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전망이 많이 흐리다. 정부나 민간의 경제성장률 예측이 3.3~3.7%로 엇비슷해서 이대로라면 지난해 3.8%(잠정)에 이어 3%대의 저성장을 피하기 어렵다.미국과 유럽에 번진 재정ㆍ금융 위기의 불씨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해에 이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고유가 흐름이 굳어지고 있는 게 주된 배경이다.스태그플레이션 차단 발등의 불무
전문건설업계는 해묵은 숙제를 지난해에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임진년 새해를 맞았다. 그 중에서도 원도급업체의 경영난으로 인한 하도급 전문업체의 연쇄부도 사태 방지가 첫 번째 선결과제로 꼽힌다.국내 상위 100대 종합건설업체 중 무려 30개 업체가 현재 워크아웃 중이거나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하도급 계약을 맺은 전문건설업체는 4469개 사로 계약건수는
어느덧 연말이다. 언젠가부터 우리의 한 해는 너무 짧아졌다. 가뜩이나 바쁜 일상에 집단으로 겪는 ‘큰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닥쳐오니 세월이 빨리 갈 수밖에 없었다. 올해 한국민들이 겪어온 그 숱한 사건·사고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표현으로는 그 충격의 부피를 충분히 담아내기가 어려울 정도다
박태준 포스코(포항제철) 전 명예회장이 지난 13일 타계했다. 국민적 애도가 뒤따랐다. 왜 우리는 박태준을 기리는가?그는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던 철강 불모의 이 땅에 포항제철을 세워 국내 산업이 오늘날처럼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세운 주인공이다.그가 그 때 이 땅에 포항제철을 세우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세계를 호령하는 국내조선이나 자동차, 그리고 가전
국토해양부는 지난 7일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제목에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문구가 들어있지만 사실상 건설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이다.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강남 3구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해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부과 2년간 중지 등 그 동안 성역으로만 여겨왔던 부동산정책의 뼈대에도 손을 댔고, 건설업
시중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풀리기는커녕 요즘의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어만 가고 있으며 너무 길어진 불황의 터널이 이미 경제의 활력을 크게 떨어뜨렸다.이젠 시장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나오고 있다. 실업대란이 위험 신호의 종합판이다. 청년 실업은 이미 해묵은 뉴스가 됐다. 인력시장에서 건설 노무자들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 지도 꽤 오래 됐다. 분위기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21일부터 2012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국회 예결특위의 예산안 심사는 정부의 예산안에서 방만한 부분을 찾아내 감액을 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다.하지만 예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감액은커녕 대규모로 증액, 확정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바람직한 예산심의를 통한 국민부담 축소와 효율적인 국가운영이라는 목표는 내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두고 여당과 야당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여당은 미국과의 FTA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그 대척점에 서 있다.한미 FTA 비준 찬성론과 반대론의 근본적인 이유는 같다. 그것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이다.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문외한
내년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주요 경제연구소들은 일제히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대 중반으로 하향조정했고, 한국은행 등 정부 측 기관도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을 예고하고 있다.실제로 최근의 경기둔화 움직임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 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4분기 연속 하
입찰 과정에서 건설사들의 고질적 병폐는 크게 담합과 덤핑, 두 가지로 분류된다. 담합은 참여 업체들끼리 사전에 짜고서 한 업체를 밀어줘 해당업체가 높은 가격에 낙찰 받게 하는 수법이다.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적발이 쉽지 않아 담합이 이뤄지면 발주자로서는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반면 업체가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공사를 따내는 덤핑의 경우
내년도 건설경기가 공공 부문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의 회복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지난달 열린 한 세미나에서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액을 올해보다 3.4% 증가한 108조 3000억원으로 예측했다.(코스카저널 10월 31일 자 2면)김 소장은 SOC예산 감축과 4대강 사업의 완료로 공공 부문은 올
해외건설 수주액이 4년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 답답하기만 한 건설업계에 그나마 청량제가 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410억 달러를 넘어섰다.2008년 476억 달러를 수주, 40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4년 연속 계속된 쾌거다. 더욱이 해외공사는 통상 연말에 계약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연간 수주액은 목표
10.26 서울시장 재보선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당연히 우리 전문건설인의 관심은 개혁을 간판으로 내 건 박원순 시정에서 서울시의 건설행정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선거전에서 그는 △한강르네상스사업 △재건축사업 △뉴타운건설 등은 전면 재검토될 것이며 △공공임대주택사업 △임대주택 및 정기전세주택사업은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되었던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가 지난 25일 취소되면서 다우를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는 다시 하락했다.그리스 재정위기에 관한 희망적인 뉴스와 비관적인 뉴스가 교차하면서 주식시장도 함께 파도타기 하는 풍경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다.이제 면역이 되어서 그런지 유럽 재정위기에 관한 웬만한 보도에
올해 들어 지난 9월말까지 모두 1643개의 전문건설업체가 전문건설업 등록증을 자진반납 하고, 등록 요건 등을 유지하지 못해 당국에 의해 등록이 말소된 한 전문건설업체도 730개나 됐다는 코스카중앙회의 발표(10월17일자 코스카저널 1면)는 전문건설업이 빈사의 위기에 처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등록말소 업체는 전문건설업 경영의지를 상실해 기술자 보유
애플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타계한지 2주가 지났지만 잡스를 기리는 열기는 더해 가고 있다.추모객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잡스 저택과 애플 본사 앞에 잡스를 기념하기 위해 놓아둔 한 입 베어 먹은 사과가 전 세계의 애플 매장 앞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이 특별한 사과는 애플의 로고를 본 뜬 것인데 잡스 추종자들답게 매우 창의적인 추모
지난 5년간의 주택증가율이 같은 기간의 인구증가율보다 높아 주택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이 2005년과 2010년에 실시한 인구주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는 2.75% 늘어난데 비해 주택은 13.12% 늘어나 주택증가율이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물론 1인 또는 2인 가구의 증가 현상을 감안하면 주택시장 침체의 원
3주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젊은이들의 시위가 이제 보스톤,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캐나다의 토론토로 번지고 있으며, 도쿄에서도 이들의 시위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월가를 점령하라(Occupy the Wall street)!’라는 그들의 구호에서 볼 수 있듯 부패한 금융자본주의와 불평등에 대한 이 시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대권 주자들이 잇따라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대폭 줄이자고 주장했다. 정부도 2010년 25조1000억원, 올해 24조4000억원이었던 SOC 예산을 내년에는 22조6000억원으로 줄여 편성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불요불급한 도로 등의 건설은 자제하는게 좋겠다&rdquo
현재 진행 중인 정기국회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일단의 국회의원들이 의원입법으로 최저가낙찰제의 확대를 저지하는 법안을 제출해 놓았고 그 처리 방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가 300억원 이상의 정부공사에 적용되고 있는 최저가낙찰제를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각계각층에서 최저가낙찰제 확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