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집단 중 하도급 대금 지금 기한을 가장 자주 넘기는 회사는 한국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DN과 하이트진로, 부영 등은 하도급대금 현금 지급 비율이 30%를 밑돌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지난해 상반기 공시 대상 원사업자의 현금결제 비율은 평균 84.0%로 나타났다. 현금과 수표, 만기 60일 이하의 상생 결제 및 어음대체결제수단까지 포함한 현금성 결제 비율은 평균 97.2%로 집계됐다.기업집단별로 보면 한진, 카카오, 네이버, 에쓰오일,
대한건설협회는 공공이 발주한 대형공사의 잇따른 유찰로 인해 공공 인프라 사업의 정상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라 관계부처에 SOC 적기 공급을 위한 기술형입찰 등 유찰 개선방안을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기술형입찰은 설계와 시공이 결합된 형태의 입찰방식(일괄입찰, 대안입찰, 기술제안입찰)으로 대형 국책사업과 같은 고난이‧고품질‧창의성이 요구되는 공사와 공기단축이 필요한 공사 등에 적용된다.그러나 지난 수년간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원가는 급등한 데 반해, 공공공사의 발주금액은 적정하게 반영되지 않아 기술형입찰을 중심으로 유찰이 지속되고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등을 가로채 온 현장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건설 공사 대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2020년 7월 자신이 관리하는 공사 현장의 하도급 업체들에 줘야 할 공사비 8600만원을 가로채는 등 2021년 1월까지 34회에 걸쳐 비슷한 방법으로 5억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건설업 경험이 많은 A씨는 직접 지역 곳곳에서 공사를 따온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새로 포함된 근로자 50인 미만(5∼49인) 기업 83만7000곳에 대해 '산업안전 대진단’에 나서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29일 관계부처와 함께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 추진단 1차 회의를 열고, 지난달 27일 발표한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의 세부 추진내용을 확정했다.정부는 이날부터 4월 말까지 모든 50인 미만 기업이 조속히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 대진단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2022년 1월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에 우선 시행됐던
태영건설이 이달 중 협력업체 공사대금을 지급해 설 연휴 전 체불 임금을 최대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태영은 26일 이달 중 우선 협력업체에 330억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태영 측은 “자금 가용 범위 내에서 노무비 비중이 높은 공정이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현장 등 공사현장에 전날 53억원을 우선 지급했으며, 오는 31일 277억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태영건설은 그러면서 부
공사를 지연시킬 것처럼 업체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건설노조 간부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단독 정희엽 판사는 26일 이같은 불법 행위를 한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장 A씨에 대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를 받은 노조 간부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건설현장 앞에서 집회하거나 안전 미비 사항을 고발해 공사를 지연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전남 동부지역 내 3개 건설회사에서 2370만
서울시가 설을 앞두고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건설현장 체불 예방을 위해 특별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시는 노무사·변호사·기술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명예 하도급 호민관’과 함께 건설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공사 중 체불 취약 현장으로 선정된 10곳이다. 점검반은 공사 관련 대금의 집행과 이행 실태, 근로계약서와 건설기계 임대차계약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경미한 분쟁에 대해서는 하도급 호민관이 법률상담이나 조정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유도
“부산지역 4개 회사에서 연간 전임비로 지출되는 금액만 27억원이 넘는다. 불법으로 판단 내린 전임비를 포함시켜 달라고 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사업자더러 불법에 동조하라는 얘기와 마찬가지다”“현재 3개 현장에서 파업에 돌입했다. 선행 공정이 늦어지면서 이로 인한 손실이 하루에 많게는 수천만원씩 발생하는 현장도 있다”건설업 노사의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협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 각 지역별 철근·콘크리트 사용자연합회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돼가는 가운데 시행 2년 차인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 사고가 500명대로 내려서는 등 사망 사고는 일부 감소했으나, 기소나 선고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법 위반 혐의로 수사한 사건은 모두 510건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34.3%를 검찰로 송치했고, 이중 지난해 말까지 33건이 기소됐다.중처법은 일터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지난해 1년여간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해 민·당·정이 적극 노력한 결과 건설노조의 불법적 금품갈취 관행이 사라지고 있다.다만 현장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변화를 반기면서도 불법 관행을 금지하는 강력한 제도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건설현장은 언제든 과거 무법상태로 회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이에 따라 본지는 건설노조의 불법적인 금품갈취 개선 실태와 향후 과제 등을 짚어봤다.◇무노동 무임금 기조 확립하는 정부=건전한 노사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불법적인 요소 중 하나로 지적됐던 노조 전임자 급여지원과 운영비 지원 관행이
