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건축공사업으로 등록한 A 건설사 소속 기술자(건축도장기능사)인 B는 A사가 수급한 공사 현장에 수시로 출퇴근하며 인부들에 대한 작업지시, 관리 등의 업무를 해 오면서 정기적으로 일정액의 급여(월 200만원)를 받아 왔고, 4대 보험도 가입했다. 그런데 건설업실태조사 과정에서 B가 실내인테리어를 업종으로 건설업 사업자등록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A사는 관할 시장으로부터 등록기준 미달(기술인력)로 4개월의 영업정지처분을 받게 됐다. 이런 피해를 겪지 않으려면 상시 근무 이력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할까?전문가 답변 : 앞서 소개했던 A
원청과의 계약서에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은 없다’는 특약을 두고 있는데, 위 특약의 효력을 무효화시킬 방법이 있을까요?전문가 답변 : 국가계약법이나 지방계약법이 적용되는 공공 발주의 경우에는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조항을 두는 경우가 보통이나, 민간 공사의 경우에는 이러한 계약금액 조정을 배제하는 특약을 두는 경우가 많다.대법원의 확립된 입장은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에 관한 하도급법 등 관련 법률 규정은 강행규정이 아니므로 이를 배제하는 특약은 원칙적으로 유효하다(대법원 2017. 12. 21. 선고 20
도급인 A는 수급인 B에게 건설공사를 도급했고, B는 다시 하수급인 C와 하도급계약을 체결, 공사를 진행했다. A가 B에게 공사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했고, B도 C에게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A는 공사 대상이던 부동산에 대해 B와 C에게 공동근저당권을 설정해줬다. 이러한 공동근저당권 설정행위가 A의 채권자에 대한 사해행위에 해당할까?전문가 답변 : 민법 제666조에서는 ‘수급인의 목적부동산에 대한 저당권설정청구권’이라는 표제 하에 “부동산 공사의 수급인은 전조의 보수에 관한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그 부동산을 목적으로 한 저
도급인인 건설회사의 현장소장과 하도급대금의 직접지급에 관해 합의한 하수급인이 도급인을 상대로 하도급대금의 지급을 구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 현장소장과의 합의가 유효할까?전문가 답변 : 건설현장에서 현장소장의 통상적인 업무의 범위는 그 공사의 시공에 관련한 자재, 노무관리 외에 그에 관련된 하도급계약 체결 및 그 공사대금 지급, 공사에 투입되는 건설기계 등의 임대차계약 체결 및 그 임대료의 지급 등에 관한 모든 행위에 한 한다.즉, 아무리 소규모라 하더라도 그와 관련 없는 새로운 수주 활동을 하는 것과 같은 영업활동은
A사는 B사로부터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하도급받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B사가 공사 도중 자금난으로 파산하게 됐다. 이로 인해 A는 하도급 공사를 완료하고도 하도급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A가 공사대금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전문가 답변 :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사업자의 지급정지·파산,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사유가 있거나 사업에 관한 허가·인가·면허·등록 등이 취소돼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발주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직접 지급해야 한다(제14조 제1항 제1호). 이때
A사는 B사의 아파트 건축공사 중 철근콘크리트공사 및 건축공사를 하도급받아 공사를 준공했으며 하자보수책임기간도 종료된 상태다. 해당 현장은 당초 다른 업체인 C사가 수행하다 부도로 더 수행하지 못하게 돼 A사가 승계받은 바 있다. 그리고 A사의 하자보수 시공내용 중에는 C사의 시공분에 대한 하자보수도 포함돼 있었으며, A사의 귀책 사유 없는 하자보수와 관련해서는 B사가 하자보증금조로 공사대금 중 일부를 갖고 있다. 그런데 C사가 자사의 채무자들에게 B사에 대한 미지급공사대금 채권을 양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C사의 채권자들은 B사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원사업자로부터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를 받았는데, 공사에 착수한 후 원사업자가 기성 공사금의 일부를 계속 유보해 왔습니다. 공사를 완료한 후 미지급 공사대금에 대해서는 보증금을 청구하고자 하는데 가능한지. 그리고, 공사가 지연되고 연장됨에 따라서 가설자재의 임대료 및 보유자재의 손료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비용도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의 대상이 되는지 궁금합니다.전문가 답변 : 원사업자가 하도급계약에 따른 기성 공사대금의 지급기일에 기성금의 일부만을 유보하고서 지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통상적으로, 보증기관인
