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건설경기전망 세미나

“민간건축 부진 등 영향으로
수주도 22조 줄어 138조 될듯
건설투자는 2019년 본격감소”

내년도 전문건설업 계약액이 올해대비 1.8% 감소하고, 2019년 이후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이 6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2018년 건설경기전망 세미나’<사진>에서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내년 전문건설업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올해 전문건설업 계약액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95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1.8% 감소한 94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도급 계약액이 3.7% 감소한 25조6000억원, 하도급은 1% 줄어든 68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민간 건축부문의 부진과 건설수주 감소세가 심화됨에 따라 내년도 건설수주액은 올해보다 22조원 줄어든 138조원으로 예측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설수주에 비해 6~8분기 후행하는 특성상 2019년 이후에는 투자가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대내외 경제상황 및 정책 등으로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고, 내년도 건설경기가 후퇴기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전문건설업체가 이를 참고해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강승민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도 ‘2018년 경제 및 건설시장 전망’ 발표에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강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내년 국내 건설투자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수주액은 올해와 비교해 11.6% 감소한 136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명교 원장은 인사말에서 “기업은 경기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수요를 올바르게 전망하고 이에 적합한 생산이나 시설투자 등 경영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부는 물론 우리 건설기업, 특히 건설현장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전문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건설자재, 건설용역 서비스 등 관련 업체의 향후 경영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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