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당한 근로자들에게 국가가 체불임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기금 11억원을 부정수급한 업자 등 일당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안산지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 등 혐의로 인테리어업체 대표 A(60)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또 이에 가담한 노무사 B(52) 씨를 사기 및 임금채권보장법 위반 등 혐의로, 허위 근로자 25명을 임금채권보장법 위반 혐의로 각 불구속기소 했다.A씨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지인과 가족 등 69명을 허위 근로자로 등재한 뒤 자신을 임금체불로 허위 신고하도록 하는 수법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LH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부실시공에 대해 국토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행정처분이다.국토부는 1일 GS건설과 컨소시움 및 협력업체인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4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다.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말 GS건설에 대한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행정처분심
지난 수년간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부당하게 금품갈취 등 위법행위를 해 온 건설노조 행태를 두고 재판부에서 연이어 실형을 선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광주전남본부 노조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단독 정희엽 판사는 26일 이같은 불법 행위를 한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장 A씨에 대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를 받은 노조 간부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건설현장 앞에
지난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 공사 현장의 지하 주차장 1∼2층 지붕이 무너진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서울시는 31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품질실험·검사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이 같은 행정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처분 요청에 따른 조치다.이번에 내려진 영업정지 1개월은 관련법상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다.건설산업기본법과 시행령에 따라 건설기술진흥법에 규정된 품질시험 또는 검사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은 경우 최대 영업정지 1개월을 처분할
지난 수년간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부당하게 금품갈취 등 위법행위를 해 온 건설노조 행태를 두고 재판부에서 연이어 실형을 선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등을 가로채 온 현장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건설공사 대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판결했다.A씨는 2020년 7월 자신이 관리하는 공사 현장의 하도급업체들에 줘야 할 공사비 8600만원을 가로채는 등 20
내달 1일부터 수도권의 레미콘 공급가격이 5.6% 인상된다.26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 레미콘업체 대표들과 건설자재협의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차 납품단가 협상에서 양측은 1루베(㎥)당 5000원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내달 1일자로 수도권에서는 납품단가가 8만8700원에서 9만3700원으로 5.6% 오른다.레미콘 납품단가는 권역별로 나눠 협상이 이뤄지며, 앞서 광주·전남은 7200원(6.25%), 원주는 7500원(8.1%) 인상키로 했다.수도권의 인상 폭이 이들 지역보다 낮게 정해지면서 레미콘업계 일각에서
대기업 집단 중 하도급 대금 지금 기한을 가장 자주 넘기는 회사는 한국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DN과 하이트진로, 부영 등은 하도급대금 현금 지급 비율이 30%를 밑돌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지난해 상반기 공시 대상 원사업자의 현금결제 비율은 평균 84.0%로 나타났다. 현금과 수표, 만기 60일 이하의 상생 결제 및 어음대체결제수단까지 포함한 현금성 결제 비율은 평균 97.2%로 집계됐다.기업집단별로 보면 한진, 카카오, 네이버, 에쓰오일,
대한건설협회는 공공이 발주한 대형공사의 잇따른 유찰로 인해 공공 인프라 사업의 정상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라 관계부처에 SOC 적기 공급을 위한 기술형입찰 등 유찰 개선방안을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기술형입찰은 설계와 시공이 결합된 형태의 입찰방식(일괄입찰, 대안입찰, 기술제안입찰)으로 대형 국책사업과 같은 고난이‧고품질‧창의성이 요구되는 공사와 공기단축이 필요한 공사 등에 적용된다.그러나 지난 수년간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원가는 급등한 데 반해, 공공공사의 발주금액은 적정하게 반영되지 않아 기술형입찰을 중심으로 유찰이 지속되고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등을 가로채 온 현장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건설 공사 대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2020년 7월 자신이 관리하는 공사 현장의 하도급 업체들에 줘야 할 공사비 8600만원을 가로채는 등 2021년 1월까지 34회에 걸쳐 비슷한 방법으로 5억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건설업 경험이 많은 A씨는 직접 지역 곳곳에서 공사를 따온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새로 포함된 근로자 50인 미만(5∼49인) 기업 83만7000곳에 대해 '산업안전 대진단’에 나서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29일 관계부처와 함께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 추진단 1차 회의를 열고, 지난달 27일 발표한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의 세부 추진내용을 확정했다.정부는 이날부터 4월 말까지 모든 50인 미만 기업이 조속히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 대진단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2022년 1월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에 우선 시행됐던
