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자들은 서울의 입주경기가 양호한데 반해 전남, 강원, 충북 등에선 입주여건이 점점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75.8로 전월 실적에 비해 1.8p 하락했고, 2월 전망치 역시 76.2로 전월 전망치 5.8p 하락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판단하는 지표다.

1월 HOSI 실적치는 75.8로 전월의 입주실적(77.6)과 1월 전망치(82.0) 대비 각각 1.8p, 6.2p 하락했다. 주택사업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입주여건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1월 실적은 100.0을 보였고, 그 외에 입주경기가 양호한 지역은 부산(85.4), 강원(85.7), 전북(82.1), 제주(82.1) 정도다.

하지만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1월 실적 100.0에 이어 이달 전망치도 93.5로 양호한 입주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남은 12월 85.0, 1월 77.8의 실적지수를 보였고 이달 전망치는 57.7까지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밖에 강원(76.9, 18.3p↓), 충북(65.5, 13.6p↓), 울산(71.4, 10.4p↓)에서 HOSI 전망치가 10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1월 전국 평균 입주율은 74.2%였고 권역별로 서울(83.1%), 수도권(80.2%)이 높았고 그 외 지역은 60~7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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