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15일 아침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이가형(가명) 씨는 (중략) 회전하던 날에 오른팔이 끼여 식품 혼합기에 그대로 몸이 말려 들어가고 만 것이다”작년 10월15일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 숨진 사고를 모티프로 재구성한 사례다.고용노동부는 이렇듯 지금껏 발생한 중대재해 가운데 동종·유사 기업이 참고할만한 핵심 사례 10건을 각색해 담은 사례집 ‘중대재해 사고백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2023 아직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는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가 설비투자 반등 등에 따라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금융연구원은 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년 금융 동향과 2024년 전망 세미나’에서 경제 성장률이 올해 1.3%에서 내년 2.1%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박춘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그동안 부진했던 세계 교역이 회복되는 데 힘입어 수출과 관련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하겠지만, 세계 수요 회복 등 성장 핵심 동력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금리로 인한 하방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연구원에 따르면 민간 소비
올해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작으로 서울공예박물관이 선정됐다.국토교통부는 오는 7일 서울 종로구 공예박물관에서 ‘2023 대한민국 공공건축상’과 ‘제4회 건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하고 천장환 경희대 교수가 설계, 아이엠유건설이 시공한 서울공예박물관은 사업 추진 기관 사이 지속적 협업으로 설계자의 의도를 최대한 구현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공공건축 우수상으로는 서울 관악구 강감찬 도시농업센터(건축사사무소 리옹 이소진 설계), 서울 구로구 천왕근린공원 내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7p 상승한 64.8로 지난 8월과 9월 각각 전월 대비 19.3p, 9.4p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월 CBSI가 전월 대비 3.7p 상승한 64.8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원은 지난 8~9월 지수가 30p 정도 급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일부 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10월 세부 BSI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주(-2.9p)와 공사기성(-7.8p), 수주잔고(-9.3p) 등 공사 물량에 관련된 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내년 국내 건설 수주 규모가 올해보다 1.5% 줄어들며 건설 경기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보다 2.0% 하락하고, 주택 전셋값은 올해보다 2.0% 오를 전망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국내 건설 수주는 올해 대비 1.5% 줄어든 187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세미나에서 박철한 연구위원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고 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하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
올해 3분기에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분양 시장 침체에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 등의 악재가 겹쳐서다. 이에 따라 비주택 부문과 해외 수주 성과에 따라 향후 희비가 갈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현대건설만 웃었다···주요 건설사 3분기 영업익 일제히 하락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지난 20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만 지난해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하며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일제히 ‘플러스’를 기록했다.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하반기 정부가 공언한 제조업 중심의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다만 건설업의 경우 기성은 증가했으나 수주는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8개월째 마이너스 기록,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9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
중소기업이 바라본 11월 경기전망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건설업도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성적표를 보였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304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7로 8월 79.7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4.0p 하락한 84.5이며, 비제조업은 1.1p
올해 국내 건설 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50조원가량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서울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서 개최한 ‘2024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라진성 이지스자산운용 팀장은 올해 국내 건설 수주가 181조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229조6000억원에서 48조7000억원(21.2%) 급감한 수준이다.라 팀장은 “주택·부동산 경기 활황에 힘입어 장기간 성장세를 지속해왔던 국내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내년에는 올해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에 대해 국토교통부 추천 쿼터가 신설되면서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E-7-4 비자는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비자로 국내에 5년 이상 일하고 있는 외국인이 자격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장기로 일할 수 있게 변경할 수 있는 비자다. 대상자는 △최근 10년간 해당 자격(E-9, H-2)으로 4년 이상 체류한 현재 국내 체류 등록외국인으로 현재 근무처에서 정상 근로 중인 자 △현재 근무처에서 연봉 2600만원 이상으로 향후 2년 이상 E-7-4 고용계약 유지 △현재 1년 이상
한국 기업들의 중동 수주가 건설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인프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제2의 중동붐’을 기대하는 정부는 영역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국토교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자치행정부와 ‘국가 공간정보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공간정보 MOU는 카타르 자치행정부의 압둘라 압둘아지즈 알 수베이 장관 제안으로 추진된 것이다. MOU를 기반으로 양국은 공간정보 인프라 정보 교환, 공동 학술연구, 인적자원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국토부는 또 카타르 공공사업청과
수출과 민간소비가 직전 분기보다 늘면서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지만,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1.4%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4분기 중동사태와 국제유가 등의 동향을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후 3분기(2.3%)·4분기(1.3
지난해 전기·가스업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차입금이 늘면서 국내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5일 공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91만206개)의 부채비율은 122.3%로 지난 2021년(120.3%)보다 2%포인트(p) 상승했다.부채비율은 지난 2015년(128.4%) 이후 7년 만에 최고치였다.지난해 전체
2001년 이후 우리나라의 업종별 실제 근로시간이 줄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격차가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업종별 근로 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후속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5개 업종의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이 지난 21년간 10시간 이상 감소하면서 OECD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2001년과 작년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9개 업종을 분석했을 때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은 OECD가 지난 21년 동안 평균 1.4시간 감소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평균 11.1시간 감소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관 및 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맞잡았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담수화 플랜트에 소형모듈원전(SMR)을 적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DL이앤씨와 SWCC는 협약에서 담수화 플랜트에 SMR을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함께 모색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SMR을 활용하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모델 연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사우디 정부 산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1.1로 전월 대비 9.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I는 지난 8월에 19.3p 감소한 이후 9월에 9.4p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9월 CBSI가 전월 대비 9.4p 하락한 61.1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박철한 연구위원은 “9월 신규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신규수주 BSI는 71.4로 전월보다 3.2p
공공주택 하자나 분쟁 등을 조정하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심사 일수가 약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 법정 기한을 7배나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437건에 평균 165일 걸리던 하자심사 기간이 지난해 3889건에 대해서는 평균 341일 걸렸고, 올해는 8월까지 2830건의 처리에 433일이 소요됐다.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하자심사 처리 기간은 60일(공용부분은 90일)이며 한 차례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심사 기
정부가 26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의 자금 수혈에 다소 숨통이 트이는 등 공급 확대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실질적인 주택 공급까지는 2~3년이 소요되는 만큼 연내 즉각적인 공급 체감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정체된 주택공급을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공공에서 민간의 공급을 적극 보완하고, 민간의 주택사업 여건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공공은 수도권 신도시(3만 가구), 신규 택
건축업계 전문가들이 ‘허가권자 지정감리 제도’와 관련해 지정감리 대상 확대, 디지털 감리 도입 등 감리자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6일 대한건축사협회에 따르면 25일 서울 서초구 협회 1층 대강당에서 ‘허가권자 지정감리 제도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허가권자 지정감리 제도는 200㎡ 이하 소규모 건축물, 건축허가 대상 공동주택 등에 대해 2016년 8월부터 허가권자 지정감리 제도가 도입돼 운영 중이다. 허가권자 지정감리 제도가 시행된 지 7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8% 줄어든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작년 1∼3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했다.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3기 신도시 택지조성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반면 민간 공사는 40조원으로 42.1%나 감소했다.공종별로 보면 토목(산업 설비, 조경 포함) 계약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