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6년간 하자 소송 패소로 입주민들에게 지급한 판결금이 22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하자 소송 판결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하자 소송 사건 142건에 대해 패소해 2235억원을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LH가 철근 누락 사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도 부실시공 문제로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인천 검단 신도시 LH 아파트에서 미인증 순환골재가 레미콘 원자재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건설폐기물을 처리해 만드는 순환골재 사용이 주거동의 콘크리트 강도를 떨어뜨린 원인 중 하나가 됐고, 17개동 가운데 3개동은 재건축을 해야 하는 수준인 안전성 평가 'D등급'을 받았다.검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은 지하주차장에서의 철근 누락이 확인된 데 이어 콘크리트 강도 부족까지 나타나자 지난 7월 검단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을 발표한 상태다.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최근 5년간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의 퇴직 공무원이 취업 심사 없이 건설사 등의 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적발된 사례가 수십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임의 취업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심사연도 기준) 이처럼 취업 심사 없이 임의 취업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모두 43건이었다.특정 직급 이상의 퇴직공직자는 재취업할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공직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과 공정한 직무수
“현장에서 부족한 기술자 양성과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또 기술력과 전문 시공기술을 갖춘 업체가 제대로 수주하고 견실하고 안전시공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업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석공사업협의회 이상욱 회장은 인터뷰 시작과 함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본지는 이상욱 회장을 만나 석공 업계는 물론 건설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현안들에 대해 짚어봤다.- 석공업계는 물론, 건설업계가 지난 2년간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습니다.“코로나 때 내수부진,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고환율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원청과의 계약서에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은 없다’는 특약을 두고 있는데, 위 특약의 효력을 무효화시킬 방법이 있을까요?전문가 답변 : 국가계약법이나 지방계약법이 적용되는 공공 발주의 경우에는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조항을 두는 경우가 보통이나, 민간 공사의 경우에는 이러한 계약금액 조정을 배제하는 특약을 두는 경우가 많다.대법원의 확립된 입장은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에 관한 하도급법 등 관련 법률 규정은 강행규정이 아니므로 이를 배제하는 특약은 원칙적으로 유효하다(대법원 2017. 12. 21. 선고 20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등의 하도급 분쟁조정 절차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뉜다. 하도급법 위반행위에 관한 신고를 받은 공정위가 조사 전에 먼저 하도급 분쟁조정 절차로 보내 진행되는 경우와 직접 분쟁조정 신청을 해 이뤄지는 경우다. 분쟁조정 절차 진행상 차이는 없다. 다만 직접 분쟁 조정을 신청한 경우에는 조정이 성립하지 않으면 별도로 공정위에 신고서를 다시 제출해야 공정위 조사가 진행된다는 점이 다르다. 법률사무소 남산 변호사들과 함께 분쟁조정 과정에서 알아야 할 부분들에 대해 살펴봤다.◇분쟁조정 어떻게 진행되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서 1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가 현재 진행 중인 4곳의 PF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은 96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PF 사업은 보통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에게 토지를 공급하고, 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프로젝트 회사의 책임으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시행하는 공공-민간 합동 부동산 개발사업이다.LH의 PF 사업 중 성남 판교의 알파돔시티는 LH가 9
최근 3년간 완료된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사업 가운데 운용 지침상 기한을 넘기고 마무리된 사례의 비중이 60%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조사가 완료된 예타 사업 36건 중 21건(58%)의 조사 기간이 기준 기간(일반 사업 12개월·철도 사업 18개월·지난해 12월 지침 개정 전 기준 연장 포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조사가 진행 중인 14건도 이미 기한을 넘겼다.예타는 신규 사업에 대규모 국가 재정을 투입하기에 앞서
올 7월까지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건설투자 침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2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1~7월 건설수주, 전년 대비 21.9% 감소’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1~7월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하며 침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공이 3.1%, 민간이 27.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간 주거용이 40.6%, 비주거용 건축이 33.4% 감소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호남고속철도 침하 현상을 방치해 2년 동안 평균 12㎜ 이상 가라앉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이 국토부·철도공단 등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호남고속철도 노반 침하가 발생한 97개 구간 중 46%인 45개 구간이 유지보수되지 않았다.이 구간 최대 침하량은 2020년 12월까지 평균 59.7㎜였지만 올해 8월 기준 최대 침하량은 72㎜로 2년간 12㎜ 이상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반 침하가 가장 급격히 진행
