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이 지난달 말까지 대부분 잔치 분위기 속에서 주주총회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이 906개사로 전년도에 비해 9.2% 늘었고 배당금도 총 13조5646억원으로 15.2% 늘었다. 사상최대의 이익을 낸 덕분이다. 대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도 기록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기업들의 잔치상 너머에는 물가
요즘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대로 두면 10대 기업 계열건설회사 말고는 버티기 힘들다는 이야기마저 나돌고 있을 정도다. 조금 살아날 것같던 주택 경기가 다시 주춤하고 미분양 주택은 쌓여만 가는 실정이다. 건설업체는 극도의 자금난까지 맞고 있다. 토목위주의 공사만 그나마 돌아갈 뿐 주택 건설 공사가 격감한 탓이다. 정부는 지
이익공유제 논란이 말로만 끝나지 않고 파국적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익공유제에 대해 계속되는 비난과 압박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청와대에 사퇴의사를 밝힌 것이다. 청와대가 물리치는 모양새를 보이기는 했지만 개운치 않다. 본질을 벗어난 혼란이 자칫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는 동반성장의 기조가 훼손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어느
정부와 재계의 충돌이 잦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대기업 초과이익공유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의 연기금 주주권 행사 발언으로 양측이 다시 대립하고 있다.터무니 없는 주장을 펼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니 양측 주장에 모두 일리는 있어 보인다. 다만 표현 방식이나 그런 주장을 펴는 진짜 속내가 의심스러워 최근의
일본이 지난 11일 이후 열흘째 최악의 지진, 쓰나미, 원전 사고에 시달려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아무런 피해도 없다. 피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별로 걱정도 않는다. 대부분의 국민이 그렇고 정부도 마찬가지다. 일본에 비해 지진 피해가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진 안전지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도 그야말로 전혀 예상치 못한 자연 재해에
전국에서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시 공동주택재건축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8일 서울시내 아파트의 재건축 허용연한을 최장 40년으로 정한 현행 제도를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기 재건축을 예상해 집값이 뛰었던 목동과 상계동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빨라야 2년 후인 2013년이나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며 2031년까지 늦춰지는 곳도 생기
산하에 하도급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지난해 11월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문건설업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하도급 전담부서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한 지 3개월만이다. 전담부서 설치는 하도급비리 척결을 위해 필요한 매우 적절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높이 평가한다.울시가 하도급 전담부서 신설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그 동안 서울시가 하도급 개선 과정에서
건설업계에 악재가 겹쳐 닥치고 있다. 지속된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해 4.4분기 이후에만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의 업체가 폐업한 상황에서 해외건설 시장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터져 나왔다. 튀니지발 ‘재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이집트, 예멘, 바레인, 리비아, 이란 등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반정부 시위가 유가 불안을 야기하며 세계 경
과학벨트와 동남권신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 경쟁으로 전국이 뜨겁다. 매서운 한파도 이 열기를 당하지 못했다. 주민과 단체장이 합심해서 보기 드문 민관공조를 보인다. 도시마다 사업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으로 하늘을 보기 어려울 지경이다. 현수막 비용이 전국적으로 만만치 않게 들었을 것이다. 서울이라고 해서 조용한 것은 아니다.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국책사업
지난 18일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긴급간담회를 가졌다. 은행들의 극심한 몸 사리기를 보다 못한 금융당국이 나선 것이다. 은행권이 자금지원을 재개할 전망이고, 추가 논의가 필요하지만 배드뱅크(Bad Bank) 설립에 관한 구상도 나왔다. PF 부실 해결을 위한 물꼬가 터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은행권의 건설업계 지원합의 바람직김석동 금융
건설면허 1호 업체로 63년 역사의 삼부토건이 지난 12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발목을 잡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줄이은 건설업체의 법정관리행으로 건설업체 주가가 폭락하고 건설업계가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다.현재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기업 가운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는 28개사에 이른다. 물론 삼부토건은 금융당국이 중
올 들어 집 없는 사람들의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전셋값이 2월초까지 95주 연속 상승, 전세대란은 이제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부자 동네인 서울 서초구의 전셋값도 2년 전보다 7200만원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집 주인들이 일부 전세에 월세를 받는 조건을
건설업계는 올해도 설 명절이 즐겁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명절을 맞을 때마다 으레 자금 압박에 시달려오긴 했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게다가 올해는 자금난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연중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생존을 위해 각 업체가 긴축경영을 위한 비상조치를 취해나가야 할 때다.
정부는 새해 벽두부터 발 벗고 물가관리에 나섰다. 실제로 최근의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부가 특별 관리하는 52개 생필품의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전년 대비해서 마늘 95%, 양파 85% 대파 76%, 무 68% 등 생필품의 가격상승으로 장보기가 겁난다는 아우성도 커지고 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협 자회사인 NH개발 경남지사 임직원들이 수년 동안 불법하도급을 준 건설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에 이르는 금품을 받고 농협직원들에게 상납을 해 온 사실이 경찰수사에서 밝혀졌다. 비리의 내용도 다양한데, 불법하도급을 주고 대가를 받은 것은 기본이고, 공사비 과대계상, 허위공사 발주, 감독편의 등 각종 수단을 이용하여 금품을 받
각종 범죄 중에서도 질 나쁜 범죄가 식품관련 범죄다. 또 하층민을 갈취하는 범죄도 질 나쁜 범죄 중의 하나다. ‘함바 게이트’는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건설현장 식당의 불량 식사를 양산하는 결과를 빚었고, 있는 자들이 배 고픈 건설근로자들의 밥 그릇을 빼돌린 너절한 꼴도 동시에 보여줬다.
광주광역시가 지난해말 ‘하도급업체 보호 조례’를 제정했다. 하도급업체보호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광주시와 코스카(KOSCA․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가 이룬 이번 성과가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조례가 제정에 그치지 않고 이른 시일
국토해양부가 민간 건설 경기를 살리겠다는 방침을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밝혔다. 밑바닥 경기를 살리고 실업률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최근 수년간 바닥권을 헤매온 건설경기를 정부가 부양키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시형 주택을 4만호 공급하고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을 지방자치단체 자율로 결
건설현장에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내국인 인력이 모자라 외국인 인력이 없으면 현장 유지가 안 되는 곳도 허다하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어 2013년이면 부족인력이 1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조사결과(건설산업연구원, 2009년 11월)도 나온 지 오래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13년 건설기능인력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5%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5% 성장률 목표는 경제연구기관들의 대체적인 전망에 비하면 다소 높은 편이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대체로 3% 후반에서 4% 전반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한국은행은 4.5%, 한국개발연구원은 4.2%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