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3월은 물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므로 건설현장 등에서는 주변 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22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해빙기에 발생한 붕괴와 낙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총 72건이며, 41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사고는 주로 절개지나 건설공사장 등에서 발생했다. 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절개지가 51%(37건)로 가장 많았고, 축대와 옹벽이 20%(14건), 건설공사장이 18%(13건) 순이었다.

이에 행안부는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구체적으로 △건물 주변의 축대나 옹벽 등이 배부름 현상으로 부풀어 오르거나 없었던 균열 등이 생겼는지 잘 살펴볼 것 △집 주변의 절개지나 언덕 위에서 바위나 흙 등이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확인할 것 △공사장에서는 주변의 도로나 건축물 등에 균열이 생기거나 땅이 꺼지는 등의 이상 징후가 있는지 수시로 점검할 것 △공사가 진행 중인 비탈면 위쪽에는 하중을 증가시키는 차량 주차나 모래 등의 자재를 쌓아두지 않을 것 등이다.

행안부는 “해빙기에는 생활 주변의 축대·옹벽 등의 시설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는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안전신문고(www.safetyreport.go.kr)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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