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이 최대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4배 높아졌다. 또 포상금 지급 절차도 현재보다 간소화됐다.국토교통부는 포상금을 높여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정건설지원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지침’을 개정,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국토부는 앞서 지난 1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첨부기사 참조국토부에 따르면 불법행위 신고는 서울, 원주, 대전, 익산, 부산 지방국토관리청에 설치된 공정건설
2022년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하청업체가 사고의 여파로 파산했다.광주지법 제1-1파산부(조영범 부장판사)는 18일 주식회사 가현건설산업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가현건설은 2022년 1월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하도급 받아 시공하던 업체다.붕괴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39층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는데, 16개 층이 순차적으로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가현건설산업 등 법인 3곳과 현장소장, 하청업체 대표 등
건설현장 간부를 사칭해 일용직을 구할 것처럼 글을 올려놓고 수억원의 돈을 뜯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모이는 모바일 SNS에 “일용직 근로자 구합니다”라는 내용의 허위 글을 게시해 구직 희망자로부터 출근보증금 명목의 돈 20만~40만원씩을 받는 수법으로 총 168명으로부터 2억17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는 60~70대가 대부분이었으며, 외국인노동자와 북한이탈주민도 상당수 있었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18일 지난 2022년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 국제노동기구(ILO)가 결사 자유를 보장하라는 권고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당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정당한 조치였다”며 유감을 표했다.건단련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ILO 권고안을 계기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건단련은 육상화물수송이 국내 물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기준 92.9%에 이를 만큼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집단적·반복적 운송 거부는 국가 경제에 매우 심
철근콘크리트공사 노사간 2023년 임금‧단체교섭 결과 임금과 유급휴일임금이 동결됐다. 노조 전임비가 삭제되고, 형틀 기능공에 한해 성과급제가 도입됐다.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사용자연합회는 18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2024년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이같은 사항을 회원사들에게 공유했다.먼저 배병두 삼정노무법인 노무사는 ‘2023년 임금단체협약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임금은 형틀 기능공 25만원, 철근 기능공은 26만5000원으로 지난 협약과 같이 동결됐다. 다만 시스템 기능공 임금은 26만원에서 25만원으로 조
일용직 건설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현장소장과 안전·보건 관리 업무 책임자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이창원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73)씨와 정모(68)씨에게 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사고가 일어난 현장의 공사를 맡았던 건설회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27일 이후 일어난 사고지만, 근로자가 50인 미만인 사업장이어서 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비조합원 사업자와 거래하지 않도록 건설사에 강요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울산건설기계지부에 과징금 43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14일 밝혔다.지부는 2020∼2022년 소속 사업자들이 대여하는 건설기계 등의 적정 임대료와 지급기일을 정해 조합원과 지역 건설사에 통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사업자 간 경쟁을 제한한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지부는 조합원 일감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건설사에 조합원이 아닌 사업자와 거래하지 말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조합원 간 일감을 분배한다며 특정 사업자에게 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사업) 절차가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당초 4월11일로 예정됐던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미루기로 했다.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5조2803억원)보다 부채(5조8429억원)가 많아지면서 자본 잠식 상태에 처한 것이다.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진행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공시에서 “공동관리절차 개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예상 손실을 반영했다”고 밝
대규모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노동당국이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3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중대재해 사고 사망자는 598명, 이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는 303명으로, 2022년 대비 각각 46명, 38명 감소했다.그러나 건설업종 내에서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비교적 대규모 현장에선 사고 사망자 수가 2022년 115명에서 지난해 122명으로 늘었다.지난해 건설경기 부진으로 전체 공사가 줄어든
경기도는 지난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감리업체 컨소시엄인 ㈜목양 건축사사무소, ㈜자명 ENG, ㈜건축사사무소 광장에 대해 건설기술 진흥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영업정지는 다음달 15일부터 10월14일까지다.이번 감리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사고조사 보고서 송부 및 처분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행정절차법에 따른 당사자 의견 제출 및 청문 절차 등을 거쳐 결정됐다.주요 위반사항은 시공사에서 작성한 설계도서를 확인·승인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을 부른 지난해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서울시가 동부건설에 내린 영업정지 처분의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동부건설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작년 4월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하 주차장의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기둥 32개 중 19개(60%)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국토부는 동부건설, GS건설 등 5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으로 최근 공사가 중단된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현장 근로자들이 12일 세종시청 앞에서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근로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약 70명은 세종시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열고 공사 재개를 촉구했다.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 안 좋은데 공사비 문제로 현장 공사가 중단돼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세종 공동캠퍼스 건설 사업은
국내 주요 건설기업 10곳 중 4곳은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 관련 규정을 위반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업계 불황에 대응해 건설사 87곳을 대상으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긴급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38곳서 △지급보증 미가입 △변경계약 후 지급보증 미갱신 △불완전한 직불합의 등 총 551건의 규정 위반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원사업자의 의무 규정인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제도는 건설 하도급 공사에서 원사업자의 지급불능 등 사태 발생 시 수급사업자가 보증기관을 통해 하도급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이번 긴급 점
최근 몇 년간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전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공사비가 이례적으로 급등하면서 건설사들이 발주처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간이 발주한 대다수 공사에는 물가가 오르더라도 계약 금액을 유지한다는 특약이 포함돼 있어 건설사들의 요구는 좀처럼 수용되지 않고 있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9년 롯데쇼핑과 광주 광산구 ‘쌍암동 주상복합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롯데쇼핑 측과 공
하도급업체에 서면을 늑장 교부하고, 부당 특약을 설정하는 등 갑질을 한 비엔에이치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10일 산업용 기계 제조업체인 비엔에이치의 이같은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7억73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정위 조사 결과를 보면 비엔에이치는 2019년 12월1일부터 2020년 11월30일까지 ‘메디톡스 오송3공장 배관공사’, 2019년 4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청주 하이닉스 배관공사’를 하청업체에 맡겼다.이 과정에서 하도급계약서를 공사 착수한 이후 뒤늦게 발급했
최근 5년 동안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3790건 발생해 56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소방청은 봄철 대형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2022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790건이다. 이 중 56명이 숨지고 279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는 약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용접·용단 작업을 주로 하는 건설현장은 다양한 가연성 물질의 자재와 시너, 페인트 등과 같은 위험물을 다량 취급해 화재 위험성이 매우
# 지난 1월2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A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덤프트럭 적재함을 상승시키고 정비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적재함이 갑자기 내려와 끼여 치료 중 사망했다.# 같은날 경남 창원시 소재 B공장 유휴설비 철거 현장에서는 배관 철거를 위해 고소작업대에 탑승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고소작업대와 배관사이에 끼여 치료 중 사망했다.지난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유예 만료로 중처법이 본격 적용되기 시작한 첫 달인 지난 2월에도 한 달간 건설업에서 중대재해가 1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사이렌 자료에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5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사망자 감소와 관련해 시행 2년을 맞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효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모습이다.◇산재사망 노동자 598명···중대재해법 적용 사업장도 줄어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23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총 598명(사고 건수 584건)이다.이는 전년(644명) 대비 46명(7.1%) 감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