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 여행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당신도 꼭 한 번 가보시길…"(1911년 10월25일, 출판업자 헤드비히 피셔에게 보낸 편지)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가 여행 중에 남긴 수많은 편지와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쓴 시·산문들이 책으로 출간됐다.독일의 인젤 출판사
스페인 정복자들의 시선이 아닌 원주민들의 시선으로 아스테카 제국 정복 과정을 바라본다.저자인 미겔 레온-포르티야 멕시코국립대 명예교수는 현지 나우아족 문화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소수의 스페인 정복자들은 인구 500만명에 달했던 아스테카 제국을 어떻게 그리 쉽게 굴복시킬 수 있었을까.스페인 정복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나타났던 비운의
인류가 건설한 과거와 현재의 축조물들을 통해 건설이 인류 문명에 미친 영향과 현재의 건설산업에 대한 위상을 재조명한 책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최근 발간한 ‘인류 역사와 함께한 건설상품 100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건설이 창조했던 대표적인 건설상품들을 발굴해 정리한 건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본 기획물이
건설에 담긴 속성 이해와 한국건설의 가치 복원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가 ‘한국건설의 가치를 말하다’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본지 논단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구소 이복남 산학협력중점교수가 저술한 이 서적은 한국건설에 감춰진 가치 재발견과 딜레마에 빠진 한국건설호에 미래로 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우리 정부조직에 내재한 문화적 유전자를 바꿔야 한다. 변화를 위해서는 일시적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창길 세종대 교수(행정학), 최진욱 고려대 교수(행정학) 등 한국조직학회 소속 학자들이 정부조직과 공무원이 처한 문제와 처방을 함께 고민했다.변하지 않는 공무원들의 일상과 행태, 공무원들에게 반복되는 문제의
미국 현대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해온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 피터 커즈닉 아메리칸대 역사학 교수가 주류 역사 인식에 대한 비틀어보기를 시도했다.저자들은 미국에서 한 걸음 떨어진 세계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 미국의 역사는 온당하지 못했고, 위선적이었으며, 적대적이었다고 비판한다.미국의 학교들이 가르쳐온 미국식 이타주의와 자선, 자유와 정의에 대한 소명과 헌신 등
서애 류성룡과 그의 저작 ‘징비록’은 역사적 진실에 근접했는가. 역사 저술가 이희진씨는 그 같은 세간의 평가에 반기를 들며 뒤집어보기를 시도한다.저자는 임진왜란 초기 ‘탄금대 전투’에 주목한다. 역사 평가의 주류인 문중사학이 당시 조선군 지휘 책임자인 신립 장군에게 패전의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돈은 인생 전부가 아니지만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돈이 행복과 만족의 원동력은 아니다.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돈을 많이 모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몇몇 사람은 행복에 대한 집착으로 행복이 사라질 때까지 돈 모으기를 멈추지 않는다. 돈은 우리의 일상을 온통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돈에 얽힌 갈등은 정녕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고스란히 짊어질
‘모두가 행복한 자본주의’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경제학에 관한 12가지 질문을 묶었다. 1장~7장은 자본주의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주요 이론과 개념, 경제학의 이론적 흐름을 보여준다. 8장~10장은 경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배경을 설명한다. 11장과 12장에서는 시장경제가 발생시키는 문제를 극복하고 해
공정관리에 대한 모든 것을 한권으로 담은 ‘BDM공정관리’가 출간했다.Part I ‘BDM기법 이론’, Part II ‘BDM 공정계획 수립’, Part III ‘BDM 공정계획 운영’ 등 3개 파트, 17개 장으로 구성된 ‘BDM공정관리’는 모든 내
일제 강점기 조선에 기독교를 전파한 미국인 여성 선교사 도마리아(본명 메리 도슨)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1912년 9월2일 도마리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목포로 향하는 배 안에서 보낸 편지로 시작해 한국전쟁 와중인 1950년 7월22일 한국을 떠나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때까지 도마리아가 37년9개월간 이 땅에서 독신으로 지내며 기독교를 전
박길룡 국민대 건축대학 명예교수가 한국 현대건축의 60년 역사를 비평적으로 엮은 ‘한국 현대건축 평전’을 출간했다. 10년 전 50년간의 한국건축 역사를 정리해 펴낸 ‘한국현대건축의 유전자’의 개정증보판이다.앞선 이야기는 현 시점에서 다시 다듬고 지난해 11월부터 건축 예술 전문지 ‘SPACE&rsquo
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가 ‘박정희 시대와 중동건설’을 주제로 2013년부터 1년간 진행한 국제학술포럼의 발표 논문과 경험자 구술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1970년대 한국 건설업계의 중동진출 붐이 거시적 경제효과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한국전쟁 이후 한국 현대사의 특수성 이해에 매우 중요한 정치·사회적 사건이었다는 관점에서 이
책은 스티븐 케이브 박사가 1990년대 초반부터 20년 동안 탐구한 ‘불멸’에 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 인류 문명이 발전해야 할 길에 대한 신화적·종교적·과학적·역사적 고민을 담고 있다.케이브 박사의 고민은 “당신은 언제 처음으로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규 전 KBS 앵커가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의 대응과 변화상, 국가 제도와 정치의 저력 등을 짚었다. 11년전 출간한 책을 일부 보완한 재출간본이다.저자는 기자 시절 걸프전과 소말리아 내전 등 종군취재를 통해 국제 감각을 익혔으며, 에드워드 로이스 미 연방 하원의원의 인턴 입법보좌관을 지내며 미국
인종·문화적으로 가까우면서 짧은 기간에 고도산업화를 이룩한 한국·중국·일본 3국의 사회갈등과 그에 대한 관리 방식을 다양한 요인을 통해 살폈다.고용구조, 임금노동, 도시화, 가족 형태, 가구 구조, 여성의 지위, 결혼과 이혼, 경제적 불평등 등 사회적 갈등의 배경이 되는 여러 요인이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어떤 변화 양상
이 책의 서문은 ‘중국인은 누구인가’ 하는 이 책의 제목이자 최초의 질문으로 시작하며,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6가지로 나뉘어져 구성되어 있다. 인간군상, 사회문제, 자본주의, 문화, 정치와 인물, 역사와 풍속 등 ‘온갖 새가 다 있는 중국이라는 커다란 숲’을 파헤치는 단초를 통해 급속한 경제성장과 이를 따라가지
공저자 중 존 델러리는 현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조교수이며, 오빌 셸은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미중관계센터 소장이다. 모두 중국학 전공자들로, 원저는 2013년 ‘Wealth and Power’라는 제목으로 미국 랜덤하우스출판사에서 나왔다.한국어판 부제가 ‘중국의 부강을 이끈 11인의 리더’인 데서 엿보듯이 아편전쟁
어린 자녀를 둔 엄마라면 한 번쯤 아이방을 잡지 화보처럼 만들어주고픈 욕심이 든다. 그러나 인테리어 감각이 부족한 엄마는 막막하기만 하다.‘세계의 아이방 인테리어’(The World’s Rooms For Kids)는 이런 엄마들을 위한 ‘커닝 페이퍼’ 같은 책이다. 프랑스 파리에 사는 콩스탕스(5&mid
‘문명과 지하공간’은 토목전문가인 김재성 동일기술공사 부사장이 지하공간에 대한 일반인의 몰이해를 해소하고자 쓴 책이다.학자가 아닌 기술자로서 오랜 세월 현장에서 지하공간을 접해 온 저자는 “왜 우리는 지하공간에 대한 체계적 이해는커녕 그것이 무엇인가라는 수준의 질문도 던지지 못하는가”라고 개탄한다.‘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