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건설업체 ㄱ사는 지난해 민간공사에서 발주자 직불에 합의했다가 시행사(발주기관)가 엎어지면서 수개월째 대금을 못 받고 있다.# 지방소재 전문건설 ㄴ사는 발주자 직불에 합의했으나 종합건설사(원도급업체)가 지급할 대금을 확정해 주지 않아 분쟁이 발생했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이처럼 민간공사를 중심으로 발주자 직불제도의 허점으로 인한 하도급업체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피해 업체들은 “원도급사가 의도적으로 민간 발주자 직불을 유도한 후 공사대금을 책임지지 않거나, 발주자가 오히려 원도급업체보다 자금 사정이 나빠 부도·폐업되
정부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이른바 ‘태영 쇼크’를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제도개선을 추진 중인 가운데, 부동산 충격을 고려해 시행사(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기자본을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시행사 자기자본을 한 번에 대폭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대출을 조일 경우, 금융사 건전성은 개선되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시행사들은 급속도로 무너지는 등 건설사를 비롯한 부동산 공급 시장에 막대한 충격이 밀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오는 4월, 늦어도 5월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적용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도 확대되고 있다.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는 건설근로자의 체계적인 경력 관리를 위해 근로일수·자격·교육·포상이력 등을 기준으로 초·중·고·특급의 4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건설기능인을 위한 기능등급 연계 교육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기능인력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기능등급별 맞춤 교육이다.건설기능인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토부 주관으로 지난 2022년 최초 실시(6개 직종)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2배 늘어난 12개 직종으로
정부가 산재보험의 악용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최근 몇 년 사이 산업재해 신청과 승인이 급증한 소음성 난청, 장기요양환자를 양산하는 절차상의 문제점, 보상금 수준의 적정성 등이 검토 대상이다.◇고용부 “감사서 소음성 난청 등 산재 제도 문제점 확인”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감사 과정에서 산재보상 인정, 요양 등 산재보험 제도에 대한 문제점도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장관이 지적한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는 ‘소음성 난청’ 산재다.일터에서 85데시벨 이상의
경남도가 지역 건설업체 수주 지원에 나선다.도는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이하 하도급 기동팀)을 운영해 지역 건설업체 수주를 돕는다고 20일 밝혔다.하도급 기동팀에는 경남도, 18개 시·군,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이 참여한다.하도급 기동팀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현장, 아파트 건설현장 등 민간 건설공사나 국책사업 현장, 대형건설사 본사, 공공기관을 방문해 지역건설업체 참여, 지역 건설자재·장비사용, 지역 건설기술자·노무 인력 채용 등을 요청한다.경남도는 특히 부동산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금리 인상 등으로 건설
정부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고, 농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한다.19일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비수도권의 그린벨트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같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 토지 규제에 가로막혀 난항을 겪는 일이 없도록 규제를 푼다는 취지다.앞서 정부는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넘기는 완화책을 지난해 7월부터 시행했다.이를 통해 비수도권 시·도지사가 직접 해제할 수 있는 그린벨트 규모가 최대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국토부 재정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건설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상반기 조기 재정 집행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국토부 핵심 간부진과 함께 2024년 국토교통 재정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속도감 있는 재정집행 계획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신속집행 관리대상,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 집행현황 등을 점검했으며, 신속한 재정집행을 통해 민생안정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국토부는 올해 신속집행 관리대상 56조원(예산 22조1000억원, 기금 33조900
“마음 같아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없애달라 호소하고 싶지만, 법이 만들어진 이상 이를 준수할 수 있는 시간만이라도 달라”“사업주만 처벌하면 근로자가 더욱 안전해지는 것처럼 호도하며 사업주를 냉혈한으로 몰아가고 있다. 영세 중소건설기업에서 안전관리자를 양성하려면 일정 수준의 지원과 시간이 필요하기에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회장 윤학수)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협·단체는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지난달 31일 국회와 이달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공동 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공동 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여력이 부족해 안전보건 전문가를 채용하지 못하는 사업장들을 위해 지역별·업종별 사업주 단체가 안전관리자를 채용하고, 소속 회원사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그간 노사 모두가 필요성을 강조해 올해부터 신설됐으며, 공동 안전관리자 총 600명에 대해 사업주 단체의 인건비를 월 250만원 한도로 최대 8개월간 지원할
