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 주거동의 경우 벽식과 무량판 혼합 구조가 많이 적용됐다. 이때 전용면적 85㎡ 이하에는 통상 세대 내에 2∼3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3∼4개 이상의 기둥이 설치된다.무량판 복합구조로 시공 중인 서울의 한 전용면적 95㎡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시공사 확인 결과 내부에 4개의 기둥이 들어갔다.그러나 모든 무량판 복합구조에 전단보강근이 시공되진 않는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무량판 구조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 문답으로 풀어봤다.◇지하주차장처럼 주거동 기둥에도 반드시 전단보강근
그야말로 ‘무량판 대란’이다.인천 검단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촉발된 무량판 구조 안전에 대한 우려가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을 넘어 과장된 표현이지만 ‘무량판 포비아(phobia·공포증)’로 번질 조짐이다.아파트 건축 기술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던 ‘K-건설’의 현주소다.정부의 화살은 LH 아파트 주차장을 넘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전체, 그리고 건설업계에 뿌리 깊은 이권 카르텔을 겨냥하고 있다. 그 후폭풍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무량판 구조가 주거동에 쓰이게 된 배경은?현재 쓰이는 아파트 등 건축물의
정부와 전자·건설 분야 민간 기업이 손 잡고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 주택에 국제 표준이 적용된 지능형 홈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특히 세계 시장에도 통할 수 있는 지능형 홈 모델·서비스도 함께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지능형 홈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지금까지 우리나라 지능형 홈 업계에서는 건설·가전기업 등이 서로 다른 규격의 표준을 채택해 기기 간 호환이 어렵고 시장 형성이 제한돼왔다.그런데 지난해 10월 지능형 홈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수정하는 등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양형위는 전날 제126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식재산권범죄의 양형기준 수정안’을 심의했다.우선 지식재산권범죄의 양형기준 설정 범위에서 국가핵심기술 국외 유출과 침해, 전략기술 국내외 침해, 방위산업기술 국내외 침해, 저작권 침해, 부정경쟁행위를 추가로 설정키로 했다.또 지식재산권범죄 양형기준 유형은 유사한 특정을 가진 범죄를 같은 대유형으로 묶고, 법정형이 유사한 범죄를 소
100%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온 안전 모니터링 센서 기술을 국내 기술진이 직접 개발해 시제품 제작까지 성공했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가 기반산업 핵심 설비의 안전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압전형 센서 소재·부품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센서 제품에 대해 국내외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원자력 발전, 중화학 플랜트, 철도·교량 등 국가 기반산업의 핵심 설비의 이상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기 위해선 외부 충격에 전기적 신호를 발생시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압전형 센서가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압전형 센서의 소재, 부품
서울시는 ‘제41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강서구 마곡동·사진)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김태집(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과 안도 다다오(Tadao Ando Architect&Associates)가 설계를 맡은 대상작은 강서구 마곡지구 R&D단지를 조성할 당시 공공기여로 계획된 건축물이다.기획·프로그램·시공도 측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나고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자 건축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특히 도시 가로와 서울식물원 광장, 지하철 역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산업 표준화 실태 조사를 한다고 3일 밝혔다.국표원은 이달부터 12월까지 국내 10인 이상 제조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한국산업표준(KS),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등 국내외 표준 활용 현황과 표준·인증 관련 애로 사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산업 표준화 실태 조사는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매년 시행하는 연례 조사다.국표원은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향후 제도 개선책에 반영하는 한편 민간 기업과 인증기관, 표준 관련 협회·단체 등에 배포해 표준화 동향 파악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지난해 건설신기술 활용실적이 공사 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건설신기술 활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기술 적용공사비는 402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상기술인 293개의 신기술 중 58.36%인 171개의 기술이 1726개 현장에 적용됐다.2021년 대비 적용 건수는 10.9% 감소하고, 공사비는 15.1% 줄었다.발주기관별로는 공공분야에서 2934억원으로 73.0%를 차지했고, 민간분야가 1088억원으로 27.0% 비중을 보여 여전히 민간분야에서의
조달청은 최근 발주한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시작으로 건설정보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설계 최적화 방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건설정보모델링(BIM)은 자재·제원 등 공사정보를 포함한 3차원 입체 모델로 건설 디지털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종전에는 BIM 활용 정도에 관계없이 건축물의 모든 공간, 부재 또는 부위를 빠짐없이 모두 실시설계(BIL40) 수준으로 상세히 설계함에 따라 불필요한 시간·비용 투입을 초래하는 등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이에
특허청이 발명가·기업의 특허 등록·유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8월부터 특허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다.특허청은 특허 등록료 10% 인하를 포함한 개정 ‘특허료 등의 징수규칙’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특허수수료 가운데 발명가·기업에 가장 부담이 큰 특허 등록료를 최근 20년 만에 일괄 10% 인하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특허 등록료는 특허를 처음 등록하거나(설정등록료) 등록된 권리를 계속 유지하고자(연차 등록료) 할 때 내야 하는 수수료다.그동안 개인·중소기업 등에 한해 특허 등록료 일부를 감면하는 다양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기업이 오는 2030년까지 모듈러 주택을 연평균 3000호씩 발주해 활성화를 꾀한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업화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공업화 주택은 건설현장 바깥에서 제조된 부재를 운반해 조립하는 것으로, 모듈러 주택이 대표적이다. 창호, 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등의 자재와 부품이 미리 조립된 박스 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한다.공기를 30% 이상 단축하는 것은 물론 90% 이상 재활용할 수