태영건설이 이달 중 협력업체 공사대금을 지급해 설 연휴 전 체불 임금을 최대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태영은 26일 이달 중 우선 협력업체에 330억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태영 측은 “자금 가용 범위 내에서 노무비 비중이 높은 공정이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현장 등 공사현장에 전날 53억원을 우선 지급했으며, 오는 31일 277억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태영건설은 그러면서 부
공사를 지연시킬 것처럼 업체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건설노조 간부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단독 정희엽 판사는 26일 이같은 불법 행위를 한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장 A씨에 대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를 받은 노조 간부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건설현장 앞에서 집회하거나 안전 미비 사항을 고발해 공사를 지연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전남 동부지역 내 3개 건설회사에서 2370만
서울시가 설을 앞두고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건설현장 체불 예방을 위해 특별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시는 노무사·변호사·기술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명예 하도급 호민관’과 함께 건설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공사 중 체불 취약 현장으로 선정된 10곳이다. 점검반은 공사 관련 대금의 집행과 이행 실태, 근로계약서와 건설기계 임대차계약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경미한 분쟁에 대해서는 하도급 호민관이 법률상담이나 조정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유도
“부산지역 4개 회사에서 연간 전임비로 지출되는 금액만 27억원이 넘는다. 불법으로 판단 내린 전임비를 포함시켜 달라고 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사업자더러 불법에 동조하라는 얘기와 마찬가지다”“현재 3개 현장에서 파업에 돌입했다. 선행 공정이 늦어지면서 이로 인한 손실이 하루에 많게는 수천만원씩 발생하는 현장도 있다”건설업 노사의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협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 각 지역별 철근·콘크리트 사용자연합회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돼가는 가운데 시행 2년 차인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 사고가 500명대로 내려서는 등 사망 사고는 일부 감소했으나, 기소나 선고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법 위반 혐의로 수사한 사건은 모두 510건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34.3%를 검찰로 송치했고, 이중 지난해 말까지 33건이 기소됐다.중처법은 일터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지난해 1년여간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해 민·당·정이 적극 노력한 결과 건설노조의 불법적 금품갈취 관행이 사라지고 있다.다만 현장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변화를 반기면서도 불법 관행을 금지하는 강력한 제도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건설현장은 언제든 과거 무법상태로 회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이에 따라 본지는 건설노조의 불법적인 금품갈취 개선 실태와 향후 과제 등을 짚어봤다.◇무노동 무임금 기조 확립하는 정부=건전한 노사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불법적인 요소 중 하나로 지적됐던 노조 전임자 급여지원과 운영비 지원 관행이
여야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 처리를 두고 대치하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24일 적용 유예안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50억원 미만 건설현장까지 법이 확대 적용되면 건설기업의 99%가 넘는 중소 건설기업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중소·영세 건설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조속한 법안 통과를 간청한다”고 밝혔다.총연합회는 “건설업계는 최근 고금리, 자재·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등에 따라 2중, 3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중소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중견 건설사인 한국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노출하는 상황에서 지역 건설사들의 줄도산 확산도 우려된다.24일 법조계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 중소건설사 3곳이 법인 회생(법정관리) 신청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광주의 A 건설사가 지난 17일 법원에 법인 회생 신청을 했고, 전남의 B사도 10일 같은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여기에 전남의 C 건설사도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해 말에는 지역 중견업체인 해
겨울철 건설현장 등에서 떨어짐, 넘어짐 등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져 노동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4일 2024년 제2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3대 사고유형과 8대 위험요인, 한랭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3대 사고유형은 중대재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 끼임, 부딪힘이고, 8대 위험요인은 이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비계, 사다리, 고소작업대, 방호장치, 충돌방지장치 등이다.겨울철엔 눈, 비가 얼어붙어 계단과 바닥 등이 미끄러워지기 쉽고, 추위로 일을 급하게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