 발표됐다.보고서를 보면 우선 기준금리의 가파른 인상에 따라 좀비기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좀비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상황(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에 3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