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하도급계약 시 부당특약을 설정하는 행위에 대한 효력을 무효화하고, 공공공사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난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이날 한기정 공정위원장에게 “건설공사 도급계약과 하도급계약에서 약자는 하도급자들”이라면서 “공정위가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제도개선을 촉구했다.부당특약 무효화와 표준하도급계약서 의무화 등은 수급사업자의 권리 보호와 피해방지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조치로, 그동안 대한전문건설협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사 생산방식을 현장중심에서 모듈러 형식으로 바꾸고, 우수한 안전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선별될 수 있도록 입·낙찰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은 16일 ‘건축물·시설물의 생애주기별 안전제고 방안’ 저널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홍성호 건정연 미래전략연구실장은 저널에서 ‘건설공사 안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란 주제의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5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건설공사 생산방식이 현장 생산에서 모듈러 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언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6일 부실 공사 사태로 드러난 전관예우 문제와 관련해 “설계, 시공, 감리 등 업체의 선정 권한을 LH에서 분리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관 문제와 관련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제도적으로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설계, 시공, 감리 등을 조달청 등 전문 기관에 이첩하면 LH가 전관 문제로부터 좀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현재 (정부 협의 등) 제도 개선이 진행되고 있
도서벽지 등 농어촌 지역에 주로 배치된 교직원 관사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시설도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국민의힘)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관사 입주 희망 교직원 1만8176명 중 3372명(18.6%)이 수용 인원 부족으로 관사에 입주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관사 입주를 기다리는 교직원은 2020년 2122명에서 2021명 2841명, 지난해 302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관사 노후화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시도교육청이 보유한
최근 5년간 2인 이상 사망사고를 낸 업체의 국가계약 규모가 1조41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의원(정의당)이 받은 조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2인 이상 산재 사망사고를 일으킨 사업체가 국가·공공기관 등과 계약한 금액 규모는 1조4132억원으로, 공사계약은 1조3378억원, 물품 계약은 753억원에 달했다.장 의원은 “2021년 조달청 국정감사에서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2명 이상 산재 사망자가 발생한 업체를 즉시 부정당업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었다”며 “당시 조달청장은
철근 누락과 콘크리트 강도 부족으로 전면 재시공되는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의 레미콘 점검 결과가 모두 ‘적정’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검단 현장에서는 미인증 순환골재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 GS건설, 감리사가 모두 형식적 점검만 진행해 문제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인천검단AA13-1 2BL 아파트 레미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올해 4월까지 검단
산업재해가 덜 발생한 기업에 대한 산재 보험료 할인 금액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지난해 7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가까이가 대기업이 감면받은 금액이었다.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실적요율제에 따라 산재 보험료를 할인받은 사업장은 5만5322곳, 인하액은 총 7502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개별실적요율제는 사업장별로 직전 3년간의 산재 발생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또는 할증해주는 제도다. 산재가 적게 발생한 기업에 보험료 감면 혜택을 줌
철근이 누락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20곳 중 절반은 이른바 ‘전관업체’가 참여해 설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LH로부터 받은 ‘철근누락 단지 설계용역사 전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 주차장에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LH 발주 아파트 20개 단지 가운데 10개 단지의 설계용역에 전관업체가 참여했다.해당 업체는 모두 9곳으로, LH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이며 퇴직 직급이 2급 이상, LH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이며 퇴직 직급과 관계없이 해당 업체에 임
최근 우리나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사회, 환경 등 부문별 입법화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환경변화에 대응한 건설산업의 ESG경영 정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3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 ‘속도 내는 ESG 입법화···ESG경영 정착 시급한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지난 2021년 이후 국회에 상정된 ESG 관련 법 개정안 및 제정안이 100여건이 넘었으며, 올해 코스피 상장사 중 ESG 자율공시를 한 기업은 총 143개사로 2021년 78개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사 생산방식을 현장중심에서 모듈러 형식으로 바꾸고, 우수한 안전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선별될 수 있도록 입·낙찰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은 지난 16일 ‘건축물·시설물의 생애주기별 안전제고 방안’ 저널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홍성호 건정연 미래전략연구실장은 저널에서 ‘건설공사 안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란 주제의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5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건설공사 생산방식이 현장 중심에서 모듈러 시스템으로 전환돼야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실내건축공사업협의회 윤재경 회장은 “작금의 건설환경은 건설사업자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주변 상황이 힘들수록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실내건축협의회 회장 보궐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선출된 윤 회장은 ‘건설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미래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창업 신념을 실천하고 있는 덕망있는 업계의 리더이다. 본지는 윤재경 회장을 만나 실내건축 업계의 현안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하신 지 8개월 돼 갑니다. 소감이 어떠신지