안전보건확보의무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중대재해처벌법이 경영책임자 등에게 부여한 안전보건확보의무의 이행을 담보할 수 있도록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중대재해와 관련한 문의가 많아 이를 정리해 봤다.전문가 답변 : 우선 원청이 아닌 하청업체라 하더라도 안전보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2024년 1월27일부터는 3년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졌던 상시근로자 50명 미만인 사업, 건설업의 경우에는 공사금액이 50억원 미만인 공사에도 적용되므로 아직 대비를 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서둘러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A사는 B사로부터 건설하도급받았는데, 공사대금 지급과 관련해 하도급 계약이 총액계약인지, 단가계약인지 다툼이 있는 상태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과 구별실익은 무엇인가?전문가 답변 : 공사도급계약은 대금의 지급방식에 따라 크게 총액계약과 단가계약으로 나눌 수 있다. ‘총액계약’은 계약 목적물 전체에 대한 공사대금 총액을 정해 체결하는 계약을, ‘단가계약’은 개별공정 또는 항목에 대한 단가와 요율을 근거로 체결하는 계약을 뜻한다.공사도급계약이 총액계약인지, 단가계약인지는 ‘계약의 해석 문제’로서 ‘공사도급계약서에서 정한 내용’을 기준으로
A사와 B사는 공동이행방식의 공동수급체를 구성, 공사를 수주했는데 B사가 경영 악화 등의 사유로 발주처의 하자보수 요청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A사가 하자보수공사를 모두 완료한 후 B사의 보증보험회사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전문가 답변 : 공동이행방식의 공동수급체는 민법상 조합의 성질을 가지는데, 조합의 채무는 조합원의 채무로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조합채권자는 각 조합원에 대해 지분의 비율에 따라 또는 균일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하지만 조합채무가 조합원 전원을 위해 상행위가 되는 행위로 부담하게 된 것
A로부터 공사자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B는 미지급 자재대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 1심에서 승소했다. 위 승소판결을 근거로 B가 A의 통장을 압류하고 추심명령을 받았으며, A는 B의 압류와 추심을 막기 위해 강제집행정지신청을 하고 법원은 1억원의 공탁금을 조건으로 A의 신청을 받아줬다. 이제 A는 자신의 통장에 있는 돈을 인출할 수 있을까?전문가 답변 : 사례에서 A는 자신의 통장에 있는 돈을 찾아올 수 없다. 공사대금이나 자재 대금과 관련해 은행 계좌에 대한 압류 및 추심신청이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자주 듣는 압류
A사는 가설과 철근콘크리트 공사 등을 B사에 맡기는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B사에게 일반적으로 지급되는 대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도급을 받도록 강요했고, B사는 막심한 손해를 입게 됐다. 더욱이 A사가 일방적으로 하도급 대금을 결정했기에 B사는 정확한 손해액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로는 무엇이 있을까?전문가 답변 : 2021.8.17. 개정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된 경우 법원이 당사자에게 자료제출을 명할 수 있도록 자료제출명령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A사는 B사로부터 경기도 인근 리조트 철근콘크리트공사를 하도급받아 하고 있었다. 공사 진행 과정에서 대금 미지급을 막기 위해 시행사(C) 및 시공사에게 시행사로부터 직접 지급받을 수 있도록 3자 합의를 요청해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후 나머지 공사를 진행하던 중 시행사에 기성고 등을 청구했는데 알고 보니 시행사는 그 직전에 이미 부도로 폐업처리 돼 있었다.전문가 답변 : 하도급법 제14조 제1항 제2호에 의하면 ‘발주자가 하도급대금을 직접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기로 발주자·원사업자 및 수급사업자간에 합의한 때’에는 발주자는 하도급대금을
