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의야지바람마을

당일 대관령 우유로 치즈 제조
5G빌리지선 증강현실 등 즐겨

자녀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올겨울 방학 추천 여행지는 단연 평창이다. 동계올림픽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평창을 우리가 언제 또 마주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원하는 건 그저 ‘뭔가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선택한 목적지는 평창 의야지바람마을이다.

의야지바람마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중심 무대인 대관령면에 위치한다.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발전기, 양떼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또한 풍광이 아름답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대관령 대표 체험이라 할 만한 ‘양 먹이 주기’에서부터 양초, 쿠키 등 다채로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야지바람마을에서 치즈 만들기 체험장을 찾기는 쉽다. 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목가적인 마을에서 ‘치즈 만들기 체험장’ 이라는 글자가 붙은 큰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외관을 목재 건축물처럼 꾸며 마을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담당자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체험은 진행된다. 의야지바람마을 소개부터 치즈의 유래 등도 재미나게 설명해 준다.

이곳에서 만드는 치즈는 코티지(cottage) 치즈다. 당일 아침 짠 대관령 우유를 재료로 사용한다. 완성된 치즈가 형태를 드러내는 순간, 기분이 짜릿하다. 따뜻한 치즈를 먹기 좋게 잘라 수제 딸기잼과 과자, 주스, 와인과 곁들여 먹는다.

의야지바람마을에서는 치즈 만들기 체험 외에도 퓨전 감자전 만들기, 피자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의야지바람마을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KT가 의야지바람마을에 구축한 ‘평창 5G 빌리지’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의야지바람마을 도로변에 자리한 ‘꽃밭양지카페’는 의야지바람마을에서 운영하는 마을 카페다. 시골 마을 카페라고 얕보지 말 것. 내부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적용한 최첨단 기술로 채워져 있다. 1층에 들어서자 대형 미디어 월과 증강현실(AR) 테이블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첨단 미디어 월에는 자율비행 드론으로 촬영한 대관령면 관광 명소 소개 코너와 게임 코너가 갖춰져 있다. 동작 인식 게임 코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증강현실 테이블도 신기하긴 매한가지. 테이블 위에 대관령면 7개 주요 관광지 가상공간이 펼쳐진다. 관광지별로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기며 간접체험할 수 있다.

신기한 5G 최첨단 세계는 2층에서도 이어진다.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경기장 일대에 적용된 5G 서비스와 가상현실을 결합한 디오라마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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