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공제조합 보증금 규모가 증가하는 등 건설업계 전반에서 좋지 않은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4월 위기설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24일 전문조합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증금 청구액은 2354억원으로 전년보다 23.1%가 늘었다. 보증금 청구액은 2021년 1531억원, 2022년 1912억원 등 최근 3년간 매년 2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보증금 청구는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이뤄진다. 따라서 지급 현황으로 건설 현장의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올해
최근 6개월 동안 공동주택(아파트) 하자판정이 많은 건설사는 대송, 현대엔지니어링, 지브이종합건설 순으로 집계됐다.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대송이었다. 이 회사의 세부 하자 건수는 246건에 달했다.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109건으로 2위, 지브이종합건설은 85건으로 3위였다.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과 플러스건설은 각각 76건으로 나란히 4위에 올랐으며, 6위 시인건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가입한 건설업·벌목업 사업주는 올해 보험료를 오는 4월1일까지 신고 및 납부해야 한다고 근로복지공단이 25일 밝혔다.다른 업종 사업장의 경우 해마다 3월 15일까지 전년도 보수총액을 신고하면 이를 바탕으로 전년 보험료 정산과 그해 보험료 산정이 이뤄지는데, 건설·벌목업의 경우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많은 업종 특성상 별도의 절차를 가진다.이 두 업종 사업주는 매년 3월31일까지 전년 납부한 보험료를 정산해 추가 납부하거나 반환받고, 그해 보험료를 직접 신고해 기한 내에 납부해야 한다. 분기별 분납도 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발주처인 KT와 1000억원대에 달하는 공사비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현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시공을 맡아 공사를 진행 중인 롯데건설은 발주처인 KT에 1000억원대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지만 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워낙 잘 됐기 때문에 추가 공사비 협상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내년 준공을 앞두고도 공사비 증액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KT 측에 지
환경 기자를 사칭해 건설 현장 내 법규 위반사항을 수집한 뒤, 이를 빌미로 피해 건설사를 협박해 9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공갈범이 구속됐다.충남경찰청은 상습공갈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충남 지역 내 건설 현장 등 환경문제에 취약한 업체를 찾아다니며 드론과 고성능 카메라 등을 활용해 법규 위반사항을 수집한 뒤, 이를 빌미로 업체 6곳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피해 업체에 자신을 환경 기자 및 한 환경단체 대표라고 소개하고 명함을 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정기평가를 통해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부정적'에서 한 단계 낮은 'A-/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지 4개월여 만이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기존 'A2'에서 'A2-'로 낮춰졌다.한신평은 보고서에서 공사원가 상승, 미분양 현장 관련 손실 등으로 인한 대규모 영업적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 증가 등을 평가요소로 삼았다고 밝혔다.한신평은 "분양 경기가 크게 저하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실적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을 부른 지난해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서울시에 이어 국토교통부가 GS건설에 내린 영업정지 처분에도 제동을 걸었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고은설 부장판사)는 22일 GS건설이 국토부를 상대로 ‘국토부가 내린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의 효력을 본안 사건의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해 달라’고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국토부는 작년 4월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1일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서울시가 공공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을 100억원 미만 공사현장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수차례 붕괴사고 여파로 건설업의 이미지가 하락해 있는 가운데 이같은 조치가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건설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 시행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상은 시와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1200여개소다. 이 중 1억원 미만 초소규모 건설현장은 제외하기로 했다.시는 이번에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을 확대하면서 수요자 맞춤형 매뉴얼 개정 및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이 최대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4배 높아졌다. 또 포상금 지급 절차도 현재보다 간소화됐다.국토교통부는 포상금을 높여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정건설지원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지침’을 개정,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국토부는 앞서 지난 1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첨부기사 참조국토부에 따르면 불법행위 신고는 서울, 원주, 대전, 익산, 부산 지방국토관리청에 설치된 공정건설
2022년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하청업체가 사고의 여파로 파산했다.광주지법 제1-1파산부(조영범 부장판사)는 18일 주식회사 가현건설산업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가현건설은 2022년 1월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하도급 받아 시공하던 업체다.붕괴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39층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는데, 16개 층이 순차적으로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가현건설산업 등 법인 3곳과 현장소장, 하청업체 대표 등
건설현장 간부를 사칭해 일용직을 구할 것처럼 글을 올려놓고 수억원의 돈을 뜯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모이는 모바일 SNS에 “일용직 근로자 구합니다”라는 내용의 허위 글을 게시해 구직 희망자로부터 출근보증금 명목의 돈 20만~40만원씩을 받는 수법으로 총 168명으로부터 2억17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는 60~70대가 대부분이었으며, 외국인노동자와 북한이탈주민도 상당수 있었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18일 지난 2022년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 국제노동기구(ILO)가 결사 자유를 보장하라는 권고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당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정당한 조치였다”며 유감을 표했다.건단련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ILO 권고안을 계기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건단련은 육상화물수송이 국내 물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기준 92.9%에 이를 만큼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집단적·반복적 운송 거부는 국가 경제에 매우 심
철근콘크리트공사 노사간 2023년 임금‧단체교섭 결과 임금과 유급휴일임금이 동결됐다. 노조 전임비가 삭제되고, 형틀 기능공에 한해 성과급제가 도입됐다.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사용자연합회는 18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2024년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이같은 사항을 회원사들에게 공유했다.먼저 배병두 삼정노무법인 노무사는 ‘2023년 임금단체협약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임금은 형틀 기능공 25만원, 철근 기능공은 26만5000원으로 지난 협약과 같이 동결됐다. 다만 시스템 기능공 임금은 26만원에서 25만원으로 조
일용직 건설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현장소장과 안전·보건 관리 업무 책임자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이창원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73)씨와 정모(68)씨에게 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사고가 일어난 현장의 공사를 맡았던 건설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27일 이후 일어난 사고지만, 근로자가 50인 미만인 사업장이어서 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비조합원 사업자와 거래하지 않도록 건설사에 강요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울산건설기계지부에 과징금 43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14일 밝혔다.지부는 2020∼2022년 소속 사업자들이 대여하는 건설기계 등의 적정 임대료와 지급기일을 정해 조합원과 지역 건설사에 통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사업자 간 경쟁을 제한한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지부는 조합원 일감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건설사에 조합원이 아닌 사업자와 거래하지 말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조합원 간 일감을 분배한다며 특정 사업자에게 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사업)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당초 4월11일로 예정됐던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미루기로 했다.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5조2803억원)보다 부채(5조8429억원)가 많아지면서 자본 잠식 상태에 처한 것이다.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진행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공시에서 “공동관리절차 개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예상 손실을 반영했다”고 밝
대규모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노동당국이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3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중대재해 사고 사망자는 598명, 이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는 303명으로, 2022년 대비 각각 46명, 38명 감소했다.그러나 건설업종 내에서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비교적 대규모 현장에선 사고 사망자 수가 2022년 115명에서 지난해 122명으로 늘었다.지난해 건설경기 부진으로 전체 공사가 줄어든
경기도는 지난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감리업체 컨소시엄인 ㈜목양 건축사사무소, ㈜자명 ENG, ㈜건축사사무소 광장에 대해 건설기술 진흥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영업정지는 다음달 15일부터 10월14일까지다.이번 감리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사고조사 보고서 송부 및 처분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행정절차법에 따른 당사자 의견 제출 및 청문 절차 등을 거쳐 결정됐다.주요 위반사항은 시공사에서 작성한 설계도서를 확인·승인하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