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가짜 앱’ 조심

최근 저금리 대출로 유혹해 스마트폰에 가짜 어플을 설치하게 한 후 돈과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가 만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햇살론 등 저금리 서민지원 대출로 피해자들을 유혹해 금전을 편취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11월 기준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등에 접수된 피해는 2498건에 달한다.

먼저 사기범들은 대출 관련 전화상담 중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금융 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어플에는 발신전화를 가로채는 기능이 숨겨져 있어, 피해자가 금감원 또는 금융회사로 확인전화를 걸어도 전화는 사기범에게 연결되고 마치 대출심사가 진행중인 것처럼 안내받게 된다.

이후 사기범은 기존 대출금 상환, 공탁금 등 다양한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하고 또 앱 내 상담신청화면을 통해 개인정보도 탈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 애플리케이션 등은 확인해 설치하지 말고 보는 즉시 바로 삭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 유사사례 발견·경험 시 경찰서(112)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금감원은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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