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무부처 장관들이 모여 “유예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준비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재해법 개정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오늘 예정돼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해 9월7일 발의된 50인 미만 기업 추가 적용 유예에 관한 개정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지난 2년간 현장에서는 중대재해법 적용에 대비하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업계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자금난을 버티지 못해 쓰러지는 건설사가 속출하는 가운데 그 여파는 협력업체뿐 아니라 분양 계약자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건설사 부도·법정관리행···분양 계약자 피해 속출24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부도 처리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건설업체가 잇따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이 늘고 이에 따른 분양 계약자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법원 공고를 보면 작년 12월 건설사 10여곳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해양수산부는 23일 신항만건설사업의 사업시행자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한 개정 신항만건설촉진법이 공포됐다고 밝혔다.해수부는 항만개발 사업자 선정에 경쟁입찰방식을 도입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민자 사업에 걸리는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해수부는 항만개발절차 단축 등의 내용을 포함한 신항만건설법을 제정하고 신항만을 개발했으나 이 법에는 신항만건설을 위한 사업자 선정 절차가 없어 민간은 항만법,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등을 근거로만 항만개발에 참여할 수 있었다.이번 신항만건설법 개정안에서는 도시
전남도가 올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와 시군에서 발주하는 3조9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발주할 계획이다. 또 지역 제한과 지역 의무 공동도급 등으로 지역 업체 참여기회도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전남도 발표에 따르면 올해 건당 1000만원 이상 사업 발주계획은 총 1만835건, 3조 9174억원이며 이 가운데 도 자체 발주 사업은 1008건, 9130억 원, 시군 발주 사업은 1만 1827건 3조 44억 원에 이른다.전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가 발주하는 사업의 97%인 951건 8975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점조사팀’을 신설, 신속한 조사가 필요한 사건을 별도로 관리한다.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공정위 조사관리관이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사항에 대한 지원을 위해 중점조사팀을 신설한다.중점조사팀은 오는 2027년 2월28일까지 존속하는 조직으로, 조사관리관 산하에 마련될 방침이다.신속하게 처리해야 하거나 업무 분장이 어려운 사건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외에도 이번
경남도는 23일 부동산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위기에 빠진 건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도는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업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부정책과 연계하는 등 5대 전략 17대 과제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올해 발주 예정인 1억원 이상 도내 공공공사 2492건 2조7363억원 중 40%인 1조722억원을 1분기에 발주해 지역건설경기 부양을 이끌어 낸다.상반기 중에 국가지원지방도, 지방도 등 도로개설 사업은 70% 이상 조기 발주하고, 하천·지방
조달청은 올해 상반기에 39조원 규모의 조달 사업을 신속 집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상반기 조기 집행 가운데 최대 규모다.조달청은 상반기에 조달 요청 기관의 조달 수수료를 최대 15%까지 인하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신속 집행에 발맞춰 조달기업들이 원자재 구매 등 생산 일정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물품·용역·공사 분야 발주계획을 1∼2월에 걸쳐 조기에 공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대형공사의 발주 시 필수절차인 총사업비 검토(15→10일)·공사원가 사전검토(10→7일)·설계 적정성 검토(40→30일) 등 기간을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에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중소 영세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등 피할 수 없는 요인으로 아직 준비가 부족함을 호소했고, 사업주가 구속되면 사실상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법 시행 연기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당은 민주당이 제시한 선결조건들을 모두 수용하며 중처법 협상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 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단계별 검증·관리 역량을 높여 부실시공을 근절하고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해 총 5개 부문 44개 과제를 담은 자체 ‘건설혁신방안’을 21일 발표했다.먼저 LH는 발주기관으로서 책임을 높이고 현장 중심 원스톱 품질 검수를 위해 본사에 ‘품질관리처’를, 지역본부에는 품질전담부서를 신설한다.품질시험 점검관리 및 레미콘 등 주요 자재의 품질시험, 공장 검수를 상시 수행하고 현장을 직접 관리하는 한편, 현재 서류·마감 위주의 준공검사도 비파괴 구조검사와 안전점검보고서를 교차 확인하고, 정기 안전점검도 기존
국토교통부는 적정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도로 건설사업이 불필요하게 지연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건설 적정사업비 산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도로사업 발주청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그동안 사업비 책정 이후 소음민원으로 인한 방음시설 추가, 연약지반 발견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해 건설이 늦어지는 사례가 잦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시행한 국도 공사 중 12%(14건/117건)가 공사비 증가로 지연된 바 있다.특히 지난 2022년에는 사업비 책정 부족으로 건설 기업들이 주요 도로사업 입찰에 참여하
