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건설업의 불공정 하도급 행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대금 미지급 등으로 발생하는 하도급업체들의 권리 침해와 근로자들의 임금 미지급 등의 구조적 문제를 손보겠다는 의지다.관련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부당특약 무효화, 표준하도급계약서 개정, 대금직불시스템 개편,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건설현장에서 현재까지도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각종 불법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방안을 검토·추진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 분야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원·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와 수수료가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건설업계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건설 유관 단체·금융회사·협회 등과 연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이 건설업계를 직접 만나 건설 현장의 애로나 건의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과 GS건설 김태진 사장,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50년이 됐든 100년이 됐든 장기간에 걸쳐 회수하면 지하화 재원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이 이사장은 20일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종점인 동탄역 인근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가철도공단은 국가철도 건설의 책임도 있지만 국가철도 건설에 필요한 재정 중 일부를 조달하는 기능도 있다”며 “공단 재무구조를 보면 처음 출발할 땐 부채가 20조원 자산이 18조원으로 자산이 2조원가량 모자랐는데 선로 사용료나 수서 역세권
정부가 공사비 갈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한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이슈가 되는 공사비 현실화, 부동산 PF, 미분양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면서 “이달 중 별도로 관계부처 합동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정부 방안에는 우선 공공부문 공사비를 증액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 자금을 마중물 삼아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원자잿값 인상과 물가
조달물자 하자 분쟁 시 조사·심의를 수행하게 될 민·관 협력체가 20일 출범했다.조달청 조달품질원은 20일 김천혁신도시 내 조달품질원에서 조달물자 하자분쟁 조사·심의를 수행하게 될 ‘조달물자 하자분쟁 조사·심의위원회’를 발족하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달물자 하자분쟁 조사·심의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10명, 전문 시험기관 4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이날 워크숍에서는 심의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함께 하자 분쟁 시 조사·심의 절차와 방법, 위원 역할 및 운영방안 등을 설명하고, 분쟁 조정 및 조기 해소 등 효
경기도는 19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대한건설협회·전문건설협회·기계설비건설협회·건설기계협회 경기도회와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과 단체는 △불공정업체 현장조사 강화 △사전 조사체계 확립 △민간 자정활동 홍보 협력 △시군 협력을 통한 제도·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해 건설공사 참여자의 임금 체불을 미연에 방지하고 건실한 지역업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이기로 했다.김동연 지사는 "1년 사이에 건설업 체불액이 49% 급증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업무협약에 동참해
정부가 노조원 채용 강요 등 건설현장 불법 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을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실시한다.국무조정실은 19일 “최근 일부 현장에서 노조원 채용 강요, 초과수당 과다 청구 방식의 월례비 강요가 있다는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현장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오는 20일부터 현장 점검을 통해 일부 건설현장의 불법적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22일부터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현장 점검에는 국무조정실, 고용부, 국
조달청은 ‘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 세부심사기준’을 개정·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 세부심사기준은 건설엔지니어링 입찰에 참가하는 사업자의 역량(실적 및 사회적 책임 수준 등)과 당해 과업수행을 위한 기술제안(투입핵심인력의 수준 등)을 입찰가격제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찰제도다.이번 기준 개정은 기업이 예측하기 어려운 사유로 인한 입찰 기회 박탈 등 입찰과정의 불합리한 사항을 대폭 개선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입찰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우선 입찰과정에서 공동수급체의 일부 구성원에 부도·파
국토교통부가 민간 주도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에 대해 공공 주도의 도심복합사업 수준으로 규제를 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국토연구원은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공동으로 ‘1·10 대책 후속 정책 세미나’를 열고 도심복합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2021년 도입된 공공 도심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기존 방식으로는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700%까지 완화하고, 인허가 기간도 3∼4년 단축한 제도다.그러나 사업이 주택건설 위주로 이뤄져
정부가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해당하는 약 5조4000억원 규모의 공유재산을 발굴하는 등 재정확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18일 ‘2023년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공유재산은 지자체가 소유한 토지·건물 등 재산으로, 행안부는 지난해 10월 ‘지방자치단체 재정 건전화를 위한 공유재산관리 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자치단체별로 공유재산을 누수 없이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행안부가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에서 실시한 공유재산 실태조사 결과, 부산시는 2064억, 충북도는 3980필지 등 미등
