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를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건축물 소유주 스스로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신고·확인하는 제도로, 해당 건물의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 정도가 비슷한 건물과 비교해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다.미국 환경보호국(EPA)과 에너지부(DOE)가 1992년부터 운영 중인 '에너지 스타'(Energy Star)와 비슷하나 법률상 불이익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다만, 공공에서는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민간 건물의 온실가스 발생 수준을 확인해 온실가
수질과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단기간 집중적으로 개선사업이 진행될 하천 4곳이 선정됐다.환경부는 한강수계 율곡천(경기 용인시)과 응천(충북 음성군), 낙동강수계 함안천(경남 함안군), 영산강수계 지석천(전남 나주시)을 '통합·집중형 오염 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선정된 하천에는 내년부터 5년간 하수도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10개 국고보조사업이 진행된다. 여기엔 국비 60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병행된다.이번에 선정된 하천들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또는 총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업인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KRC 지하수지질 기술 나눔센터'의 기술지원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나눔센터는 지하수 시설물 점검은 물론 저수지 누수와 안전 점검, 지질과 암질 조사의 설계·시공·공감 등 공법 적정성 검토, 지하수 영향조사, 관측망 설치, 지하수·토양 오염 시 긴급방재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또 지하수 관련 법과 제도 검토, 기술교육 등도 주요 지원사업이다.지난해 지하수와 지질 분야 전문 인력 167명으로 확대·구성된 이 기술나눔 센터는 2007년 지하수 기술지원단으로 발족한 이래
제2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막기 위해 하천 제방을 절개하는 경우 점용허가 과정에서 반드시 전문가가 현장조사를 거치게 된다.27일 환경부에 따르면 하천점용허가 절차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부 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하천 구역에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수목을 심는 등의 행위를 하려면 하천관리청의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현행 기준상으론 '공작물을 신축·개축·변경하는 행위'와 '식물을 식재하는 행위', '중대한 검토가 필요한 경우' 등에만 하천관리청이 점용허가에 필요한 수리계산서나 설계도서 등의 검토를 전문가에게 의뢰할 수 있다.하지
지난 2022년 물산업 매출액이 약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물산업 시장 성장과 함께 국내 매출액도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물산업 수출액은 약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환경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물산업 통계조사는 물산업 분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로 국가승인통계다.환경부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4500개를 대상으로 사업체 일반현
첨단기술을 접목해 수직 다단식 구조물에서 작물을 키우는 스마트팜 '수직농장'이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종에도 설치될 수 있도록 연내 개정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와 경기 평택시 수직농장 전문기업 '플랜티팜'을 방문하며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수직농장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공장형 농장이다. 실내 수직 다단식 구조물에서 온·습도와 생산공정 자동제어 등으로 작물을 생육하는 가장 발전된 형태의 스마트팜이다.최근 수직농장의 세계시장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
정부가 기후변화로 인한 섬 지역 물 부족에 대비해 2027년까지 2400억여원을 들여 상수도 공급기반을 확충한다.행정안전부는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섬 지역 가뭄 대비대책'을 최초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20년 후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현재와 유사한 수준이나 강수일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물 증발량이 증가해 가뭄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섬 지역은 하천이 부족하고 물 저장이 어려워 가뭄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유인 섬(467개)의 45%인 210개 섬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ICT연구단 정학근 박사 연구진이 건물 에너지 생산부터 소비와 고장 진단까지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인공지능과 확률·통계적 기법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 냉난방공조, 인버터 등 건물 내 분산 자원 간 실시간 운전 상태와 고장을 관리해주는 게 기술의 핵심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운전 상태 분석과 고장 진단, 자원 간의 최적 운영을 실시간 자동화 함으로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은 절감시켰다.분산 자원 대상 고장 검출 정확도도 98% 이상을 만들었다.플랫
상업시설과 저층호텔 위를 공원으로 조성한 일본 도쿄 시부야의 '미야시타 파크'처럼 서울에도 입체형 녹지 공간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민간 부지 개발 시 평면적 형태로만 조성했던 공원을 도로·문화 시설 등 타 기반 시설이나 민간 건물 위에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입체공원 제도'를 올해 상반기 내 실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이 첫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다.'입체공원'이란 건물 앞이나 옆에 평면적으로 조성되는 기존 공원과 다르다. 입체공원은 쇼핑센터 등 상업 시설이나 공연장 등 문화 시설 상부에
산업통상자원부가 6월부터 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을 새롭게 시행한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려면 발전사업허가 신청시 입지컨설팅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데 입지컨설팅이 오래 걸려 허가를 신청하지 못하는 업계 애로가 해소될 전망이다.산업부는 26일 해상풍력 입지컨설팅 제도를 개편해 기존 해양입지컨설팅과 별도로 운영될 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을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은 군사·해양환경·선박항행 등의 정보를 토대로 구축할 해상풍력 입지지도를 기반으로 입지 적정성을 분석·제공하는 서비스다.한국에너지공단에서 운영
