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지역에서 레미콘을 제조·판매하는 18개 사업자 등이 중소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레미콘 판매가격과 물량을 담합한 행위로 공정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천안아산 지역 레미콘 판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00%를 차지하는 이들이 천안아산레미콘협의회란 별도 조직을 구성, 레미콘 납품가를 기준단가 대비 88%가 넘는 할인율로 설정했다”며 “이는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시정명령과 함께 이처럼 부과했다고 25일 밝혔다.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과징금 액수는 18개 사업자 총 6억6600만원, 천안
중대재해처벌법이 논란 끝에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새로 법이 적용된 5∼49인 사업장의 중대재해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법 적용 유예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들 현재 진행형이다.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달 27일부터 5인 이상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된 후 5∼49인 사업장의 중대재해는 모두 9건 일어났다.법 확대 나흘 만인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의 폐알루미늄 처리업체에서 3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것을 시작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지
최근 3년여 동안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 10명 중 3명은 경기도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정부는 지역마다 근로자 수와 고위험업종 분포가 다른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을 통 중대재해 감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고용노동부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행정안전부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등과 함께 ‘2024년 지자체 산재예방협의회’를 열었다.이번 협의회는 올해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개최됐다. 또한 지난달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중소기업
원주지역 레미콘 회사들을 상대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고용을 요구하는 등 시멘트 출하와 운송 업무를 방해한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 등 67명이 무더기로 징역형과 벌금형 선고를 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레미콘 지회 간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7명에게는 징역(1년∼4월)형에 집행유예(2년∼1년)를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또 조합원 59명에 대해서는 가담 정도에 따라 벌금 700만∼100만원을 판결했다.이들은 2021년 3월3일부터 4월18일까지 원주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들이 처분 취소를 요구하며 일제히 법정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외 국토교통부에게서도 각각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만큼 국토부를 상대로도 소송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3일 건설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13일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영업정지처분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에 따르면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은 오는 28일 오후 3시로 잡혔다.앞서 GS건설 역시 지난 8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올해 국내 건설사 1만2892개사의 ‘건설인력 고용지수’를 평가하고, 상위 10%인 1289개사에 1등급을 부여했다고 23일 밝혔다.100억원 이상 공공 공사에 적용하는 ‘종합심사낙찰제'의 평가요소 중 하나인 건설인력 고용지수는 고용을 많이 하고, 임금체불 횟수가 적거나 없는 건설사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올해 1등급(100점)을 받은 건설사는 1289곳이며 2등급(80점) 1934곳, 3등급(60점) 3222곳, 4등급(40점) 3225곳, 5등급(20점) 1934곳, 6등급(0점) 1288곳이
채권단과 태영건설이 오늘 제2차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협력사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신규자금 투입 외에도 태영건설 협력업체에 대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미상환분 해소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제2차 채권단협의회를 소집하고 협력사 지원 방안을 서면 결의한다. 이날 상정될 안건은 4000억원 신규자금 지원과 외담대 조기상환이다.앞서 채권단과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돌입에 합의하는 등 급한 불은 껐지만, 협력업체 거래대금 상환이라는 문제가 남은 상태다.워크아웃 돌입에 따라 태영건설의 모든 금융채무는
조달청은 23일부터 2주간 조달청 맞춤형서비스로 공사관리 중인 26개 현장에 대해 건설사업관리자·시공자와 합동으로 해빙기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맞춤형서비스는 공사수행 경험이 없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사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점검시작일인 23일에는 조달청장이 경기도 화성시 소재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직접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건설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봄철 해빙기는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돼 시설물 및 지반의 침하·붕괴 등 대형 건설사고 발생이 가장 우려되는 시기
올해 건설사들의 연속 부도와 자금경색이 지속되면서 하도급사들 역시 각종 대금을 받지 못할까 초긴장 상태다. 하도급 업계는 유동성 위기로 전국적인 원·하도급 분쟁이 발생하기 전 범정부 차원의 하도급사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실제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건설사 10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6.4%가 이자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한계치에 달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기업 10곳 중 4곳은 현재 자금사정이 어려우며, 올해 하반기에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0곳 중 1곳에 그쳤다.올해 초부터 원도급 건
