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회생·파산 등 도산 사건이 총 13만7484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36% 증가했다.대법원은 “도산 절차 전체 유형 가운데 면책 사건을 제외한 개인회생, 개인파산, 법인회생, 법인파산 사건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유형별로 보면 개인회생 사건은 40.94%, 개인파산 사건은 0.18% 증가했다. 법인회생 사건은 63.82%, 법인파산 사건은 58.59% 늘었다.특히 개인회생 사건은 8월까지 총 8만748건이 접수돼 작년 접수된 전체
7년 이상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장기존속 한계기업’이 900곳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실린 ‘장기존속 한계기업 현황·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계기업은 3903개로, 전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법인(외감기업)의 15.5%에 달했다.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 비용)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을 뜻한다.이 가운데 5년 이상 한계기업으로 분류된 ‘장기존속 한계기업’은 903개사로 집계됐다. 전체 한계기업의 23.1%에 해당한다.규모별로는 자산 1000
최근 10년간 국내 50대 그룹에서 제조업 계열사 수는 줄고 부동산·임대업 등 비제조업 계열사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자산 상위 50대 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한 계열사들의 참여 업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올해의 경우 50대 그룹 2천177개 계열사의 참여 업종을 46개 분류표에 따라 분석한 결과, 부동산·임대업이 301개사로 가장 많았다.이어 상위 10개 업종을 보면 건축업(292개), 유통업(285개), 에너지업(233개), 서비스업(201
금리와 건설자잿값이 급등하면서 주택 건설 대란에 봉착한 독일 정부가 건설업계 규제를 완화하고 2027년까지 450억 유로(64조원)를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독일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 자유민주당·노랑, 녹색당·초록) 연립정부는 25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회의를 열고, 주택 건설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공급 부족 대응책을 발표했다.대응책에 따르면 신호등 연립정부는 2027년까지 180억 유로(25조6000억원)를, 16개주 등 지방자치단체가 나머지를 각각 마련해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독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6일 한국 비은행금융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무디스는 이날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사들은 수익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PF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취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주택 수요 부진과 부동산 가격 하락,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부동산 사업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부동산 PF로 인한 금융사의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성이 커지고
정부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 등에 2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공급에 나선다.금융위원회는 24일 금융권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국민의 금융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선 추석 연휴기간 자금지원과 관련해 산업은행은 영업점 상담·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신규 2조3000억원, 연장 1조7000억원 등 총 4조원을 공급하고 최대 0.6%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
한국신용평가는 25일 장기화하는 건설 업황 부진 속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유동성 대응력이 약화한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신평은 건설업계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반등에도 지방의 미분양 위험이 해소되지 못하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PF 보증 규모 증가세 등이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의 재무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한신평 신용 등급을 보유한 건설사의 PF 보증은 27조7000억원으로
올해 2분기 중소기업의 비(非)은행권 대출 연체액이 24조원에 달했다. 연체율은 1년 새 2.7%포인트(p) 가까이 올랐다.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소기업이 저축은행, 보험회사,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에서 빌린 대출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23조99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1년 전(9조2800억원)보다 14조7100억원(158.5%) 급증한 수치다.2분기 기준 대출 연체율은 4.61%로 작년 동기(1.95%) 대비 2.66%p
법무부가 산업 현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인재에게 ‘숙련기능인력’ 비자 발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숙련기능인력 3만5000명 혁신적 확대 방안’(K-포인트 E74·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숙련기능인력 전환을 위한 심사에서 ‘국익에 기여할 외국인 근로자’라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 현장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K-포인트 E74’는 △4년 이상 국내 체류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능력 △1년 이상 근무 중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투자를 계획하는 우리 기업의 선택을 돕기 위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3국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아세안 주요 3국 투자 진출 환경 비교 자료집’을 펴냈다고 24일 밝혔다.코트라는 자료집에 입지 여건, 노무 관리, 조세 여건, 지식재산권 보호, 물류 환경, 법인 설립 및 부동산 취득, 생활 환경 등 투자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다양하게 수록해 우리 기업이 항목별로 3국의 환경을 편리하게 비교 분석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책자는 코트라 무역자료실
