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대책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태를 더 악화시키거나 예상하지 못한 역효과를 초래하는 것을 뜻하는 데서 지어진 말이다.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코브라 수의 감축을 위해 펼친 정책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코브라 역설(Cobra paradox)이라고도 한다.코로나 사태에 각국 정부의 경제 개입이 지나치다는 일부 우려가 최근 제기되면서 회자되고 있는 용어다.
이탈리아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일컫는 용어다.영국의 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에서 따왔다. 이탈리아에서는 유로존 가입 이후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국가 부채에 시달리면서 이탈렉시트 주장이 제기됐고,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높아지면서 이탈렉시트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인 ‘Z세대’를 통칭하는 표현이다.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MZ세대는 2019년 기준 약 1700만명으로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며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화폐는 실물화폐가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화폐로, 금전적 가치를 전자적 형태로 저장해 거래할 수 있는 통화를 뜻한다.화폐 발행비용을 줄이고, 개인·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상품거래 지불수단의 편의성 제고 추구에 발행 목적이 있다.디지털 화폐에는 전자화폐, 암호화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등이 있다.
경기침체나 회복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인적자원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능력을 뜻한다.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산업계 등에서는 노동유연성을 높여 기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능이 뛰어나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첨단 디지털기기에 몰두하면서 현실 적응에는 둔감한 반응을 보이도록 변형된 뇌구조를 일컫는다.이는 팝콘처럼 곧바로 튀어 오르는 것처럼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 또는 느리고 무던하게 변화하는 현실에는 무감각하게 된다는 의미다. 실제 인터넷 장시간 사용자의 뇌를 촬영한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인간의 뇌에서 생각중추를 담당하는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낳고 있다.
트래블 버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두 나라 이상이 국경을 서로 개방하고 정기 여행을 재개하는 협정을 말한다.코로나19로 전 세계 관광업이 불황인 가운데 감염에서 비교적 안전한 주변국에 한해 자유로운 관광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 관심을 받고 있다.두 나라 간의 상호 관광객 교환협정을 태국의 언론들은 ‘버블 협정(Bubble Agreement)’으로도 적는다. 트래블 버블은 ‘관광 다리(Travel Bridge)’, 또는 ‘코로나 통로(Corona Corridor)’로도 표현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다.예를 들어 매매 가격이 5억원인 주택의 전세금 시세가 4억5000만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5000만원으로 집을 사는 방식이다.전세 계약이 종료되면 전세금을 올리거나 매매 가격이 오른 만큼의 차익을 얻을 수 있어 유행했다.부동산 호황기에 집값이 상승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깡통주택으로 전락해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못할 수 있다.
가치사슬은 기획, 연구개발, 디자인, 부품·소재 조달, 제조, 판매, 사후관리 등에 이르는 가치 창출 활동 전 과정을 말한다.가치사슬을 구성하는 다양한 활동은 여러 국가에서 이뤄지는데 이를 글로벌 가치사슬이라 한다.
‘홍콩(Hong Kong)’과 ‘퇴장’(Exit)을 합친 합성어로, 해외 자본의 홍콩 탈출을 의미하는 신조어다.홍콩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1980년대 이후 40여 년간 ‘국제 금융허브’로서 입지를 다졌던 홍콩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부를 재분배할 경우 오히려 사회 전체의 부가 축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로빈후드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효과는 부유층이 사회적 분배나 부유세, 복지정책 등의 정책에 반박하기 위해 많이 인용한다.
사업주가 휴업·휴직할 때 근로자에게 줘야 하는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 중 일부(67~90%)를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을 뜻한다. 사업주에게 감원 대신 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 의미로는 ‘오프쇼어링’(off-shoring, 인건비 등 각종 비용절감을 위해 자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현상)이 있다. 리쇼어링은 요즘 세계 각국 정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깊어진 경기침체와 고용난을 극복하기 위해 ‘리쇼어링’을 적극 추진 중이다.
태양광 모듈을 건축 자재로 활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비용이 절감돼 경제적이다. 또 자체적으로 생산·적용하는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므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환경친화적인 건축물을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 휴대전화의 진동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느끼거나 미세한 자극에도 신경이 반응하는 증상이다.유령 진동을 느끼는 이 현상은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로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이나 통화 의존도가 높은 직종에서 경험한다.
사회적 촉진(social facilitation)의 한 현상으로,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어떤 일의 수행에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한다. 운동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 관중이 있는 경우 경기력에 차이를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는 경쟁자가 아니더라도 수동적으로 관전하는 관중처럼 단순히 타인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행동에 영향을 받는 것을 뜻한다.
스왑(Swap)거래는 미래의 특정일 또는 특정기간 동안 어떤 상품 또는 금융자산(부채)을 상대방의 상품이나 금융자산과 교환하는 거래를 뜻한다.통화스와프는 두 나라가 현재의 환율(양국 화폐의 교환 비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를 의미하다.또 각국의 중앙은행이 자국의 통화를 교환하는 거래를 가리키기도 한다.
하얀 코끼리는 대형 행사를 치르기 위해 건설했지만 행사가 끝난 뒤에는 유지비만 많이 들고 쓸모가 없어 애물단지가 돼버린 시설물을 말한다.고대 태국에서 왕에게 하얀 코끼리를 선물 받은 신하가 코끼리에게 일을 시킬 수도, 그렇다고 죽게 둘 수도 없어 사료비만 축내다가 파산하고 말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전염병과 유사하다는 데서 생겨난 용어이다.미국 전략분석기관 인텔리브리지(Intellibridge)의 창립자 데이비드 로스코프(David Rothkopf)가 2003년 5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처음 정보전염병(인포데믹)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전파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잘못을 바로잡기가 어려워 경제 위기나 금융시장의 혼란을 키워 문제가 되고 있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하는 경우 투자자들에게 냉정한 투자 판단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에서의 모든 매매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말한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가 폭락으로 발동됐다. 1997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1987년 10월 뉴욕 증시가 대폭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주식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처음 도입됐다. 우리나라는 1998년 12월7일부터 도입해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