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러운 사고발생은 막을 수 없더라도 피해는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현장의 안전관리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필요한 곳에 적절히 안전조치 하는 것이 전문업체의 내실을 다지는 방법 중 하나인 것이다.

출퇴근길에 대표적으로 보이는 건설현장 2곳이 있다. 두 현장은 모두 올해 착공했는데 한 곳은 대형건설사가 관리하고 있는 경전철 공사구간이고, 또 다른 한 곳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건설사가 시공 중인 5층 규모 오피스텔 건설현장이다. 두 현장 모두 도심지에서 공사를 진행중이지만 안전관리 측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오피스텔 신축 현장은 타워크레인의 균형추 부분이 보행로 위쪽으로 튀어나와 있어 위험해 보였다. 공사 공간이 협소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한다고 쳐도 추락방지망 하나 설치해 놓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 것은 확실했다.

이 현장은 50m 가량 떨어져 있는 경전철 현장과도 비교됐다.

경전철 현장의 경우 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지만 주변을 지날 때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주변 전봇대에는 안전 피복을 둘렀고, 임시 버스정류장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천공장비 주변에는 천막을 둘러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했다.

두 현장을 단순히 살펴보면 현장관리자에 따라서 이같은 차이를 불러온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도심지 건설현장에 있는 전문건설업체들이 이같은 사례를 참고해 사고로 인한 추가피해를 방지했으면 좋겠다. 우수한 안전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내실 있는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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