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주인을 찾아주는 작업이 점차 미궁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현대그룹 측에 인수자금 조달 증빙자료의 하나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과의 대출 계약서(약 1조2000억원)나 세부 계약조건을 담은 ‘텀 시트&rsq
중대형 저축은행 5개를 포함해 8개 저축은행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월초 국회의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비공개 보고를 하고 구조조정기금 확대 등 대책 마련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의 위기는 무엇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화 때문이다. 수도권의 어느 저축은행의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리스크가 아직은 미세하지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분단 상황과 북한이 주는 잠재적 위협으로 인한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라고 불리는 국제사회의 저평가를 감수해야 했다. 그렇지만 근래 들어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는 인식이 보편화되었
지난달 28일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850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올해 5월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다. 2007년까지만 해도 유럽권역에서 살기 좋은 나라 1위,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 1위에 꼽혀 겔틱 타이거로 불리
민가의 가옥들이 시커멓게 그을린 채 무너져내리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연평도의 사진. 그 처참한 모습은 60년 전의 비극적인 전쟁, 바로 그 모습이다. 지난 23일 벌어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한민족에게 더 없이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 없게 한다. 불길한 예감은 비단 이번 사태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
최근 건설업을 되새겨본 계기가 된 2가지 화제가 있다. 하나는 국내 최대 건설회사인 현대건설의 매각이며 다른 하나는 건설회사의 실적공사비가 6년 동안 거의 제자리에 그쳤다는 소식이다. 올 한해 매출예상액 10조원으로 건설업계 1위 업체, 명실공히 이 나라 건설업의 대표 주자가 매물로 나와 수조원의 프리미엄이 붙여 팔린 것은
G20 정상회의 덕에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커졌다. 세계의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을 발전 모델로 설정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희망하고 자국에 대한 한국의 경제적 투자와 지원을 원한다. 선진국들은 경제 외에 민주주의 정착 등 정치사회의 발전에도 높은 평가를 내린다. 이제 관심은 한국이 앞으로 나갈 길에까지 확대되
정부가 지난 10월 2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획기적인 규제 완화 방침을 밝혔다. 400여 건의 법령을 오는 2011년까지 포지티브제(원칙적 금지)에서 네거티브제(원칙적 허용)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먼저 (先)규제하고 나중에 완화할 대상을 고르는 것에서 앞으로는 먼저 허용하고 나중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의 정치지향을 개혁적 중도보수로 규정했다. 이와 더불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 지향을 보여 왔던 한나라당의 태도를 감안하면 개혁이라는 수사까지 동원하며 정치노선을 수정한 것은 큰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대비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분기 8.1%, 2분기 7.2%에 비하면 둔화된 수치이다. 전기 대비 성장률도 0.7%로 지난 1분기와 2분기와 비교하여 둔화되었다. 그렇지만 성장률 둔화의 주요한 원인이 기저효과로 인한 것이기
요즘 정부의 화두는 ‘그린(녹색)성장’이다. 건설업종에서도 이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이 생기고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건설업체들도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특히 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략’과 ‘물 산업 육성전략’은 정부가 작심하고 이들
G20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 회의에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 등 주요국가의 정상들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관의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국제행사로는 단군 이래 가장 큰 규모라는 평가에 걸맞게 국제 정치
지난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었다. 2007년 협상을 시작한 지 3년 5개월만이다. 의회의 비준절차를 거치면 내년 7월부터 협정의 효력이 발생한다. 국가 간 교역의 가장 큰 걸림돌인 관세는 우리나라가 3년 안에 96%, 5년 안에 99.5% 그리고 7년 안에 10
얼마 전부터 정부는 대·중소기업 관계에서 ‘상생’이란 말 대신 ‘동반성장’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최근 마련한 ‘동반성장 추진 대책’에서 건설부문이 빠져 전문건설업체들은 실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하도급 관련 사항의
정부는 지난 28일 의회에 제출할 201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이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309조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6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액상으로는 늘어났지만 내용상으로는 내년도부터 재정운영에 있어 보수적 기조로 임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읽힌다. 결과적으로는, 내년에는 더 이상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펴지 않겠다는
요즘 경제문제에서 ‘공정’개념이 전면에 등장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기업 회장 12명을 불러 간담회를 가졌다. 여기서 나온 내용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고 중소기업의 자세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
지난 8일 대통령과 중소기업 대표자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서는 제도와 규정보다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당한 말씀이다. 사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자행하는 횡포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중소기업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발표하는 일도 어제
8․29 부동산 대책의 핵심내용은 DTI 적용 완화, 다주택자 소유 주택 거래에 대한 세제 지원,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 및 시기 조정 등이다. 일단 막혀있는 주택거래의 숨통을 튀어 시장을 활성화한다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물가, 금리, 가계부채 등 거시경제 변수를 고려할 때 본격적인 건설경기
전문건설업체들이 일감이 없어 고사할 지경이라고 한다. 일감부족으로 목이 타는 이유는 무엇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정부가 4대강 위주로 사업을 벌여 다른 공공 공사가 별로 없는 탓이다. 이미 하도급을 위주로 하는 중소 건설업체들에 위기는 닥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이런 부동산 경기 하강이 올 연말까지
전문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 1조원대 시대가 열렸다. 부산 소재 전문건설업체인 흥우산업의 시공능력평가액은 1조4800억원으로 전문건설업체로서는 최초로 시공능력평가액 1조원을 넘어섰다. 이 사실은 흥우산업 개별기업으로서도 뜻 깊은 일이겠으나 단지 개별 업체의 경사만이 아니라 전문건설업계 차원에서도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