여야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 처리를 두고 대치하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24일 적용 유예안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50억원 미만 건설현장까지 법이 확대 적용되면 건설기업의 99%가 넘는 중소 건설기업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중소·영세 건설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조속한 법안 통과를 간청한다”고 밝혔다.총연합회는 “건설업계는 최근 고금리, 자재·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등에 따라 2중, 3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중소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중견 건설사인 한국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노출하는 상황에서 지역 건설사들의 줄도산 확산도 우려된다.24일 법조계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 중소건설사 3곳이 법인 회생(법정관리) 신청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광주의 A 건설사가 지난 17일 법원에 법인 회생 신청을 했고, 전남의 B사도 10일 같은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여기에 전남의 C 건설사도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해 말에는 지역 중견업체인 해
겨울철 건설현장 등에서 떨어짐, 넘어짐 등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져 노동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4일 2024년 제2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3대 사고유형과 8대 위험요인, 한랭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3대 사고유형은 중대재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 끼임, 부딪힘이고, 8대 위험요인은 이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비계, 사다리, 고소작업대, 방호장치, 충돌방지장치 등이다.겨울철엔 눈, 비가 얼어붙어 계단과 바닥 등이 미끄러워지기 쉽고, 추위로 일을 급하게 처리
경기도가 설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철도건설현장 종합 점검을 실시한다.점검 대상은 도에서 직접 시행 중인 별내선 사업 4개 현장(3·4·5·6 공사 구역), 도봉산-옥정선 사업 3개 현장(1·2·3 공사구역)으로 총 7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활동을 벌인다.점검반은 화재 취약 시설,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폭설 등에 대비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특히 교통량 증가에 따른 공사 현장 주변 통행 불편 예방을 위해 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중점 추진한다.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조치
민주노총 산하 전국플랜트건설노조와 상급단체 미가맹 상태인 건설산업노조의 2022년 조합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동조합 조합원 수도 12년 만에 감소했다.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노조 조직률은 13.1%, 전체 조합원 수는 272만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 비해 조직률은 1.1%p, 조합원 수는 21만명이 감소했다.노조 조합원 수는 2010년(164만3000명)부터 11년 연속 꾸준히 증가해 2021년(293만3000명까지)엔 300만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중소기업 현장에 실무 경험을 갖춘 안전관리 인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업과 비건설업 실무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관리자를 둬야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 인력 수요 증가로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왔다.이에 고용부는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비건설업 실무 경력자들을 대상으로는
인천 서구 가정2지구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우미 린 아파트가 사전청약까지 마친 후 사업을 전면 취소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인천 가정2지구 우미 린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심우건설은 최근 인천 서구청에 신청했던 건축심의를 취하하고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사전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심우건설 측은 “인허가 지연 등 불가피한 사유로 부득이하게 사업을 취소하게 됐다”며 “사업 취소로 인한 사전공급계약은 별도 방문 없이 취소된다”고 당첨자들에게 안내했다.사전청약 당첨자는 이달 마지막 주 한국부동산원 당첨자 명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부정류장 건설에 참여한 지역의 철근·콘크리트 업체가 태영건설발 건설경기 악화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19일 대구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옛 동부정류장 자리에 짓고 있는 아파트에서 형틀 공사 등 공정 일부가 중단됐다.지난 15일 지급됐어야 한 임금이 들어오지 않자 임금을 받지 못한 50여명의 노동자들이 작업을 중단했고, 나머지 인부들도 임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현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공사현장에서는 200여명의 인부가 일하고 있으며 인건비는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로 이달 말 지급될 예정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건설현장 2500곳에 대한 추락재해 예방감독을 별도로 신설,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추락사고 예방·동절기 안전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원 강릉시 소재 숙박시설 신축 현장을 찾아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감독은 건설현장의 산업재해가 빈발하는 봄철과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8대 위험 요인(비계·지붕·사다리·고소 작업대 등)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작년 3분기까지 발생한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