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여건으로 집계됐고, 특히 서울 강남 4구는 전년 1월 대비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0일 공개한 1월 주택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전국 거래량은 7만354건으로 전년동월(5만8539건) 대비 20.2% 증가했다.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수도권의 거래량이 큰 폭 증가한 반면 지방에선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열풍과 겨울방학에 맞춘 이사수요 증가, 정부정책 발표 등으로 미뤄졌던 거래가 이뤄진 것이 매매거래량 증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거래량을 설펴보면, 강남 4구는 3386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03.2% 증가했고 강남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7601건으로 72.6% 늘었다. 이와 함께 강북에선 7506건으로 55.9% 늘어 서울 전체에서만 63.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는 1만7628건에 33.4%, 인천은 4593건에 27.3%의 증가세를 보여 수도권 전체에선 43.3% 늘었다.

반면 지방에선 대구 42.0%, 전남 26.2%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방 전체로 보면 1.6% 증가에 그쳤다. 특히 부산, 울산, 강원, 경남, 제주는 두 자리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월세 거래량은 총 14만9763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1.2% 증가했다. 매매거래와 달리 강남 쏠림 현상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수도권이 22.0%, 지방이 19.7%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도권에선 7822건의 전월세 거래가 있었던 인천이 38.1%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지방에선 경남이 6840건으로 34.5%, 제주가 1141건 3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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