A사는 B사와 2020년에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건설산업기본법상 해당 공사의 하자담보책임 기간이 2년임에도 불구하고, 도급계약서에 기간을 3년으로 계약했다. 그런데 공사 완료 후 2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하자가 발생했다면, A사에게 하자담보책임이 있을까?전문가 답변 : 건설산업기본법 제28조 제1항 및 동법 시행령 제30조(별표4)는 공사 종류별로 하자담보책임 기간을 정해두고 있다. 이에 대해 도급계약에서 건설산업기본법상 하자담보책임 기간과 달리 기간을 정했다면, 도급계약상의 기간 안에 발생한 하자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는
행정심판이든 행정소송이든 불복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분의 집행부터 정지하는 것이다. 통상 영업정지 처분 기간은 4개월에서 6개월 사이다. 따라서 영업정지 처분의 효력을 미리 정지시켜놓지 않으면 절차만 진행하다가 영업정지 기간이 그냥 지나가 버릴 수 있으므로 결국 영업정지 처분의 효력을 다투는 실익이 없게 된다. 따라서 영업정지를 다투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심판 또는 소송을 통해 불복함과 동시에 바로 집행정지신청을 통해 영업정지 처분의 효력을 중단시켜 놓아야 한다. 영업정지 처분의 집행이 정지되면 평소와 다름없이 업체를 운영할 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하지만 업체 차원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이를 대신해 ISO 인증을 받아둔다면 효과가 있을까요?전문가 답변 :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시스템 미비로 인해 일어나는 중대재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2024년 1월26일부터는 3년간의 유예기간이 부여됐던 상시 근로자가 50명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건설업의 경우에는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공사)에도 확대 적용된다.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는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이하 ‘사업주 등’이라
‘하도급법’은 원사업자의 의무사항(11개), 원사업자의 금지사항(13개), 발주자의 의무사항(1개)을 둬 하도급 거래를 규율하고 있는데, 이러한 하도급법의 규정을 위반하는 하도급 계약이 그 효력을 유지하는 것인지?전문가 답변 : 우리 법원은 개별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따라 그 사법상 효력을 달리 판단하고 있는데, ‘선급금 지급의무(하도급법 제6조)’에 대해서는 선급금을 지급하지 아니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하도급법의 입법목적 및 내용에 비춰 이러한 약정을 무효로 보고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선급금을 받은 경우 예외 없이 수
건설업을 하다 보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경우가 있다. 건설사업자로서는 어렵게 수주를 하고 계약할 일만 남았는데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영업정지를 맞았다면 받아들일지 다툴지부터 정해야 한다.전문가 답변 : 법 위반을 인정하고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 건설업 윤리 및 실무교육을 받아 영업 정지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대표자가 8시간의 의무교육을 받아 국토교통부에 교육수료증을 제출하면 15일, 그 외의 임원이 교육을 받은 경우라면 1인당 5일씩 총 15일을 단축할 수 있다.만약 영업정지를 다투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호에서 전문건설업체들의 법인 회생 신청시 주의해야 할 점 일부를 알아봤다. 이어서 세 가지 요점들을 좀 더 짚어보려고 한다.전문가 답변 : 전문건설업체의 법인 회생절차 진행 과정은 일반 법인 회생과 비교해 몇 가지 쟁점이 있어 해당 사항들을 꼭 알아두는 게 좋다.첫째로, 진행 중인 공사현장 관리에 대한 부분을, 둘째로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미리 살펴봐야 할 직불 합의 등에 관해 설명했다.이어 셋째로는 보증서 발행과 관련된 부분이다. 법인 회생절차 신청만으로도 공제조합이나 보증보험 등으로부터 증권발급을 받을 때 추가 증권발급에 필
최근 과당 경쟁으로 인한 공사비 단가 하락과 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부채가 증가하는 전문건설업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인 회생 신청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여기에 대해 알아본다.전문가 답변 : 전문건설업체의 법인 회생절차 진행 과정은 일반 법인 회생과 비교해 몇 가지 쟁점이 다르다. 이를 2회에 걸쳐 자세히 다뤄보려고 한다.첫째, 현장관리에 대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전문건설업체들이 체결하는 (하)도급계약서에는 대부분 소위 도산해제조항이 규정돼 있다. 따라서 건설업체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