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연,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
“건설경기 변동성 완화에 필요”

“내년 국내경기 전체를 위해서는 2018년 SOC 예산 재조정이 필요하나 재조정이 불가능하다면 SOC 발주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하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경기상승 국면 진입과 경기상승 기간의 단축 -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 건축경기 하강 가능성이 유력해 보여 전체 건설경기 변동성을 줄이는 차원에서 토목 부문이 하반기에 지지력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구원이 이처럼 건설경기의 변동성에 주목하는 것은 향후 예상되는 국내 전체경기의 하방에 △가계부채 구조조정의 소비 위축 효과 △고금리, 고유가, 원고 등 3고의 현실화시 경기회복 중단 효과와 함께 △건설투자 침체의 경제성장률 잠식 효과를 3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3대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향후 국내 경기는 ‘회복 국면’을 지나 내년 상반기중 ‘확장 국면’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의 경기 상승 국면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가 되고 하반기에는 다시 경기 하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는데 그 이유로는 △2017년 상저하고에 대한 기저효과와 △2018년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투자 침체를 꼽았다.

특히 내수 부문에서 건설투자의 침체가 경제성장률을 잠식하는 영향에 대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에서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상쇄시킬 수 있는지가 2018년 하반기 경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판단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경제 리스크 요인들의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경기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SOC 예산 재조정을 하거나 재조정이 불가능하다면 2018년 SOC 발주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하는 방안 등 7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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