부동산 경·공매 시장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유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시장을 통한 부실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금융당국은 부실사업장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건설업계, 신탁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출범하고, 경·공매 장애요인을 없앨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엄격한 사업성 평가에 따른 사업장의 재분류 이후 부실 정리 계획 등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금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올해 고용시장 여건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지정학적 불안과 건설수주 부진 등 리스크 요인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김병환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4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청년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모두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는 2023년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용직 취업자 비중(58.4%)이 1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36시간 이상 일자리가 크게 증가해 고용의 질적 측면도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6일 “해빙기를 맞아 (도로 건설현장의) 근로자 및 시설물 사고가 없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백 차관은 이날 국도77호선 고성-통영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국도77호선 고성-통영 도로건설사업은 경남도 고성군 동해면에서 통영시 광도면까지 총 18.5㎞ 구간에 2차로 도로 신설과 4차로 도로 확장을 병행하는 사업으로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본격 진행 중이다.이 도로가 개통되면 한반도 서남해안을 ‘ㄴ’자로 걸치는 국도77호선
당정이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선다.정부와 국민의힘은 민간은행 등과 협력해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 지원을 위한 총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 금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총 20조원 규모로 기업금융 지원에 동참한다.당정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당정은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고금리 부담 완화에 19조4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특히 은행 공동의 중소
국토교통 분야 정책을 논의하고 산업 규제 등을 개혁하기 위한 정부 태스크포스(TF)가 14일 출범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토교통 개혁 TF 킥오프 회의’를 주재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산업계가 겪고 있는 각종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개혁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국토교통 개혁 TF는 박 장관 민간 외부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며, 정책‧언론‧학계‧산업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TF 회의에 참여하게 된다.박 장관은 “국토부의 정책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매우 밀접하다는 것을 명심하
“중소건설업체들은 법을 파악하고 회사와 건설현장에 적용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건설현장은 여러 곳에 분산해 있고 위험요소가 늘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본사에서 전체 경영을 하는 대표이사가 언제 어느 현장에 달려가 누구를 붙잡고 있어야 사고가 나지 않나”“중대재해처벌법은 원론적인 생각으로 만든 탁상행정 그 자체로, 처벌이 강화될수록 실질적인 안전관리가 소홀해지며 형식적인 서류만 늘리고 있다. 사고를 줄이려면 실질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대한전문건설협회(회장 윤학수)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14개 단체는 14일 경기도 수원메쎄에
정부가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선다.완전 자동화 항만과 로봇 배송 등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14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먼저 미래 분야 개척을 위한 신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20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개시하겠다고 밝혔다.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2026년에는 50큐비트, 2032년에는 1000큐비트의 양자 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8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과 잠재위험 관리에 나선다. LH는 주택공급 확대,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고품질 주택 건설 등 ‘5대 부문 11대 중점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11대 과제는 △주택공급 확대 △조기착공 및 공급기반 확보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재무관리 강화 △국민체감 혁신 △고품질 주택 건설 △살고 싶은 스마트도시 조성 △저출생·고령화 맞춤형 대응 △주거취약계층 지원 △지역 산업 활성화 △지역 성장거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 중인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달 대주단 협약을 개정해 대출 만기 연장 문턱을 높인다.반대로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는 요건은 완화해 빠른 ‘옥석 가리기’를 지원할 방침이다.PF 정상화 펀드 활성화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입 등을 통한 PF 사업장 재구조화도 촉진한다.◇대출 만기 연장 동의율 67%→75% 높인다1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국 3800여개 금융사들이 참여하는 'PF 대주단 협약'은 이르면 내달 개정 작업을 마친다.부실 사업장의 조속한 정리를 위해 대출
정부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행정 협업을 끌어내기 위해 중앙부처 국·과장급 24개 직위를 대상으로 인사 교류를 한다.국무조정실과 인사혁신처는 12일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며 10개 국장급, 14개 과장급 직위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부처 간 상호 이해가 필요하거나 전문성을 공유할 수 있는 전략적 인사교류”라고 설명했다.대표적으로 국토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과 환경 규제를 담당하는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이 자리를 바꾼다.업무 특성상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경우가 잦은 자리다. 인사 교류를 통해 두 업무의 상호 이해를 확대하
최근 10년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은 1조원 이상의 사업이 모두 35건으로 집계됐다. 최대 규모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었다.지난 11일 기획재정부의 예타 면제 사업 목록에 따르면 2014년부터 작년까지 선정된 예타 면제 사업은 271건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사업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사업은 35건으로, 전체의 12.9%를 차지했다. 부산 가덕도 일대에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사업 규모 13조7584억원으로 가장 컸다.이 사업은 예타 면제 조항이 담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