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를 재선정하는 것도 정말 어려워요.”22일 서울의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를 찾는 데 1년 넘게 애를 먹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했지만, 건설사 단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잇따른 유찰 끝에 조합에서는 공사비를 이전보다 더 올려서 수의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사비 인상을 두고 도시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해지 결정을 번복하고 재계약에 나서는 사업장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
환경부가 지방자치단체의 하수처리시설 공사 계약·집행 및 운영에 대한 사후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하수처리시설 공사 및 운영 실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하수처리시설은 2021년 기준 전국에 4339곳이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시설 용량이 500㎥/일 이상인 대규모 시설이 712곳에 이른다. 지자체 자체 운영 290곳, 민간 위탁 운영 4049곳이다.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위법·부당 사항은 총 8건이다.지자체는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자를 선정할 때 현행법상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계가 지난 1일 청구한 중대재해처벌법 헌법소원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전원재판부에 회부하는 결정을 했다고 17일 밝혔다.중기중앙회는 “헌재의 이번 결정은 심판 청구가 적법한 것으로서 중대재해처벌법 내용이 헌법에 합치하는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라며 “중대재해처벌법의 의무와 처벌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본안심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헌법소원심판 청구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죄형법정주의에 따른 규정의 명확화와 책임주의 원칙에 따른 처벌
지방 주택이 수도권보다 더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서울에서는 전체 주택의 58%가량이 지은 지 30년을 넘긴 노후 주택인 가운데 부산과 대구에서는 이 비율이 70%에 육박했다.◇서울 30년 이상 노후주택은 57.5%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사용 승인 이후 30년 이상이 지난 주거용 건축물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2.0%였다.이는 아파트 1개 동, 단독주택 1개 동 등 동 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주거용 건축물의 절반 이상이 지은 지 30년을 넘겼다는 뜻이다.수도권에서는 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2024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후보작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17회를 맞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를 찾아 그 가치를 확산하는 공모전이다. 올해 문체부 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승격돼 위상이 높아졌다.이번 주제는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로 지역·세대·성별·장애 등 다양한 차이와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발굴한다.공모 부문은 최근 3년 이내에 실현된 공공디자인 사례를 선정하는 ‘우수사례 부문’과 일상생활 속 문
유형자산은 비교적 장기간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과정에서 재화 및 용역제공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말한다. ‘유형자산’은 재화의 생산, 용역의 제공, 타인에 대한 임대 또는 자체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보유하는 물리적 형체가 있는 자산으로서, 1년을 초과해 사용할 것이 예상되는 자산을 말한다. 유형자산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미래경제적 효익이 기업에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자산의 원가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유형자산은 토지, 건물, 건설중인 자산 및 그 밖의 유형자산을 포함한다.1. 유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회장 노석순)는 24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약 600여명의 회원사 대표자 및 안전관리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강습회’를 개최했다.서울지방고용노동청·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관계자를 강사로 초빙해 진행된 강습회는 중처법 확대시행에 따라 회원사의 사고 예방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습회에서는 △중처법 개요 및 정부 지원사업(서울노동청) △전문건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방안(안전공단 서울본부)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회원사와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석자들에게는 안전보건공
강원 원주시가 2027년까지 지정면 신평리 일원에 31만㎡ 규모의 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18일 원주시에 따르면 ‘신평 농공단지’가 강원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돼 물량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신평 농공단지’는 물 환경 규제 제외 지역이다. 기업도시와 연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입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원주시가 직접 개발해 민간에 분얀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원강수 시장은 “신규 산업단지 물량 확보를 기점으로 첨단산업 거점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게 됐다”고 말했다. /뉴시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이 전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연구용 지하 연구시설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행계획’을 승인·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자인 원자력환경공단은 관련 법에 따라 매년 이 시행계획을 수립해 산업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올해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8년까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스마트 처분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부가 매매와 임대 등을 엄격히 제한했던 부동산개발업 비등록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법에서는 한번 비등록 부동산으로 신고하면 매매와 임대를 할 수 없는데 이후에라도 요건을 갖추면 등록 부동산으로 전환하거나 양도 제한 예외사유를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23일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동산개발업 비등록 부동산 관리방안 연구’라는 이름의 연구용역을 긴급공고로 발주했다. 연구는 5개월 동안 부동산개발업 제도 현황과 비등록 부동산 실태·관리 현황을 비롯해 공급 예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 원전 건설 수주에 힘을 싣기 위해 직접 체코를 방문한다.안덕근 장관은 24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체코에서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 즈비넥 스타뉴라 재무부 장관 등을 연이어 면담한다.체코는 중부 유럽 비셰그라드 그룹(V4,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국가 중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로, 지난해 기준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인 44억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체코가 추진하는 신규원전 건설 사업 입찰에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이다.안 장관은 내년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체코와 상
