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이 2018년도에 공제사업 운영방식을 기존 판매 공제 방식에서 보유 공제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는 손해보험사가 상품 제공 및 보상업무를 전담하고 조합은 판매(영업)만 대행하던 현행 방식에서 조합이 상품개발 및 보상업무까지 운영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조합은 공제기획TF팀을 설치해 사업타당성 검토 및 상품개발 용역을 진행해왔으며 2017년 10월 제225차 운영위원회에서 공제사업 운영방식 변경 안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올해 8월을 목표로 자체 운영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조합이 공제사업 자체 운영에 나선 것은 조합원 편익 제고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다. 기존 운영 방식은 손해보험사의 설계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 관계로 전문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와 보상업무절차에서 조합원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조합은 전문건설업에 특화된 요율설계로 다시 한 번 조합원의 공제료 비용절감을 이끌어 내고, 현장 중대사고 발생시 공제사고 대응반을 운영하여 체계적인 사고대응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사의 수익을 조합으로 환원하여 사업이익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합 공제사업은 2006년도에 개시돼 업계 대비 저렴한 공제료와 인터넷을 통한 간편한 가입 등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2010년 사업개시 4년여 만에 공제사업 누적매출액 500억원 달성에 이어 2012년도 1000억원 달성, 2015년 2000억원 달성 이후, 지난해 9월에는 건설 분야 공제조합 최초로 누적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는 “2006년도에 조합이 공제사업을 시작함으로써 전문건설업체들의 보험료 부담이 약 60% 줄어드는 보험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공제사업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건설업에 더 적합한 상품, 신속 정확한 사고대응 컨설팅을 제공하여 조합원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조합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조합 공제상품에 대한 조합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