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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능 못한 준불연재 알고보니 시공잘못 탓

단열성능 뛰어난 PF보드
앞·뒷면 난연 성능 정반대
제조사 제품특성 홍보 미흡
반대로 시공땐 화재 무효과

잇단 건축물 화재로 준불연 단열재인 페놀폼 단열재(PF보드)의 사용이 늘고 있지만 장점인 난연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시공자의 오시공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의정부 화재사고 이후 PF보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 자재의 정확한 시공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이같은 폐단이 발생하고 있다.

시공이 쉽다는 장점과 함께 준불연 성능도 갖추고 있어 그라스울이나 미네랄울 단열재보다 비싼데도 건축주와 시공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공업체들이 자재의 특성을 잘못 이해한채 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PF보드는 다른 단열재와 달리 앞뒤 면의 난연성능이 전혀 다르다. 은박 면만 준불연 성능을 갖췄고 나머지 5개면은 가연성이다. 따라서 은박 면이 바깥쪽을 향하게 하고 접착제는 은박 반대쪽에 발라 골조에 붙여야 한다.

일부 시공업체들이 자재의 이같은 특성은 모른 채 은박 면에 외벽 마감재가 잘 붙지 않는다는 이유로 골조 쪽에 붙이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오시공을 방치하면 PF보드가 준불연 자재로 인정을 받고도 그 효과를 전혀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자재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와 정부가 제품 특성을 알리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데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PF보드의 시공방법을 적극 홍보하거나 자재에 직접 준불연 면을 표시하면 될 텐데 안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는데도 정부의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류승훈 기자  ryus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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