실내건축공사업으로 등록한 A 건설사 소속 기술자(건축도장기능사)인 B는 A사가 수급한 공사 현장에 수시로 출퇴근하며 인부들에 대한 작업지시, 관리 등의 업무를 해 오면서 정기적으로 일정액의 급여(월 200만원)를 받아 왔고, 4대 보험도 가입했다. 그런데 건설업실태조사 과정에서 B가 실내인테리어를 업종으로 건설업 사업자등록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A사는 관할 시장으로부터 등록기준 미달(기술인력)로 4개월의 영업정지처분을 받게 됐다. 이런 피해를 겪지 않으려면 상시 근무 이력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할까?전문가 답변 : 앞서 소개했던 A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외부에 감리를 맡긴 건설현장에서 더 많은 사망·부상자가 발생해 외부 감리업체의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의원(국민의힘)이 LH에서 받은 'LH 건설현장 각종 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H가 자체 감독한 166개 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 수는 총 146명으로 나타났다. 현장당 0.87명꼴로 재해자가 발생한 셈이다.외부 감리 건설현장 205곳에선 218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현장당 재해자 발생 수(1.06명)가 더 많았다.최근 5년으로 조사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하도급법 위반행위 신고는 위반행위의 시정조치, 과징금 부과, 벌점 누적을 통한 입찰참가자격 제한 또는 영업정지, 형사고발이라는 강력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도급업체들이 선호하고 기대하는 하도급 분쟁 대응 절차다.하지만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공정위로 사건을 가져갈 경우 신고 후 기대와 달리 조사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오랜 기간이 경과하거나, 양측의 주장이 다르고 그 진위를 확인할 수 없어 심사절차가 종료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공정위 신고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법률사무
최근 4년간 관수 레미콘 경쟁입찰계약 가운데 수의계약한 비율이 8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조달청에서 받은 ‘최근 4년간 경쟁입찰 유찰에 따른 수의계약 및 낙찰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관수 레미콘 경쟁입찰계약 총건수는 847건으로, 이 가운데 단독 응찰에 따른 수의계약 비율이 87.4%(740건)에 이른다.해당 비율은 2020년 82%, 2021년 88%,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9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수의계약 740건 가운데 지역 레미콘조합이 단독 응찰로 수의계약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6년간 하자 소송 패소로 입주민들에게 지급한 판결금이 22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하자 소송 판결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하자 소송 사건 142건에 대해 패소해 2235억원을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LH가 철근 누락 사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도 부실시공 문제로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인천 검단 신도시 LH 아파트에서 미인증 순환골재가 레미콘 원자재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건설폐기물을 처리해 만드는 순환골재 사용이 주거동의 콘크리트 강도를 떨어뜨린 원인 중 하나가 됐고, 17개동 가운데 3개동은 재건축을 해야 하는 수준인 안전성 평가 'D등급'을 받았다.검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은 지하주차장에서의 철근 누락이 확인된 데 이어 콘크리트 강도 부족까지 나타나자 지난 7월 검단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을 발표한 상태다.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최근 5년간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의 퇴직 공무원이 취업 심사 없이 건설사 등의 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적발된 사례가 수십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임의 취업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심사연도 기준) 이처럼 취업 심사 없이 임의 취업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모두 43건이었다.특정 직급 이상의 퇴직공직자는 재취업할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공직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과 공정한 직무수
“현장에서 부족한 기술자 양성과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또 기술력과 전문 시공기술을 갖춘 업체가 제대로 수주하고 견실하고 안전시공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업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석공사업협의회 이상욱 회장은 인터뷰 시작과 함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본지는 이상욱 회장을 만나 석공 업계는 물론 건설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현안들에 대해 짚어봤다.- 석공업계는 물론, 건설업계가 지난 2년간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습니다.“코로나 때 내수부진,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고환율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원청과의 계약서에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은 없다’는 특약을 두고 있는데, 위 특약의 효력을 무효화시킬 방법이 있을까요?전문가 답변 : 국가계약법이나 지방계약법이 적용되는 공공 발주의 경우에는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조항을 두는 경우가 보통이나, 민간 공사의 경우에는 이러한 계약금액 조정을 배제하는 특약을 두는 경우가 많다.대법원의 확립된 입장은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에 관한 하도급법 등 관련 법률 규정은 강행규정이 아니므로 이를 배제하는 특약은 원칙적으로 유효하다(대법원 2017. 12. 21. 선고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