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법’은 원사업자의 의무사항(11개), 원사업자의 금지사항(13개), 발주자의 의무사항(1개)을 둬 하도급 거래를 규율하고 있는데, 이러한 하도급법의 규정을 위반하는 하도급 계약이 그 효력을 유지하는 것인지?전문가 답변 : 우리 법원은 개별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따라 그 사법상 효력을 달리 판단하고 있는데, ‘선급금 지급의무(하도급법 제6조)’에 대해서는 선급금을 지급하지 아니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하도급법의 입법목적 및 내용에 비춰 이러한 약정을 무효로 보고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선급금을 받은 경우 예외 없이 수
건설업을 하다 보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경우가 있다. 건설사업자로서는 어렵게 수주를 하고 계약할 일만 남았는데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영업정지를 맞았다면 받아들일지 다툴지부터 정해야 한다.전문가 답변 : 법 위반을 인정하고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 건설업 윤리 및 실무교육을 받아 영업 정지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대표자가 8시간의 의무교육을 받아 국토교통부에 교육수료증을 제출하면 15일, 그 외의 임원이 교육을 받은 경우라면 1인당 5일씩 총 15일을 단축할 수 있다.만약 영업정지를 다투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호에서 전문건설업체들의 법인 회생 신청시 주의해야 할 점 일부를 알아봤다. 이어서 세 가지 요점들을 좀 더 짚어보려고 한다.전문가 답변 : 전문건설업체의 법인 회생절차 진행 과정은 일반 법인 회생과 비교해 몇 가지 쟁점이 있어 해당 사항들을 꼭 알아두는 게 좋다.첫째로, 진행 중인 공사현장 관리에 대한 부분을, 둘째로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미리 살펴봐야 할 직불 합의 등에 관해 설명했다.이어 셋째로는 보증서 발행과 관련된 부분이다. 법인 회생절차 신청만으로도 공제조합이나 보증보험 등으로부터 증권발급을 받을 때 추가 증권발급에 필
최근 과당 경쟁으로 인한 공사비 단가 하락과 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부채가 증가하는 전문건설업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인 회생 신청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여기에 대해 알아본다.전문가 답변 : 전문건설업체의 법인 회생절차 진행 과정은 일반 법인 회생과 비교해 몇 가지 쟁점이 다르다. 이를 2회에 걸쳐 자세히 다뤄보려고 한다.첫째, 현장관리에 대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전문건설업체들이 체결하는 (하)도급계약서에는 대부분 소위 도산해제조항이 규정돼 있다. 따라서 건설업체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A사는 B사로부터 건설하도급을 받았고, B사 현장소장의 요구로 추가공사를 했는데, B사에서는 추가공사 지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원사업자인 B사의 현장소장에게 추가공사를 지시할 권한이 있나?전문가 답변 : 현장소장의 법적 지위와 관련해 우리 법원은 ‘건설회사 현장소장은 일반적으로 특정된 건설현장에서 공사의 시공에 관련한 업무만을 담당하는 자이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상법 제14조 소정의 본점 또는 지점의 영업주임 기타 유사한 명칭을 가진 사용인 즉 이른바 표현지배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단지 상법 제15조 소정의 영업의 특정한
전문건설업체들이 공사를 하고 나서도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는 하도급분쟁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다. 이 경우 기업의 입장에서는 민사소송을 고민하게 되는데, 소송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대금 미지급과 관련해 민사소송이 시작되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전문가 답변 : 소송 기간은 많은 하도급업체에게 중요한 문제다. 돈을 받지 못한 상태가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소송 기간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이 매년 발행하는 사법연감에는 그해에 민사소송 처리와 관련한 다양한 통계가 있다. 건설사건은
A사는 원사업자 B사로부터 아파트 공사 중 일부를 하도급받아 공정을 진행하고 있던 중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준법투쟁으로 인해 공기가 당초보다 지연되고 있다. 이 와중에 원사업자는 공기를 무조건 맞춰야 한다고 하면서 돌관공사를 지시, 그에 따른 추가인력투입 및 야간작업으로 이 또한 비용증가가 되고 있다. A사는 기성에 따라 이 비용증가분을 B사에 청구해 왔는데 B사는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이 비용증가분의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전문가 답변 :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준법투쟁으로 인한 공기지연에 따른 책임은 일단 원·하도급사가 아닌
A사는 해당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발주자로부터 전기공사와 소방공사를 도급받은 후 B 회사에게 하도급했다. 그런데 A사는 B사에게 약정한 선급금에 갈음해 A사 소유 미분양 부동산을 양도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B사는 이를 거절하는 경우 당해 공사 및 향후 다른 공사의 수주가 어려워질 것을 염려해 이를 승낙했다. A사는 하도급법 제17조 부당한 대물변제의 금지 위반에 해당하는가?전문가 답변 : 하도급법은 ‘하도급거래’에 있어서 원사업자의 부당한 행위를 억제하고 수급사업자의 열등한 지위를 보완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는데, ‘하도급거래’를
방수공사 전문업체인 A사는 원도급업체인 B사로부터 C아파트 방수공사를 하도급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C아파트에서 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설계도면에 ‘액체방수’라고만 돼 있고 구체적인 두께 등이 기재돼 있지 않았음에도 소송과정에서 감정인은 A사가 시공한 액체방수에 대해 두께 부족을 이유로 하자라고 판단했다. 해당 감정에 문제가 없을까?전문가 답변 : 건축물의 하자라고 함은 일반적으로 완성된 건축물에 공사계약에서 정한 내용과 다른 구조적·기능적 결함이 있거나, 거래 관념상 통상 갖추어야 할 품질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것
하도급계약을 체결한 후에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사업자측이 공사를 원만하게 완료하기 위해서는 ‘노조 작업팀’을 고용해 달라고 요구를 해 왔다. 그러다 공사 과정에서 노조 작업팀 투입의 비효율로 투입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하도급업체가 원사업자에 대해 공사대금의 보전 내지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전문가 답변 : 최근에 건설현장에서의 노조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하도급업체가 직접 자신의 필요에 의해 혹은 노조와의 협상으로 노조 작업팀을 투입하게 됐다면 이는 원사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없
건설공사 중 원사업자의 요구로 추가공사를 했는데, 원사업자가 변경계약을 체결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하도급업체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전문가 답변 : 하도급업체가 당초 하도급계약내역 외에 추가공사를 했다면 원사업자로부터 추가공사내역에 관해 공문으로 수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추가공사내역에 관해 변경계약을 체결해야 향후 문제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그러나 원사업자가 변경계약 체결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구두로만 체결해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추가공사내역을 특정해 이에 관한 변경계약 체결을 문서로 요구하고 이를 내용증명으로
자금난을 겪던 수급사업자가 공사 도중인 지난 2016년 10월경 하도급공사를 포기하자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의 계약이행을 보증한 보증사를 상대로 계약이행보증금을 청구했다. 계약이행보증서의 보증기간은 2015년 12월28일부터 2017년 6월까지였고,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건넨 하도급공사대금 지급보증서의 보증기간은 2015년 12월28일부터 2016년 8월29일까지였다. 이때 계약이행보증금은 어떻게 처리될까?전문가 답변 : 건설위탁의 경우 원사업자는 계약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수급사업자에게 공사대금 지급을 보증해야 한다(하도급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