주 52시간제 위반 여부는 일 단위가 아니라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라 고용노동부도 연장근로 기준에 대한 행정해석을 다시 내놨다.22일 고용부는 “1일 법정근로시간 8시간을 초과한 시간은 연장근로”라고 규정했던 기존 행정해석을 “1주 총 근로시간 중 1주 법정근로시간 4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이 연장근로”로 손본다고 밝혔다.근로기준법은 1주 근로시간이 40시간, 1일엔 8시간을 초과할 수 없게 했다. 다만 당사자 간 합의하면 1주 12시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어, 총 52시간 근무가
국토교통부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의 협력업체, 수분양자 지원을 위해 22일부터 유관기관에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건설사가 증가함에 따라 공사 차질로 인한 입주 지연, 하도급대금 체불 등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수분양자 애로의 경우 민간주택은 주택도시보증공사에, 공공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비주택은 한국금융투자협회에 접수하면 된다.협력업체 애로사항은 대한전문건설협회와 공정건설지원센터(국토관리청)에서 접수를 받는다.피해 신고가 접수될 경우 소관 기관뿐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새해 벽두부터 전문건설업의 새로운 도약을 천명했다. 윤 회장은 “전문건설업계가 지난 한 해 고진감래(苦盡甘來)의 해를 보내고 갑진년 새해에 비룡승운(飛龍乘雲)의 기운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본지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윤 회장에게 전문건설업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취임 1년이 지났습니다. 소회가 있다면?“지난해 신년사에서 “2023년을 극적 반전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잠시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1년을 달려왔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현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유예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당장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현장의 영세기업들은 살얼음판 위로 떠밀려 올라가는 심정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근로자의 안전이 중요함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그러나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 처벌은 우리 헌법 원칙상 분명한 책임주의에 입각해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
국민권익위원회가 건설현장의 사업장 변경 및 재고용·재입국 특례 고용허가 규제 완화 등 외국인 근로자 재고용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권익위는 부득이한 사유로 외국인 근로자 근로계약 유지 의무를 지키지 못한 경우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재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도 개선 방안'을 19일 고용노동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현재는 외국인 근로자가 취업 활동기간(3년) 내에 근로계약 기간을 1개월 이상 유지해야만 1회에 한해 재고용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사용자의 재고용 허가 신청을 거쳐 1년
기획재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공공기관 90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등급 심사에 착수한다.기재부는 19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단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기관의 안전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건설 현장, 작업장, 시설물, 연구시설 등 위험한 작업 환경을 가진 공공기관의 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이번 심사 대상은 코레일·주식회사 에스알 등 공기업 27곳, 국가철도공단 등 준정부기관 23곳, 새만금개발공사 등 기타 공공기관 40곳이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18일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을 착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진 차관은 이날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노후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안전진단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10일 공급대책 발표 후 정책 대상자인 노후단지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세심히 청취하면서 정부의 제도개선 계획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해당 단지(은평구 신사동 미성아파트)는 87년 준공됐으나 지난해 7월 안전진단을 위한 현지조사를 통과하지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무장관에 이어 대통령까지 나서 국회에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유예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중대재해처벌법,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등을 대표적인 ‘민생법안’으로 거론하면서 국회에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당장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현장의 영세한 기업들은 살얼음판 위로 떠밀려 올라가는 심정이라고 한다”며 “경제단체도 마지막 유예
대형사고 전에는 반드시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과 같이 건설산업의 자금난과 줄도산 위기를 유추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먼저 새해가 시작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원도급 건설사업자의 하도급대금 미지급 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다.국토교통부 건설업 행정공고와 공정거래위원회 사건처리정보 등에 따르면 새해 들어 불공정 하도급 건으로 처분받은 원도급사는 10곳에 달한다.하도급법 위반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곳이 롯데건설 등을 포함해 7곳,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영업정지를 받은 곳이 일군토건 등 3곳이다.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