1. 선금의 법적 성격건설공사에서 선급금 또는 선금은 계약금의 성질이기보다는 선급공사대금의 성질에 속한다. 선금은 수급인인 건설회사가 공사수행을 위한 자금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주자가 노임지급이나 자제목적으로 공사착공 전에 미리 지급하는 선급공사대금이다.선급공사대금이 되기 위해서는 ① 하도급계약서에 선급금으로 표시돼 있고 ② 하도급계약서 본문에 선금에 대한 정산규정이 있어야 하며 ③ 계약이 해약될 때에는 계약금을 교부한 자는 이를 포기하고 수령자는 배액을 상환해야 하는 해약금(민법 제565조)의 성질을 갖고 있으며, 계약이 해제될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위성 산출물을 기존 1종에서 4종으로 확대해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새롭게 제공되는 3종 서비스는 △사용자 친화형 국토위성영상 △행정구역 단위 모자이크 영상 △영상지도 서비스 등이다.기존에는 위치 정확도, 해상도 등이 보정된 위성정사영상만 제공됐으나, 위성 영상을 활용하는 데 전문성과 데이터 전처리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사용자 친화형 국토위성영상은 국내에서 최초로 제공되는 분석 준비자료 서비스다. 위성영상에서 산림·수계·도로·건물 등 지표면 정보를 정교하게 산출하는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환경이 지속하면서 올해 8월까지 기업 파산 신청이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체 신청 건수를 넘긴 수치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 법원에서 접수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034건이었다.이는 작년 동기(652건) 대비 54%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건수(1004건)보다도 많고,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20년 1069건에 육박했다.특히 올해 7월(146건)과 8월(164건)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두산,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J중공업 등 국내 7개 기업이 지난해 실적 등을 바탕으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선정한 ‘톱 100 글로벌 건설강자’에 포함됐다.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20일 발간한 ‘딜로이트 2022 글로벌 건설강자’(Global Powers of Construction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0대 기업에 가장 많은 기업을 등재한 지역은 유럽으로, 4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그다음은 일본(14개), 미국(13개), 중국(11개) 순이었다.중국 기업은 가장 적게 등재됐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발맞춰 개정 국제감사기준 720(ISA 720)을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ESG 정보공시가 회계감사에 미치는 영향-개정 국제감사기준 720(ISA 720) 도입 필요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5회 ESG 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주제발표에서는 이영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도 조만간 ESG 공시제도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인 점을 고려할 때 개정 ISA 720을 도입해 ESG 정보 등 기타 정보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준비가 필요하다”
“송장번호 ○○○번 주소 불일치로 물품 보관 중입니다. ‘han.gl/○○○’을 클릭해 확인하세요.”지난 6월 경기 용인에 사는 60대 A씨는 이와 같은 문구가 적힌 문자 메시지를 받고 무심결에 링크(URL)를 눌렀다가 큰 낭패를 봤다.화면에 뜬 안내대로 설치한 앱에는 악성코드가 심겨 있었고, 이를 통해 A씨의 예금계좌에 있던 6220만원이 송두리째 누군가에게 송금됐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명절을 전후로 A씨의 경우와 비슷한 스미싱 등 각종 사기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충청·호남·강원·제주 등 4개 권역에 ‘저작권 전문 경찰’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수도권과 영남권에는 문체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전국에서 저작권 침해 수사나 상담이 가능해졌다.이들은 콘텐츠 헤비업로더와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한 경험이 있는 대전·광주·강원·제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소속 수사관으로 구성됐다.이들 수사관은 사안별로 상담이나 형사 절차를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수사도 한다.이들은 지난달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저작권 제도와 판례, 디지털포렌식
신용보증기금은 추석 명절 전후로 3조60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따라 중소기업의 외상 거래대금 미회수에 따른 연쇄 부도 방지를 막기 위한 것이다.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1997년부터 운용하는 공적 보험제도로,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한 뒤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가입 대상은 중소기업 또는 평균 매출액 등이 3억원 미만인 중견기업이다.신보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매출채권보험을 적극 활용해 외상거래로
국민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은 2021∼2022년 직업 가치관 검사 표준화 조사를 통해 표본으로 추출된 만 15세 이상 5786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일과 삶의 균형’이 4.2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직업 안정’(4.09점), ‘경제적 보상’(4.07점)이 뒤를 이었다.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 가치는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청소년과 대학생은 1순위 ‘일과 삶의 균형’, 2순위 ‘경제적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제 7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국제논의 및 국내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한경협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국제사회에서 ESG 정보 공시 기준의 최종안을 발표한 후 ESG 공시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 됐다.지난 6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지속가능성 및 기후공시의 글로벌 표준 최종안’을 발표한 데 이어, 7월에는 EU 집행위원회가 EU의 독자적인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인 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