도급인 A는 수급인 B에게 건설공사를 도급했고, B는 다시 하수급인 C와 하도급계약을 체결, 공사를 진행했다. A가 B에게 공사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했고, B도 C에게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A는 공사 대상이던 부동산에 대해 B와 C에게 공동근저당권을 설정해줬다. 이러한 공동근저당권 설정행위가 A의 채권자에 대한 사해행위에 해당할까?전문가 답변 : 민법 제666조에서는 ‘수급인의 목적부동산에 대한 저당권설정청구권’이라는 표제 하에 “부동산 공사의 수급인은 전조의 보수에 관한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그 부동산을 목적으로 한 저
하도급 불공정행위 피해업체를 만나 보면 무조건 공정거래위원회로 신고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며 감정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도급법 위반에도 대응해야 하는 등 방법이 천차만별이라 철저한 계획과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필수다.하도급 분쟁과 관련한 법적 절차에는 크게 민사 분쟁 해결 절차와 행정, 형사적 조치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런 절차들은 그 취지가 다르고,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요건, 절차의 결과로 발생하는 효과도 제각각이다. 따라서 하도급업체가 처한 부당한 상황 및 분쟁, 손해의 내용에 맞춰 가장 적절한 절차를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최근 5년6개월간 산업재해로 1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19일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업체에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8922명의 산재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 중 129명이 사망했다.129명은 사고 사망 42명, 질병 사망 87명으로 구분된다. 연도별로는 2018년 41명, 2019년 30명, 2020년 17명, 202
노후 건축물 증가,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 시장 등의 성장에 따른 해체 수요의 비약적인 증가에 대비한 해체산업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건축물 생애주기 안전 확보를 위한 해체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홍성호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 미래전략연구실장은 “건축물 안전 및 해체수요와 글로벌 경쟁력 측면을 고려할 때 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세미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학용 의원, 민홍철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이 주관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도장공사업협의회(회장 엄재열)는 최근 불합리한 정책과 비현실적인 환경규제 등 업종 특수성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불합리하며 불공정한 하자판정기준 및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 정책연구자료 발간, 제도개선·법령 개정 건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엄재열 회장은 “기업은 이익을 도모하는 게 중요하지만 이익에 앞서 ‘정상적으로 정확하게 정직하게’ 시공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도장업계가 앞장서서 성실 시공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급인인 건설회사의 현장소장과 하도급대금의 직접지급에 관해 합의한 하수급인이 도급인을 상대로 하도급대금의 지급을 구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 현장소장과의 합의가 유효할까?전문가 답변 : 건설현장에서 현장소장의 통상적인 업무의 범위는 그 공사의 시공에 관련한 자재, 노무관리 외에 그에 관련된 하도급계약 체결 및 그 공사대금 지급, 공사에 투입되는 건설기계 등의 임대차계약 체결 및 그 임대료의 지급 등에 관한 모든 행위에 한 한다.즉, 아무리 소규모라 하더라도 그와 관련 없는 새로운 수주 활동을 하는 것과 같은 영업활동은
하반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던 당초 기대와는 달리 부동산경기 침체·자금경색 등으로 3분기까지 종합건설업체들 폐업신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문 닫는 종합업체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전문건설업체 폐업률도 급증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의 건설산업통계에 따르면 13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 폐업한 종합건설업체는 총 400곳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196건) 대비 2배가량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이같은 건설업체 폐업은 지난해부터 가시화돼 왔고, 실제로 악재로 인한
야근 수당 등을 임금에 포함하는 현행 포괄임금제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대부분이 ‘현행 유지’ 입장을 보였다.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포괄임금제를 도입하고 있는 300여개 사를 대상으로 ‘현행 포괄임금제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74.7%가 ‘포괄임금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4.3%에 그쳤으며 기타의견(1%)도 있었다. 포괄임금제는 정해진 근로시간 이외의 수당을 미리 정해서 기본급과 함께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 달 동안 일정 시간 연장근로를 하
최근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 여건 조성을 위한 재무관리 역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사업성 악화에 따른 현장의 원가 및 손익관리를 위한 관리체계 구축 등 재무관리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8일 발간한 ‘불확실성 속 중소 건설기업의 재무관리 중요성 고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건설업을 경쟁이 치열하고 위험한 사업 중 하나라며 10년 전에 설립된 미국 건설기업 중 66%, 5년을 기준으로 보면 50%, 2020년 3월 이후 설립된 기업 중 25%가 2년 만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금속구조물·창호·온실공사업협의회(회장 정지호)는 어려운 건설환경 속에서도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의회는 기술정보지 발간 등 고유의 업무를 더욱 고도화해 회원사 권익을 신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지호 회장은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조직 내의 화합과 존경받는 리더십으로 협의회의 위상 정립에 초석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장 취임 후 반환점인 2년여가 지났습니다. 소회를 밝히신다면.“회원사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로 협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올 수 있게 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