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욕지도와 경기 양평군 양동면 등 물이 상시 부족한 섬과 오지에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수저류댐, 일명 ‘땅속 댐’을 만들어 급수 공급에 활용하기로 했다.환경부는 16일 지하수저류댐을 설치할 10곳을 발표했다.10곳은 경남 통영시 욕지면(욕지도), 인천 옹진군 덕적면(덕적도·소야도), 경기 양평군 양동면, 강원 강릉시 연곡면, 충북 영동군 상촌면, 충남 청양군 남양면, 경북 영덕군 영해면, 충남 보령시 주산면, 전남 완도군 소안면(소안도)이다.욕지도, 덕적도, 양동면은 상반기 공사가 시작되며 나머지 7곳은 설계가 진행될 예정
지난해는 연평균기온 역대 1위를 갈아치울 정도로 뜨거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봄과 가을철의 이상 고온 현상도 심해졌다.기상청은 16일 ‘2023년 연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이 14.98도로 산업화 이후 가장 높았던 가운데 한국 연평균기온도 평년(12.5±0.2도) 대비 1.2도 높은 13.7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한 해 연중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았던 가운데 봄과 가을철 이상 고온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월과 9월은 평년보다 각각 3.3도와 2.1도 높아 연평
경기도건설본부가 지난해 도로포장 보수공사 시 발생한 건설폐기물, 폐아스팔트콘크리트(폐아스콘)를 재활용해 2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16일 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방도 등 도로포장 보수공사 시 발생하는 폐아스콘은 파쇄 등 단순 처리 시 별도 용역비가 발생하지만 순환아스콘 원료로 재활용하면 그만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건설본부는 2012년 5월 순환 아스콘 생산업체들과 전국 최초로 ‘폐아스콘 재활용 처리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에는 여주시 지방도 345호선 포장 보수공사 등 19개 공사에서 9만19
옷을 만들고 남은 원단 조각을 그냥 버리지 않고 흡음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환경부와 서울 종로·성동·동대문구청,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16일 성동구청에서 봉제공장에서 나온 폐원단 조각 재활용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환경부가 1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의류제조업체에서 배출되는 폐원단을 재질별로 분리 배출하도록 해 흡음재나 펠릿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기존에는 업체에서 폐원단 조각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구에서 수거해 가는 식으로 처리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
울산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시는 층간소음의 획기적 저감을 위해 올해부터 500가구 이상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때 현행 설계기준보다 대폭 강화한 바닥 기준을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새로 마련된 기준에 따르면 경량충격음(가벼운 물건을 떨어뜨릴 때나 의자·책상을 끌 때 발생하는 정도의 소음)과 중량충격음(어린이가 뛸 때 발생하는 정도의 소음) 기준이 각각 4등급(49㏈ 이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시범단지 기준인 1등급(37㏈ 이하)과 3등급(45㏈ 이하)으로 강화된다.시는 주택건설사업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도 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신규 과제 63개를 1차 공고하고, 올해 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신규 과제 전체 예산(2334억원)의 절반 이상인 1188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올해 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은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 등 차세대 기술 선점, 에너지 수요 효율화 및 공급망 안정화, 에너지 인력 양성, 수용성 제고 등 혁신 기반 마련에 중점을 뒀다.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원에 약 458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차
경기지역 지방도 차선의 30% 정도가 반사 성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순차적으로 차선도색 보수 공사가 추진된다.경기도 건설본부는 지난해 3~12월 도내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지방도 전체 54개 노선, 7300㎞ 가운데 4218㎞ 구간에 대한 차선 반사성능을 측정한 결과 31%(1313㎞) 구간이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차선 길이는 도로 중앙선과 1·2차선, 갓길선 등 도색된 각종 차선을 1개 차선으로 환산한 것이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차선의 반사 성능 기준은 백색 100mcd, 황색 70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연례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해 재생에너지 용량은 전년도 증가량보다 50% 늘어난 507GW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1년 대비 2022년 증가분은 334.6GW였다.지난해 늘어난 재생에너지 용량은 약 5100만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20년간 재생에너지 용량의 연간 증가량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중국에서 태양광 발전이 급성장하면서 재생에너지 증가분의 4분의 3을 태양광이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
지난해 말 기준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전국에 59만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운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 전인 2019년 대비 67.6% 감소한 수치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전국에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미부착 차량 등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은 59만2334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2019년 12월 말 기준 182만6760대보다 67.6% 감소한 것이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2020년부터 수도권에서 시행하다가 점차
앞으로 유치원, 특수학교, 모듈러 교실, 초·중·고 기숙사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다.교육부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유치원이나 특수학교를 신설하는 경우 화재 대피에 취약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다.학교 증·개축을 위해 임시 교실로 활용하는 모듈러 교실과 기숙사, 합숙소를 신설하는 경우에도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현재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에