경기도가 해빙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도내 26개 택지·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사업시행자, 전문가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도내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고덕 국제화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6곳과 수원당수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20곳 등 모두 26개 사업지구다.주요 점검 사항은 △공사장과 주변 지역 지반침하·균열 발생 여부 △절·성토 구간 붕괴 등 사면 불안정 여부 △추락·낙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여부 △도로·보도블록 침하, 균열, 노면홈(포트홀) 발생
경북도가 지난해 12월30일부터 동절기 공사를 중지했던 도로 건설사업장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해제하고 공사를 재개한다.경북도는최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앞으로 큰 추위는 없는 것으로 기상청 장기 예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동절기 공사 중지를 해제한다고 22일 밝혔다.건설공사 동절기 공사중지는 품질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해(凍害) 우려가 있는 공종에 대해 발주청이 선제적으로 시공 중지를 명령하는 제도이다.이번 해제로 영덕군 강구대교 건설공사 등 도내 도로 건설사업이 일제히 재개된다.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열린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지원 총력대응 결의대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전남개발공사는 21일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대금 체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투명한 자금 집행프로세스인 ‘클린페이’를 도입한다고 밝혔다.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최근 신한은행, 교보증권, 페이컴즈와 함께 ‘클린페이’ 도입 업무협약을 했다.클린페이는 신탁방식이 적용된 시스템이다.공사계약 체결 시 시공사와 근로자 등에 지급할 공사비 및 노무비를 신탁재산으로 관리해 특정 업체의 부실이 발생해 기성에 대한 가압류 절차가 들어오더라도 신탁법에 따라 대금의 직접지급을 보장함으로써 체불 민원을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건설현장의 사고 위험이 커지는 봄철을 앞두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1일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3∼5월)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모두 86건으로, 직전 겨울철 3개월(2022년 12월∼2023년 2월)의 69건보다 24.6% 많았다.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울철에 중단됐던 건설공사가 재개되고, 새로 착공되는 현장도 많아져 사고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다.특히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토사나 암반 등이 무너지는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굴착면 기울
입찰 담합으로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이 아스콘·레미콘 조합들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8부는 지난 2일 정부와 충남도, 대전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지자체·공공기관 30여곳이 대전·충남 지역 3개 아스콘협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총 3억73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전북도 등 20여개 지자체·공공기관이 전북 지역 3개 레미콘공업협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도 마찬가지로 조합 측이 총 4억78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지난
4대강 사업의 입찰 담합 과정에서 이른바 ‘들러리’를 선 컨소시엄의 대표사와 시공사들이 정부에 설계보상비를 반환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대표사들에 대해서만 100억원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하급심과 달리 시공사도 공동으로 분담할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건설사·건축사사무소 등 121개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설계보상비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달 25일 원심판결 일부를 파기환송하면서 이같이 밝혔다.피고 업체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한강·금강·낙동강·영산
시공사 협력업체와 짜고 시공사 임원을 사칭해 2억6000만원가량의 간이 대지급금을 부정수급하게 한 건설업자가 구속됐다.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A시행사 임원인 건설업자 최모(52) 씨를 임금채권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성남지청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 소재 주택 신축공사의 발주처인 A사는 시공사인 B사에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이에 B사의 협력업체는 공사 진행을 거부했다.그러자 최씨는 B사 협력업체의 대표들과 공모해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B사에 대해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하게 했다. 노동청
소음성 난청으로 산업재해 신청을 하기 위해 노무법인을 찾은 A씨는 노무법인 차를 타고 노무법인이 소개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근처에도 병원이 많은데 왜 그렇게 먼 병원에 가느냐’고 묻자 “우리와 거래하는 병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A씨는 결국 산재 승인을 받았고, 산재 보상금 4800만원 중 1500만원을 노무법인에 수수료로 입금했다.19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12월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와 지난달 노무법인 점검을 통해 노무법인 등을 매개로 한 ‘산재 카르텔’ 의심 정황 등을 적발해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주택경기 장기 침체로 주택건설업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는 급감하고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반적인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종합건설업 역시 신규등록이 줄고 폐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18일 대한주택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총 429건으로 전년(1086건)에 비해 6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2021년 2191건에 달했던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2022년 1086건으로 50%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급감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363건)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