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수수료·융자이자 낮추면서도 당기순익 달성
총회 거쳐 3년 연속 조합원 현금배당할 것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이 2017년도에도 우수한 경영실적을 통해 더욱 든든한 조합원의 동반자로 성장했다.

조합은 오는 27일 개최되는 총회에서 당기순이익 622억원의 2017사업연도 결산안을 확정하고 조합원에게 좌당 1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조합원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16년, 17년 2년 연속으로 보증수수료, 융자이자율을 20%씩 인하한 가운데 달성한 경영실적이라 더욱 의미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조합원수 꾸준히 늘고 
보증·공제 실적 증가세

우선 조합원수는 17년 말 기준 전년대비 1307개사가 증가한 4만9073개사로 확인됐다. 출자좌수도 479만4447좌로 전년대비 3%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증실적 부분에서는 조합의 보증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9.8% 증가한 14조4578억을 기록, 2015년도부터 최근 3년간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융자잔액은 작년보다 0.3% 감소한 1조3254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보증 추가 사용을 위해 융자를 일부 상환하는 조합원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년에 보유공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제는 412억원의 실적으로 3%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일부 손해보험사의 저가 요율 공세 속에서도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펼치고 사고발생시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는 등 타보험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특히 영업배상책임공제 상품은 실적이 20% 성장하며 근로자재해공제상품 못지않게 조합원이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조합은 2017년 9월 건설관련 공제조합 중 최초로 누적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보증금 청구금액 증가 속 
임직원 감액·취하 노력 돋보여

부도, 도산 및 회생으로 인한 부실업체는 203개사로, 전년대비 29.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실 보증잔액도 3674억원으로 35.9% 감소했다. 보증금 청구금액은 2015년 이후 꾸준히 3천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지급은 1344억원으로 작년보다 5.9% 올랐지만, 보증사업 손실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보증위험 관리시스템 구축 및 고액보증특별심사제도 도입, 전사적인 사전·사후 관리 강화를 통해 2013년 이후 1천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감액·취하 노력으로 2017년 보증지급금 1344억원의 약 2배에 해당하는 2640억원을 감액 및 취하했다.

자금 운용 현황은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한 금융시장 악화 속에서도 수익률 4.5%, 1378억원의 운용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시중은행 예금 평균금리 1.46%의 3배 이상으로 최근 3년간 조합의 자금운용수익은 4507억원에 달한다. 2018년도에도 조합은 투자자산 다양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 및 수익률 제고를 목표로 효율적인 투자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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