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처(NABO) ‘경제동향&이슈’ 보고서 발표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건설투자만 정부 SOC 투자 축소 등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국회 예산정책처(NABO)는 ‘경제동향&이슈’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동향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결과 건설투자는 4월 이후 정부의 주택시장안정대책(6.19대책, 8.2대책)과 SOC 투자 부진으로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건설기성(전월대비)은 2.2%를 기록, 8월(1.7%)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 7월 2.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공종별로는 건축은 강도 높은 주택금융억제조치(DTI, LTV 축소) 시행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목은 도로·철도 부문의 지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플랜트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향후 정부의 주택시장안정대책과 가계부채종합대책, SOC 투자 축소 등의 영향으로 건설투자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 외에 수출과 산업생산, 소비심리 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수출은 추석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4.5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7.1%)은 낮아졌으나 일평균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의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중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전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10월 소비자심리지수도 한반도 긴장완화에 힘입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