스마트건설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가 결성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건설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협의체는 스마트건설 기술에 관한 표준을 제정하고,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한편 규제 및 애로사항에 대한 제도 개선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건설 확산에 필요한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총 300여개 기업이 참여한 협의체는 글로벌 건설정보모델링(BIM), 탈현장건설(OSC),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대표적인 탄소배출 건설 자재인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산업부산물만을 활용한 ‘시멘트 제로 콘크리트 철도 침목’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시멘트 제로 콘크리트 철도 침목’은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미분말과 소량의 실리카퓸을 시멘트 대체 재료로 사용하고 칼슘계 활성화제를 첨가해 압축강도 80㎫ 이상을 구현했다는 게 철도연의 설명이다.특히 시멘트는 콘크리트 구조물 및 제품 제작을 위한 핵심적인 건설 자재이지만,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탄소중립 실현에 큰 걸림돌이 돼
이미 국내에서 출원공개·등록공고된 디자인을 다시 등록할 수 없도록 한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디자인보호법 36조1항 중 관련 부분에 참여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달 20일 합헌 결정을 내렸다.디자인보호법에 따라 디자인을 등록하려면 ‘신규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존에 공지·게재·반포되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요건이다.그런데 업계에서는 디자인을 출원하기 전 잡지나 공모전에 미리 발표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신규성을 상실했다고 간주하면 창작자를
앞으로 강소기업에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의 지원금 한도액이 최대 1000만원까지 증액된다.고용노동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산업재해예방시설자금 융자금 지원사업 및 보조금 지급사업 운영규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은 재정이나 기술여건이 취약한 중소사업장에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비용을 사업장 당 최대 3000만원 지원하는 사업이다.개정안은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으로 보조금을 지급받은 이후 고용이 증가해 추가적인 산업재해예방투자가 필요한 경우 △고용부 장관으로부터 강소기업으로 지정받은 경우 △한국산업안전보건
서울시가 건축물 해체공사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해체공사장 매뉴얼’ 개정판를 내놨다.서울시는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협력해 ‘건축물 해체공사 안전관리 매뉴얼 개정판’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개정판은 2020년 건축물관리법 개정 이후 축적된 데이터와 국토안전관리원 자료를 기초로 해 해체공사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강조야 하는 사항을 중점적으로 싣었다.해체공사 단계별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도로변 가설울타리 설치기준’과 같이 시민 안전과 불안 해소를 위한 내용도
운전자 눈에 더 잘 띄는 도로 표시용 페인트 등 악천후 상황에서 더 많이 벌어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정부가 약 100억원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악천후 조건에서 주행 안정성 향상을 위한 도로 표시용 신소재 및 차량용 융합 센싱(감지) 시스템 개발’ 연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19일 연구 주관 기관인 미래나노텍글로벌과 옵토전자, 참여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산업부는 올해 약 16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약 100억원을 지원한다.도로 표시용 신소재 연
국토교통부가 성장 잠재력이 큰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을 선정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스마트건설 관련 매출이 30% 이상이거나 그 수준으로 증대될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20곳을 다음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스마트건설 강소기업은 올해 처음 지정하는 것으로, 정부가 선정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아이디어 실증·검증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기술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은 국토교통 혁신펀드를 활용해 지원한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30여개 기업에 258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국토부는 또 기술이 필요한 대
# 지방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추락으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다른 지방의 정수장 공사현장에선 기중기 크레인 낙하물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처럼 건설현장에선 건설기계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기관 연구원을 중심으로 타워크레인, 기중기, 굴착기 등 건설기계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기계 장비의 기준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건설기계안전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건설현장의 ‘우천 콘크리트 타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무리한 우천 타설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공사 표준시방서 개정을 검토 중이다.현재 콘크리트공사 표준시방서는 ‘강우, 강설 등이 콘크리트의 품질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필요한 조치를 정해 책임기술자의 검토 및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우천 타설을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누가 필요한 조치를 정하는 것인지, 이 조치를 검토하는 ‘책임기술자’가 누구인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