국토교통부는 땅꺼짐(지반침하) 사고의 예방을 위해 집중호우 지역과 지반침하 우려가 큰 도로와 인도 총 1665㎞(524개소)에 대한 지반탐사를 지난해 실시(2023.1월~12월·사진)한 결과, 178개 지하 빈 공간을 발견하고 각 지자체에 선제적 안전관리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서울시, 부산시 등과 공동으로 상습침수지역 등의 위험구간을 대상으로 약 6200㎞ 구간의 지반탐사를 실시했다.국토부는 이번 지반탐사 과정에서 지표투과레이더 등의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의 참여를 확대해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거래된 전력량 중 원자력발전 비중이 31.4%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탈원전 폐기 정책의 영향으로, 2015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8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전력거래량은 54만3326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고 이 중 원전 전력거래량은 17만568GWh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전력거래량 대비 원전 비중은 31.4%로 전년(30.4%) 대비 1%포인트(p) 증가했다. 31.7%를 기록했던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탈원전 정책을 펼쳤던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2
탄소중립 설비 교체·설치비를 지원받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을 8일부터 모집한다고 환경부가 7일 밝혔다.8일부터 한 달간은 중소·중견기업만 신청할 수 있으며 대기업(배출권 유상할당 업종 한정) 대상 공모는 2월 중순 실시될 예정이다.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폐열회수이용·탄소포집설비 등을 설치하거나 전력사용설비를 인버터·고효율 기기 등으로 교체하는 경우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중소기업은 사업비의 70%, 중견기업은 50%, 대기업은 3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도는 업체 기준 100억원
서울시가 새해 첫 날 일본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현재 추진 중인 지진방재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을 공개하고 빈틈없는 추진을 강조했다.서울시는 7일 ‘지진에 강한 서울’을 만들고자 공공시설물 100% 내진율 조기 달성을 위한 내진보강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지진방재 종합계획은 크게 △주요 시설물의 내진성능 확보 △체계적인 예방·대비책의 확대 △지진연계 재해대책 마련 △조기 안정화를 위한 대응·복구 등 4대 분야로 나뉜다.우선 지진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요 공공시설물 2465개소의 내진율을 2
서울시가 방학동 아파트 화재와 같은 노후 아파트 화재 발생에 대비해 ‘서울시 노후아파트 화재예방 및 피해경감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소방·피난규정이 도입되기 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해 화재 예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우선 노후 아파트의 방화문, 완강기, 자동개폐장치 등 피난 안전시설 개량·확충을 적극 지원한다. 화재 시 연기 등을 감지해 자동 폐쇄되는 시설을 설치할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 개정을 정부에 건의한다.방화문 등 피난시설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현장 감독도 강화한
정부가 아파트 등 민간 공동주택에 올해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인증 의무화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건설업체의 공사비 부담을 완화, 올해 역성장이 예상되는 건설투자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다.7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및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기준’ 고시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제로에너지건축물(ZEB)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충당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뜻한다.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으
서울시는 올해 도심 옥상정원을 10곳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시는 2002년부터 도심 곳곳 활용되지 못하는 건물 옥상에 옥상정원을 조성해 매력적인 여가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785곳(32만8133㎡)의 건물 옥상에 정원을 조성했다.지난해 옥상정원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옥상정원 이용목적으로 가장 많은 54%가 휴게·휴식을 꼽았다. 업무회의 16%, 자연관찰 15% 등이 뒤를 이었다.이용 만족도는 49%가 '매우 만족', 44%가 '만족'이라고 답했다.7∼8월 폭염 기간에 옥상정원 사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총 5380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올해 국비 1291억원을 확보, 상하수도 시설 현대화와 노후 기반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국비 확보는 지난해 1036억원보다 24.6% 늘었다.도는 2273억원을 들여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 마련을 모색한다. 7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대체 취수원 개발, 식수 전용 저수지 확충, 신규 정수장 개발 등을 하고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기술 기반 강정정수장 현대화 사업에 190억원을 투입한다.또 618억원을 투자해 블록구축 기반의 체게적인 누
일본 노토반도 강진으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내진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부가 주요 공공시설물의 내진 보강작업을 2035년까지 100% 마치기로 했다.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민간 건축물도 내진 구조를 보강하면 용적율·건폐율 상향 등 인센티브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행정안전부는 18개 중앙행정기관 및 17개 시도와 함께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제3차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확정, 2028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주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은 2028년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해 2023년 기준 76.5%인 내진율을
해양수산부는 항만과 배후권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32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해 13개 국가관리 항만의 재해 예방시설을 정비한다고 3일 밝혔다.울산항, 부산항, 대산항, 동해·묵호항, 포항항, 군산항, 여수항, 용기포항, 울릉항, 연평도항, 목포항, 마산항, 흑산도항 등 13개 무역항과 연안항의 방파제와 호안 등 외곽시설을 보강하고 방호벽과 방재언덕 등 사전 재해 예방시설 정비를 추진하는 사업이다.연평도항 서방파제 보강사업을 시작으로 울신신항 월파 피해 저감을 위한 방파호안 보강사업, 목포항의 폭풍해일에 의한 침수피해 방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