‘건설혁신 정책 포럼 서울’이 출범했다.서울시가 건설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를 위해 건설혁신 정책 포럼 서울(이하 포럼)을 발족한 것이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활성화 방안을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한다. 포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문건설업계 등의 애로사항을 서울시 당국자에게 가감 없이 직접 전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지난 7일 서울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첫 포럼에서는 건설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 장세현 부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39조원 규모의 조달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대형발주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독려하고 나섰다.조달청은 15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12개 관계부처, 지자체, 공공기관과 함께 ‘공공조달 수요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올해 조달사업의 65%인 39조원 규모의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부문의 협조를 구하고, 수요기관이 조달계약 절차, 시스템 등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방위적으로 발굴·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청 주재로 수요기관과 함께 신속집행 현황을
조달청은 정부 건설공사 발주 시 간접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2024년도 간접공사비 적용기준’을 15일 발표했다.간접공사비 적용기준은 조달청이 발주하는 15조원 규모 공공공사의 예정가격 작성은 물론 대규모 사업의 총사업비 검토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사원가 검토 업무에도 적용된다.이번에 발표한 간접공사비 15개 비목 중 간접노무비, 기타경비, 일반관리비, 이윤, 공사이행보증서 발급수수료에 대한 요율은 대한건설협회, 한국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관련 통계를 분석해 결정했다. 나머지 비목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인용했다
건설공사 시 시공자는 발주자가 제공한 재료의 성질로 인해 발생한 하자에 대해 하자담보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단, 발주자가 제공한 자재 중 부적합한 자재가 있는 경우 발주자에게 알려야만 하자담보책임을 면할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건설공사의 하자담보책임에 관한 운영 지침’ 일부개정안을 15일 행정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앞서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이 지난 1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데 따른 후속조치로, 행정예고 기간은 15일부터 오는 4월4일까지다.우선 개정안은 하자담보책임 면책과 면책 제외 사유를 규정했다.하자담보책임
전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물가 폭등으로 인해 적정공사비 확보가 어려워 안전 및 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정부는 적정공사비 및 공사기간이 자리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공사비 현실화 방안 마련이 추가 발표될지 건설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사비 갈등은 공공과 민간 현장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민간 발주 공사에는 물가가 오르더라도 계약 금액을 유지한다는 특약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건설사들이
지난달 월간 기준으로 40년 만에 일용직 취업자 수가 90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들어 계속된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일용직을 다수 고용하는 건설업 경기 침체를 방증하는 하나의 지표라는 해석이다.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일용직 취업자는 8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7000명 감소했다. 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한달 미만이거나 일당제로 돈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다.일용직은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줄어드는 상황이다. 일용직 취업자 수가 90만명을
“규제가 늘수록 형식적인 문서관리 등으로 실질적인 현장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게 중기 현실이다. 안전을 강화하려면 그럴 수 있게 환경부터 마련해줘야 한다”“최근 현장에서는 감옥에 갈 위험을 안고 사업을 하느니 폐업을 하는 게 낫다는 하소연까지 나온다. 국회는 중기의 현실 목소리를 반영해 지금이라도 유예 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대한전문건설협회(회장 윤학수)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협·단체를 주축으로 한 중소기업계는 14일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영남권 중처법 유예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호소했다.영남권 결의대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건설업은 창조”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이 개최한 ‘건설경영 CEO 과정’ 특강에서 건설업에 이 같은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은 뼛속까지 기업가 마인드가 박혀 있고, 이런 자세로 대통령과 서울시장직을 수행했다고 회고했다.이 전 대통령은 기업가정신의 핵심 덕목과 관련해 “국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나의 기업을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자세야말로 사회의 일원인 직원들에게도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주유소 등 흡연이 금지되는 장소에서 흡연을 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위험물안전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주유소 등 위험물 저장·취급 시설의 관계인과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셀프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흡연을 하면서 주유하는 영상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휘발유 증기 등이 체류하는 장소에 흡연 불꽃이 노출되면 대형화재·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개정이 추진됐다.개정 법률에 따라 흡연이 금지되는 장소에서 흡연했을 때에는 최대 500만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