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협 조사결과, 투자·인력채용 전망 RSI 사상 처음으로 100 넘어서

건설업체들이 경기불황이 예상되는 내년에 모처럼만에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최근 연구소 보유기업 중 500개 표본을 대상으로 2018년 연구개발투자 및 연구인력채용 전망(RSI)을 조사한 결과 건설업의 경우 투자 RSI 103.4, 인력 RSI 100.0으로 나타나 투자를 늘리고 채용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RSI(R&D Sentiment Index)는 R&D 투자(투자 RSI)와 연구원 채용(인력 RSI)에 대한 두 가지 지수로 구성되며, RSI가 100 이상이면 투자 및 채용이 해당연도보다 증가, 100 미만이면 감소, 100은 해당연도와 동일함을 의미한다. 산기협은 1993년부터 전망치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산업의 투자 RSI는 그동안 2014년 98.4, 2015년 98.0, 2016년 94.0에 이어 올해는 85.1로 급락했다가 내년에 18.3포인트나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을 상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력 RSI도 2014년 96.2, 2015년 97.0, 2016년 97.0에 이어 올해 86.2로 떨어졌다가 내년에 급증, 조사 이후 처음으로 100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연구개발 투자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R&D투자 확대가 전망된다고 응답한 전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증가요인에 대해 질문한 결과(4점 척도)에서는 ‘신규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추진(3.02)’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연구결과와 관련한 시장개척(2.75)’, ‘원자재, 시설, 인건비 상승 등 자연증가분 발생(2.50)’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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