현대제철이 오는 2028년 충남 당진제철소 내 액화천연가스(LNG) 자가발전소 설립을 추진한다.2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LNG 자가발전소는 전기로 중심의 생산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현대제철은 LNG 자가발전소 건설에 2025년부터 3년간 8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6월부터 환경단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제철소 내 LNG 자가발전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존 당진 제철소의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5% 감축하겠다는 부산시 탄소중립 기본계획안이 나왔다.부산시는 26일 시청에서 박형준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부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부산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광회 경제부시장, 최경식 신라대 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탄소중립 사회로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제1차 국가 기본계획이 2023년 4월 확정됨에 따라 시는 이를 반영한 온실가스 배출량 이행계획을 담은 제1차 부산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마련해왔다
경기도는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환경 유해 물질인 석면 제거를 위해 올해 주택·창고·축사 2301동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다고 26일 밝혔다.국비와 지방비 97억원의 예산으로 주택은 1동당 철거비 최대 352만원, 지붕 개량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축사·창고는 최대 540만원을 지원한다.1동당 200㎡ 이하 소규모 면적을 우선 지원하며 취약계층은 철거비 전액, 지붕 개량비는 1000만원 한도 안에서 전액 지원한다.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임차인은 시군구 환경부서 또는 읍면동 사무소에 슬레이트 철거 지원 사업을
경기도는 둘레길 사업에 이어 북부지역 하천을 하나로 잇는 수변 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경기도는 총길이 255.69㎞를 연결하는 '경기 하천길 연속성 확보, 경기북부 일맥삼통' 하천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3통은 걷고·달리고 싶은 마음이 통하다, 지역(경기)과 지역(서울)이 통하다, 경기북부 지속 가능한 기회로 통하다 등 의미를 담고 있다.이 사업은 하천과 하천 사이 단절된 물길과 산책로를 이어 연속성을 가진 하천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단기·중기·장기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우선 단기사업으로 2026년까지 42
정부가 지속가능한 원전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50년까지 바라보는 중장기 원전 정책 로드맵을 마련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진행된 원전 산업 생태계 정상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수립해나갈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의 주요 내용 구성 방안을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원전 산업 중심 도시인 경남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 농업용 저수지 안전점검에서 점검 대상 1만7066곳 중 678곳이 D(미흡) 등급 이하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농업용 저수지 안전등급은 A(우수)·B(양호)·C(보통)·D(미흡)·E(불량) 등 5단계로 나뉘며 점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으면 정밀안전진단이나 정밀점검 등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개보수해야 한다.D등급은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E등급은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이나 개축해야 하는 상태다.1분기 점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은 농업용 저수지 678곳 중 160곳은 현재 개보수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상습적 물 부족을 겪는 농촌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신규 착수 지구 9곳을 새로 선정했다. 이곳에는 32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저수지와 양수장을 설치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9개 시도에 ‘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착수 9개 지구, 사업성 검토를 위한 기본조사 10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와 지역별 강수 편차가 자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3월 기준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108%였으나, 광주·전남은 평년의 61%로 극심한 가
경기도는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을 위해 45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산업단지 RE100’은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경기도 소재 기업이 협약 투자사를 통해 태양광을 설치하는 경우 도는 ‘산업단지 RE100 참여기업 확인서’를 발급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인센티브는 에너지진단·효율개선 지원사업, 재생에너지 설치 융자지원 등을 포함해 △ESG 경영 도입 지원 △에너지진단 및 시설개선지원 △기업환경 개선
한강 상패천과 오남천, 낙동강 사촌천·이계천·제대천 등이 ‘생태복원이 필요한 훼손된 하천’으로 판정났다.국립환경과학원은 생태복원이 필요한 하천 정밀진단 결과와 복원 방향을 담은 자료집을 2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자료집에서 진단 결과와 복원 방향이 제시된 하천은 한강 유역 상패천과 오남천, 낙동강 유역 사촌천·이계천·제대천, 금강 유역 송방천·시곡천·천안천,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의 도인천·만봉천·학산천이다.과학원은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에서 ‘나쁨’ 또는 ‘매우 나쁨’으로 평가된 구간이 50% 이
전북도는 오는 4월부터 우기 전까지 269억원을 들여 사방사업을 추진, 산림 재해 예방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사방사업은 황폐지를 복구하거나 산지 붕괴, 토석·나무 등의 유출을 방지 또는 예방하기 위해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고 식물을 심는 사업이다.올해 사방사업 대상은 도내 산사태 취약 지역, 급경사지의 사방댐 55곳, 계류보전(산지 계곡의 경사 완화) 사업 35㎞ 등이다.전북자치도는 생물다양성 등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고 장마 시작 전까지 끝내 재해 예방 효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