대한전문건설협회 실내건축공사업협의회(회장 윤재경)는 23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서울 회원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사의 경영역량 지원을 위한 ‘2024 실내건축공사업 회원사 세미나’를 개최했다.최근 건설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사업자의 리스크 관리와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이에 협의회는 회원사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건설산업의 이슈 중 ‘부실채권 회수’와 ‘신용평가’에 초점을 맞춰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세미나에서는 전건협 중앙회 고문인 윤성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회장 윤학수)는 올해 2회차 외국인력(E-9) 고용허가 신청에 관한 사항을 각 시·도회 및 업종별협의회를 통해 회원사에 안내하고 업무에 참조를 당부했다.전건협에 따르면 정부는 2024년도 외국인력(E-9) 쿼터를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E-9 배정 규모는 총 6000명에 탄력배정 2만명이다. 이 중 2회차 건설업 신규 외국인력 허가인원은 2056명이다.이와 함께 송출국가도 기존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중국, 캄보디아, 태국에서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등 4개국이 추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회장 박병철)는 17일 광주 전문건설회관에서 광주광역시 5개 구청의 전문건설업 등록업무 담당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 시회는 △전문건설업 대업종화에 따른 등록기준 확인요령과 특례적용 방법 △주력분야 등록절차 간소화 △시공능력평가에 대한 중요성 홍보 △건설공사대장 미통보에 따른 행정처분 감경 등의 적극 행정을 협조 요청했다.특히, 시회는 최근 일부 개정된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실태조사 시 기술자의 ‘상시 근무’의 해석을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선처해 회원사가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지방 대도시 도심에 판교테크노밸리처럼 일자리·주거·문화 인프라를 갖춘 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도심융합특구법이 오는 25일 시행된다.국토교통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로써 하위법령 제정 절차가 마무리되고 특별법은 시행만 앞두게 됐다.도심융합특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문화특구와 함께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다. 공공이 주도해 특구를 조성하고 세제 감면 등을 통해 입주기업의 사업성을 높이는 형태다.특구 내 용적률, 높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국내 최초로 아파트 동 별로 다양한 외관 설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할 신진건축사들을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통해 뽑기로 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안산장상 공동주택지구 내 A6블록 공공주택(총 439가구 분양주택) 설계공모를 지난 22일 공고했다. 5월2일 참가등록, 6월5일 작품 접수후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5월 중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및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등에 총 7개 블록, 약 5600가구에 대해서도 동 타입별 설계공모를 진행할
원자잿값 급등으로 정비사업 공사비가 치솟으면서 분양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비를 3.3㎡당 1300만원으로 올리는 계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이는 정비사업 공사비 중 역대 최고가로 꼽혔던 서초구 방배삼호 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공사비(3.3㎡당 1153만원)를 넘어선 것이다.조합은 2017년 시공사 선정 당시 현대엔지니어링과 3.3㎡당 569만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급등에 따라 7년 만에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공사비를
기존에 한국전력이나 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만 가능하던 전력 거래를 소규모 발전사업자와 전력 고객 간에도 가능케 하는 신기술 실증 특례가 지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9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소규모 발전사업자와 전력 고객 간 거래 플랫폼 기술 등 신기술 6건을 연구개발특구 실증특례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실증 특례는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특구 내에서 신기술 개발 과정 규제를 일정 기간과 조건에 풀어주는 제도를 뜻한다.이번 의결을 통해 한국전력정보와 충북테크노파크는 청주 강소특구에서 블록체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원도급사가 회생신청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금분쟁으로 소송 중인 원도급사가 회생신청을 할 경우 수급사 입장에서는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살펴보자.전문가 답변 : 대금분쟁 중인 원도급사는 회생신청과 함께 그 당시 진행 중이던 모든 소송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을 법원에 내는 게 일반적인 절차다. 이때 법원은 원칙적으로 원도급사와 관련된 모든 소송절차를 멈춰준다. 원도급사와 관련된 모든 분쟁을 회생절차에서 한 번에 처리하기 위한 법원의 조치로 이해하면 된다.다만 이때 막연히 절차가 중지됐다고 가만히 있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는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실무 안내서’를 펴냈다고 16일 밝혔다.종합대응센터는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안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출범한 바 있다.총 30쪽 분량의 안내서는 사업장 자율진단 체크리스트, 중대재해 예방에 필요한 10가지 등이 담겼다.중소기업이 스스로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수준을 판단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참고 사례를 제시하고, 재해 예방을 위해 실천해야 할 핵심 사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